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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10/09 고구마 다듬기, 마늘 까기, 난황유

by 음악감독 2024. 10. 9.

 

파종 21일차 양파. 

 

 

 

 

 

 

파종 5일차 유채. 

 

어제는 몇 군데 빈 곳이 보이더니 

오늘은 빈 곳 없이 싹이 다 올라왔다. 

 

 

 

 

 

 

6월 10일 파종한 2번밭 들깨. 

 

2번밭과 3번밭 들깨 모두 같은 날 파종했다. 

 

여기 들깨도 꽃이 다 떨어지고 꼬투리가 익는 중이다. 

3번밭 들깨보다는 꼬투리 길이가 조금 짧다. 

 

 

 

 

 

오리알태 꼬투리의 모습. 

 

콩 수확시기가 다가오면서 계속 상태를 확인 중이다. 

 

오리알태는 생육기간 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 

꼬투리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다. 

 

 

 

 

 

 

 

쥐눈이콩 꼬투리. 

 

쥐눈이콩은 무척 잘 쓰러지는 콩이다. 

간격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잘 쓰러진다. 

큰 바람도 없었는데 다 쓰러지는 바람에 세운다고 고생했다. 

일부는 다시 쓰러졌지만 여유가 없어서 그냥 뒀다. 

 

 

 

 

 

 

한아가리콩은 여전히 상태가 안좋다. 

 

잎 상태도 안좋고, 덩치를 못키우고 있다. 

꼬투리가 많이 달렸지만 속이 차지 않는다. 

 

 

 

 

 

 

귀족서리태 꼬투리.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꼬투리가 아직 어리다. 

 

 

 

 

 

 

 

아주까리밤콩 꼬투리

 

아주까리밤콩은 한아가리콩과 상태가 비슷하다. 

잎 상태는 둘 다 많이 안좋고, 꼬투리 상태는 아주까리밤콩이 조금 더 좋아보이는 정도. 

 

똑같이 긴 더위를 겪었는데, 이 두 품종의 콩만 이모양이다. 

파종 시기를 조금 더 늦춰볼까 고민 중이다. 

 

 

 

 

푸른독새기콩 상태는 다른 콩보다 좋은 편이다. 

꼬투리도 잘 여물고 있고, 콩잎에 노란 단풍도 제대로 드는 중이다. 

 

 

 

 

 

 

파종 55일차 양배추. 

 

 

 

 

 

 

배추에 벌레를 잠시 잡다가 배추순나방 유충을 발견했다.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배추순나방 유충을 보기 어려워졌다. 

가끔씩 보이는 배추순나방 유충도 배추 속이 아니라 잎 중간에서 발견된다. 

보통의 경우

어린 유충 시기일때 잎 중간에서 생활하다가 조금 크면 배추 속을 파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보이는 배추순나방 유충은 계속 바깥에서 생활한다. 

 

 

 

 

 

 

배추잎에 진딧물이 번식하기 시작한다. 

무테두리진딧물 인것 같다. 

 

배추 속이 차고 결구가 이루어질 즈음에 번식하는 진딧물은 제일 까다롭다. 

배추 속을 겉잎이 단단하게 덮고 나면 속에서 번식하는 진딧물을 막을 방법이 없다. 

칠성무당벌레가 겨울잠 준비를 하느라 조금 뜸 해질 때 

진딧물들은 어김없이 배추에 붙어서 번식한다. 

 

진딧물은 농업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다. 

천적들이 아주 많다. 

잎벌레처럼 단단한 갑옷도 없고, 노린재처럼 고약한 냄새를 만들지도 못한다. 

천적들 사이에서 진딧물이 살아남는 방법은 빠르게 번식하는 방법 뿐이다. 

 

먹이가 풍부한 곳에 자리잡으면 이 녀석들은 급하게 숫자를 늘린다.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새끼를 낳는다. 

그 새끼는 바로 또 새끼를 낳는다. 

 

 

 

 

 

 

오늘은 아침 햇빛이 좋다. 

 

어제처럼 전부 꺼내서 말리는 중이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있어서 땅콩 껍데기가 금방 말라버린다. 

깨와 팥, 녹두도 꺼내 말렸다. 

 

 

 

 

종일 고구마를 다듬고 분류했다. 

 

 

 

 

 

 

마늘은 이제 한 망을 다 깠다. 

 

 

 

 

 

 

큰 고래통을 2번밭 울타리 앞에 두고 싶었는데, 나중에 하기로 했다. 

대신에 작은 파란 물통을 여기로 옮겼다. 

오줌을 받아서 삭히던 액비통이다. 

 

올해는 전체 작물에 액비도 제대로 못뿌려줬다. 

너무 방치하며 키운 것 같아서 좀 미안하다. 

 

음식물 액비를 조금 걸러서 통에 넣었다. 

나중에 물을 가득 채워서 마늘 심을 때 조금씩 뿌려 볼 생각이다. 

 

 

 

 

 

현관 앞 나무에 넓적배사마귀 알집이 생겼다. 

 

 

 

 

 

 

비바람에 재팥 줄기가 한 번 쓰러지고 난 후

재팥 상태가 안좋다. 

 

얼마 전부터 잎에 흰가루병이 조금씩 나타나더니 많이 번졌다. 

먹구름이 끼고 흐린 날이 요즘 많아서 일조량도 많이 부족하다. 

흰가루병이 번지기 쉬운 조건이다. 

 

 

 

 

 

 

난황유를 만들었다. 

희석비율은 1% 정도로 맞췄다. 

 

배추와 재팥에 충전분무기로 뿌릴 생각이다. 

재팥은 수확 가능한 날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병이 번지는 것만 막아주면 남은 꼬투리를 수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배추와 재팥에 난황유를 각각 20L 씩 뿌렸다. 

 

양파 모종에 물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