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비교하면 날이 무척 따뜻하다.
작년 10월 중순에는 아침 기온이 3도~4도까지 떨어졌지만,
요즘 아침 기온은 1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낮 기온은 25도 정도로 높다.
지독했던 봄 가뭄으로 거의 다 죽다시피 했던 1번밭 쇠뿔가지는
뒤늦게 폭풍성장 중이다.
꽃도 계속 피고 열매도 계속 맺힌다.
1번밭의 토란과 생강은 가뭄 피해가 훨씬 더 심했다.
반 이상 죽었고,
살아남아서 키를 키운 토란과 생강도 잎 상태가 많이 안좋다.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갈 모양이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마을 아래쪽 길이 보이지 않는다.
파종 21일차 시금치.
자라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씨앗을 좀 많이 뿌려서 빽빽하게 싹이 올라온다.
솎지 않고 조금 더 키워볼 생각이다.
들깨 꼬투리 속에서 들깨 알이 점점 커지고 있다.
들깨 수확 전에는 항상 서리가 먼저 내리는 바람에 들깨 잎이 까맣게 냉해를 입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을것 같다.
10월 말까지 계속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이라고 그런다.
지금쯤이면 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추가 더 이상 익지 않아야 정상인데,
높은 기온 탓에 계속 빨갛게 익는 중이다.
잦은 비로 인해 탄저병이 계속 번진다.
증상이 나타나는 열매는 볼 때마다 떼어낸다.
목화 꽃이 계속 피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마늘을 심었다.
마늘 심는데만 시간을 다 쓰기가 어려우니 진도가 잘 안나간다.
하루에 두 줄 정도 심는다.
파종 28일차 양파.
따뜻한 날씨 탓인지 양파 자라는 속도가 작년보다 훨씬 빠르다.
정식 시기를 조금 앞당겨야 될 지도 모르겠다.
파종 12일차 유채.
4번밭에 도착.
두둑 두 줄을 골라서 괭이로 무너진 흙을 끌어올렸다.
보리콩을 심을 곳이다.
여기 4번밭에는 뽀리뱅이 숫자가 많다. 새싹들이 두둑 위를 점령 중이다.
봄에 채종한 보리콩 씨앗.
4번밭에 보리콩을 두 줄 심었다.
20cm 간격. 두 알씩.
지지대를 어떻게 설치할지 아직 고민 중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담던 고래통에 물을 채웠다.
옆 고래통에서 푹 삭은 액비를 조금 덜어서 마늘 심을 두둑에 뿌렸다.
쥐눈이콩 몇 포기는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꼬투리도 까맣게 익어간다.
먼저 익는 쥐눈이콩은 먼저 수확을 해야 할 것 같다.
푸른독새기콩도 쥐눈이콩과 비슷한 상태다.
일부는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꼬투리도 갈색으로 변했다.
꼬투리가 다 익으면 쥐눈이콩처럼 터져서 벌어지는지 궁금하다.
콩밭에서 오랜만에 왕사마귀를 발견했다. 갈색형이다.
여기 2번밭에는 왕사마귀보다 넓적배사마귀가 훨씬 더 많다.
암끝검은표범나비 유충.
암끝검은표범나비 유충은 제비꽃을 먹는다. 그러니 제비꽃이 많은 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몸 가운데에 붉은 줄이 있다.
쐐기나방 유충처럼 몸에 가시가 많지만 그냥 위협용이다.
나비 유충의 가시는 만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
저녁까지 마늘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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