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 농사일지

11/05 시금치 파종, 콩 베기, 잠두콩 정식

by 음악감독 2024. 11. 5.

 

날이 흐려서 그런지 아침 이슬이 좀 적다. 

 

방수포를 가져다가 밭에 깔고 

2번밭에서 말리고 있던 들깨를 전부 옮겨 쌓았다. 

 

오늘 낮에 털어보려고 생각했는데, 들깨를 살펴보니 녹색이 남아있는 꼬투리가 보인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말려야 될 것 같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으니 다행이다. 

 

 

 

 

 

 

 

 

 

 

가시시금치를 심었다. 

2번밭 넓은 두둑에 줄뿌림했다. 

 

토종 시금치 씨앗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어서 손질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신경을 계속 쓰지 않으면 심을 때도 손에 찔려서 고생한다. 

 

개량종 시금치도 두 줄 정도 심으려고 준비했었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서 심지 않기로 했다. 

 

 

 

 

 

 

 

 

 

 

베지 않고 남긴 콩들의 꼬투리가 터지면서 콩알이 밖으로 튀기 시작한다.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2번밭에 남아있던 쥐눈이콩을 전부 벴다. 

수레에 실어서 건조대에 걸쳐 말렸다. 

 

 

 

 

 

 

 

 

 

어제 뽑아서 두둑에 널었던 무를 오늘 손질했다. 

 

칼로 무청을 자르고 따로 박스에 담았다. 

청운무는 두 박스, 산서무는 한 박스 나왔다. 

 

 

 

 

 

 

 

 

 

파종 21일차 잠두콩. 

 

크고 온전한 씨앗을 넣었던 곳에서는 싹이 크게 잘 올라왔고, 

작고 찌그러진 씨앗을 넣었던 곳에서는 아주 작고 부실한 싹이 올라왔다. 

 

 

 

 

 

 

 

1번밭에 두 줄 심었다. 

 

포기 간격은 40cm 정도로 맞췄다. 

봄에 심었을 때를 생각하면 30보다 좁게 맞춰도 여유가 있을텐데, 

가을에 심는 것은 처음이라서 일단 좀 넉넉하게 간격을 뒀다. 

 

다 심고 물을 뿌렸다. 

 

오후부터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