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수확 후 갈무리 했던 칠성초 씨앗을 냉장고에서 찾았다. 남은 것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남아 있었다.
파종하기에는 많이 늦었지만 노지 직파 시기보다는 한 달 이상 빠르다.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 칠성초 모종에 더해서 추가로 모종을 내기로 했다.
모판이 없어서 이번에도 모종판 받침대에 파종했다. 좀 깊어서 상토 양 조절하기가 까다롭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다.
상토를 넣고 최대한 평평하게 고른 후
핀셋을 이용해서 칠성초 씨앗을 적당한 간격으로 하나씩 올렸다.
한 판에 대략 250개 정도 들어간다.
두 판을 만들었다. 씨앗을 놓은 후 그 위로 상토를 살짝 덮었다.
얼기미채에 상토를 넣고 툭툭 두드리면 부드럽고 균일하게 상토를 덮을 수 있다.
저번보다는 훨씬 결과물이 잘 나왔다.
물을 흠뻑 뿌린 후 비닐 터널 안쪽에 칠성초 두 판을 추가했다.
안에서 키우던 칠성초와 순천쇠뿔가지는 파종 13일차.
싹은 거의 다 나왔지만 아직도 몇 개가 올라오는 중이다.
해가 뜨고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 조절하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조금만 늦으면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어버린다. 영하의 아침 기온과 20도 이상의 낮 기온에 대응하려면 항상 살피고 움직여야 한다.
트럭 짐칸에 있던 석회 포대들을 일단 마당 바닥에 내리고 쌓았다.
일이 있어서 읍내에 다녀왔다.
어제 당근을 파종한 두둑. 오늘은 아침에 물을 뿌리지 못해서 오후에 뿌렸다.
쨍하게 맑고 건조한 날에 바람까지 심하게 부니 표면의 물이 금새 말라버린다.
1번밭에서 쪽파를 뽑았다. 작년 가을에 수확을 못하고 해를 넘겼더니 남은 쪽파 양이 좀 많다.
겨울을 넘기고 새 잎들이 올라오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두둑 한 줄만 캤다. 콘티박스 하나 가득 나왔다.
오후 늦게까지 2번밭 풀을 뽑았다.
'2025 농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3/23 대파 파종, 박하 옮겨심기 (2) | 2025.03.23 |
---|---|
03/22 박하 옮겨심기 (0) | 2025.03.22 |
03/20 두벌콩 파종, 당근 파종 (0) | 2025.03.20 |
03/19 감자 파종 (0) | 2025.03.19 |
03/18 종일 눈 (0) | 202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