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 보리콩 정리, 예초기

어제는 비가 70미리 이상 쏟아졌다. 올해 가장 많은 양이다. 

 

 

 

1번밭 어제 땅콩을 심은 곳으로 고라니가 지나갔다. 비 때문에 흙이 물러졌다. 발자국이 깊게 찍혔다. 

 

땅콩을 밟을 뻔 했다. 

 

고랑으로 다니면 별 말 안할텐데, 이 녀석들은 항상 두둑을 밟고 다닌다. 

 

 

 

 

 

지나가다가 밭둑에 똥을 남겼다. 찔끔. 

 

고라니는 조심성이 많은 동물인데 왜 이렇게 잘 보이고 드러난 곳에 똥을 누는지 모르겠다. 그냥 나오는 대로 흘리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누는 것인지 궁금하다. 

 

 

 

 

 

 

 

 

호밀과 남도참밀은 수확할 때가 다 되었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좀 마르면 수확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작년 기록을 찾아보니 6월 15일에 수확했었다. 

 

 

 

 

 

 

 

두벌콩도 수확 시기가 다 되었다.

3월 20일에 파종했으니 파종 후 90일이 넘었다. 4월과 5월에 기온이 많이 낮아서 거의 자라지 못하다가 늦게 자라기 시작했다. 

 

일부는 꼬투리가 노랗게 변했고, 일부는 아직 녹색을 유지하고 있다. 수확 시기에 계속 비가 오니 콩 상태가 별로 안좋다. 

 

 

 

 

 

 

 

 

4월 20일에 파종한 율무. 

 

 

 

 

 

 

 

 

 

 

옮겨심은 제피나무는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자라는 중이다. 죽지 않고 잘 살았다. 

자라는 속도로 보면 겨울까지 이대로 화분에서 커도 될 것 같다. 

 

 

 

 

 

 

 

 

강한 비를 종일 맞다보니 참깨 모종에 문제가 생겼다. 

 

모종 몇 포기의 잎이 색깔이 변하면서 물러졌다. 해가 비치면 금방 좋아질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날이 흐리다. 

 

 

 

 

 

 

 

다행히 대부분의 모종은 아직 상태가 좋아 보인다. 

 

파종 20일차 참깨. 

 

며칠만 지나면 옮겨심어도 될 것 같다. 

 

 

 

 

 

 

 

 

파종 7일차 들깨. 

 

들깨 싹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별 피해가 없다. 

 

 

 

 

 

 

오늘부터 이틀간 비가 안오고, 모레 다시 비가 온다고 그런다. 

 

콘티박스에 넣어서 데크 위에 보관하던 양파를 다 꺼내서 다시 멍석망 위에 펼쳤다.

먼저 수확한 양파는 정리가 끝났는데 며칠 늦게 수확한 양파는 아직 줄기도 자르지 못했다. 

 

 

 

 

 

 

 

 

양파를 펼친 후 바로 4번밭으로 왔다. 수확이 끝난 보리콩 줄기와 지주대를 정리해야 한다. 

감자를 수확한 곳과 보리콩을 수확한 곳에는 참깨를 심을 예정이다. 

 

종자로 쓸만한 콩 꼬투리가 남아있나 살펴봤는데 쓸 것이 없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와 알락수염노린재가 남은 꼬투리마다 붙어서 열심히 먹는 중이다. 

 

보리콩 줄기 대부분은 까맣게 변했다. 

 

 

 

 

 

 

 

 

오이망을 다 걷고 줄을 제거하고 지주대 파이프도 다 뽑았다.

보리콩 줄기는 고랑에 깔았다. 나중에 예초기로 풀을 밀면서 같이 자를 생각이다.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오후에는 예초기로 4번밭 풀을 밀었다. 

 

밭 주위 공간이 넓으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녁까지 입구쪽 풀만 겨우 밀었다.

남은 반대쪽 풀은 내일 하기로 했다. 모레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까지는 끝내야 한다. 

 

 

 

 

 

 

 

 

저녁에 두벌콩 꼬투리 일부를 땄다. 

 

알이 큼직하게 잘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