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나갔더니 비가 부슬부슬 온다.
기온이 많이 낮다.
으슬으슬 춥고 옷까지 젖으니 일을 하기가 부담스럽다.
다시 집에 들어왔다.
괜히 일찍 일어났다.
비는 한참 있다가 그쳤다.
작년에 수확 후 종자용으로 남긴 통통이 참깨.
오늘 꺼냈다.
128구 모종판 20장.
구멍마다 참깨를 대여섯 개씩 넣었다.
작년에도 참깨 심을 때 바람이 많이 불더니
올해도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 때문에 씨 넣을 구멍이 자꾸 없어진다.
나중에 싹이 여러 개씩 올라오면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다.
올해는
모종 작업이 가능한 마당도 있고,
펼쳐놓고 물 뿌릴 공간도 있고,
모종판을 밭으로 옮길 수 있는 트럭도 있고.
작년에 비해 모든 것이 편해졌다.
작년에는
어쩔 수 없이 4번밭에서 참깨 모종 작업을 했었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분무기에 물을 채우고 가서 물을 뿌려줘야 했다.
방아는 72구 모종판에 심었다.
목화도 72구 모종판에 심었다.
결명자는 씨앗 숫자가 좀 많아서 128구에 심었다.
작년 초에 한원식밭벼 한 줌을 심어서 8kg 조금 넘게 수확했다.
그 중 5kg 은 먹고 3kg 정도를 종자로 남겼다.
컨테이너 창고에 보관 중이던 씨나락을 꺼내서
물에 뜨는 쭉정이는 다 걷어내고
양파망에 넣어 물에 담궜다.
오후 늦게 예초기를 들고 5번밭으로 왔다.
풀이 무릎 높이까지 올라왔다.
쪽파는 거의 다 쓰러졌다.
아직 색깔이 변하지는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다.
밭벼 심을 때까지는 예초기 작업을 계속 해야 될 것 같다.
6시 30분쯤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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