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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허리노린재16

07/21 예초기, 풀매기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왔다. 밭 가운데 배수로에 물이 가득 차올랐다.  비가 그치고 잠시 후 밖으로 나와서 밭 상황을 살펴본다.      어제 겨우 세웠던 참깨가 다시 쓰러졌다.  한 번 쓰러졌던 참깨들은 다시 세우기가 참 어렵다. 흙이 물을 가득 먹어서 물렁물렁하다.  꺾여서 구부러진 줄기 부분이 흐물흐물 힘이 없어진 참깨 몇 포기는 다시 세워지지 않는다.상처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 같아서 뽑아서 던져버렸다.  겨우 다시 세웠다. 비가 더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다시 넘어질거다.      고추도 많이 기울었지만 줄을 맸으니 별로 걱정은 안된다.  밭을 둘러보면서 고추, 콩, 옥수수를 다시 세웠다.       오늘도 꽈리허리노린재와 알을 몇 군데서 찾았다.  꽈리허리노린재는 2번밭 전체를 한 번 둘러보면 .. 2024. 7. 22.
07/20 예초기, 풀매기 요즘도 가끔 고추잎 뒷면에서 꽈리허리노린재의 알이 발견된다.  꽈리허리노린재가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고추에서는 높은 확률로 알이 있다. 고라니에게 뜯어먹혀서 잎이 부족하니 잎을 뜯을 수는 없고, 그냥 손으로 문질러서 알을 떼어낸다. 바닥에 떨어진 알은 개미들의 먹이가 될거다.  매일 살펴보지만 아직 꽈리허리노린재 약충은 본 적이 없다.      참깨 줄기에 미국선녀벌레가 앉았다.  2번밭에 미국선녀벌레가 가끔 보이긴 하지만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콩, 들깨, 참깨, 고추, 옥수수, 오이, 땅콩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옥수수 잎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미국선녀벌레보다 더 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2024. 7. 20.
07/11 예초기, 들깨 정식 고추 잎을 살피다가 꽈리허리노린재 알을 발견했다. 손으로 슬슬 문지르면 바닥으로 떨어진다.  꽈리허리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현재 10주당 1~2마리 정도.  한 줄기에 두 마리 이상 꽈리허리노린재가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알이 같이 발견된다.      장수허리노린재 약충인것 같다.  콩을 주로 먹는 노린재인데 어쩐 일로 고추에 붙었다.      처음 옮겨심을 때부터 칠성무당벌레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고추 잎을 점령 중이다. 아직까지 고추 잎에서 진딧물은 보이지 않는다.      고마로브집게벌레가 고추잎 위에 앉아있다.  고마로브집게벌레도 고추잎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된다. 고마로브집게벌레는 잎 위에서 작은 벌레도 잡아먹고, 나방 유충도 잘 잡아먹는 고마운 집게벌레다.       참깨 잎에서는 .. 2024. 7. 11.
07/03 예초기, 풀매기 아침까지 비가 왔다. 강수량은 10미리 정도.  1번밭 생강 주위의 풀을 정리했다.      풀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1번밭 밭둑과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1번밭에 심은 가지는 긴 가뭄 속에서도 반 이상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가지는 많이 컸다. 키는 약 10cm 정도. 물론 작년과 비교하면 반도 안되는 크기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가지 잎 크기가 손바닥보다 컸다. 그래도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는 3번밭으로 왔다.  밭이었는데, 풀이 가슴까지 자랐다. 들깨 심을 준비를 해야 한다.      몇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더니 밭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밭 위쪽 좁은 두둑이 있는 곳은 아직 작업을 다 하지 못했다. 일단 밭 주위를 둘러서 풀을 깎고 오늘 작.. 2024. 7. 3.
07/01 예초기, 풀매기, 콩 순지르기, 푸른콩 정식, 팥 파종 아침 일찍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왔다.  비가 제법 많이 왔지만 흙 위로 흐르지는 않았다. 전부 속으로 스며들었다. 고랑에 올라온 풀들이 많이 자랐다.      늦게 심은 땅콩도 키가 많이 컸다. 새 잎들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참깨도 빗물을 흠뻑 맞고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서너 포기 정도가 잘려서 쓰러지긴 했는데 그냥 두기로 했다. 작년에는 수 십 포기가 쓰러지면서 매일 새 모종으로 교체해야 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좋다.       예초기로 밭 주위의 풀부터 깎았다.  두 시간 정도 작업하다가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단성댁 할머니가 4번밭에 들러서 두벌콩을 조금 주고 가셨다. 가을에 심으면 잘 안된다고 내년 봄에 심으라고 그러신다.  햇빛이 좋아서 소쿠리에 올려서 잠시 .. 2024. 7. 2.
06/21 물주기, 콩 파종 아침 일찍 말통에 물 가득 채워서 다시 4번밭으로 왔다.  어제 물을 조금 부어줬지만 여전히 쓰러진 참깨들이 많이 있다. 물 주는 시기가 너무 늦은 탓이다.      시들어서 죽은 듯 보였던 참깨들 중에서 물을 먹고 다시 일어난 참깨들이 있다. 잎 끝이 조금 말린 것 이외에는 상태가 좋아 보인다.  쓰러졌던 참깨들 중 반 이상이 다시 일어섰다. 물 주는 것이 너무 늦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남은 모종이 부족하지는 않겠다.       물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땅콩들은 잘 버티는 중이다. 말라서 죽은 땅콩이 없으니 다행이다. 땅콩까지 쓰러졌으면 정말 힘들었을거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약충이 방아 잎에 앉았다. 방아 잎을 먹는 것 같지는 않다. 계속 움직인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도 방.. 2024. 6. 21.
06/12 땅콩 정식, 칠성초 정식, 예초기 땅콩 모종 6판, 물 채운 말통 3개, 물뿌리개. 이렇게 챙겨서 4번밭으로 왔다. 물이 무겁다.  마늘을 심었던 두둑은 마늘 수확 이후 좁혀서 정리했다. 땅콩을 진작 심었어야 할 자리였는데 마늘 심을 곳이 없어서 작년에 급하게 마늘을 심었었다. 벌써 6월 중순이니 많이 늦었지만, 5월 25일에 파종해서 키운 모종이니 그리 많이 늦은 것은 아니다.      파종 18일차 땅콩.  5월 하순에 심은 땅콩은 무척 잘 자라고, 일정하게 자란다.  모종의 뿌리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감기지 않고 아래쪽에 집중된다.     땅콩 아주심기를 마쳤다.  두 줄 심는데 50구 4판. 딱 200포기 들어갔다. 심고 나서 물뿌리개로 물을 부어줬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남도참밀은 수확할 때가 다 되었다.  호.. 2024. 6. 12.
05/21 예초기, 두둑 만들기, 풀매기 오늘도 고라니가 다녀갔다.  아직 어린 고추 잎을 야무지게 따 드셨다. 남은 잎이 한 장도 없다.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남은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 심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지 한참 생각해 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는다.  칠성무당벌레 등껍질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 등껍질 안쪽에 숨어 있어야 할 날개가 밖으로 드러났다.      3번밭에 도착했다.  어제 피해를 입은 고추를 뽑고 모종을 옮겨 심었다.       3번밭에 온 김에 예초기를 잠시 돌렸다.  밭 입구쪽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7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1번밭에는 메꽃이 피기 시작한다.      1번밭에 옮겨 심은 곰보배추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78일차 잠두콩.  키가 계속 크는 중이다.  끝에 있는.. 202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