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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3/12 재거름

by 음악감독 2024. 3. 12.

 

식물의 몸 속에는 칼슘이나 칼륨, 마그네슘 등의 금속 이온이 많다. 

흔히 말하는 비료의 3요소에 들어가는 칼륨은 

다른 금속 이온들 보다도 그 양이 훨씬 많다. 

 

식물을 태우면 재가 남게 되고 

재의 주 성분은 칼륨과 탄소산화물이 결합한 형태인 탄산칼륨(K2CO3)이다. 

 

탄산칼륨은 물에 잘 녹는다. 물에 녹은 탄산칼륨은 알칼리성을 나타낸다. 

 

물에 잘 녹는다는 것은

식물의 뿌리가 흡수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의미이고 

재는 훌륭한 칼리 비료가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칼슘 등 미량원소도 풍부한 비료다. 

 

식물이 죽어서 땅 속에 들어가면 아주 천천히 작용하는 거름이 되지만

식물을 태운 재는 속효성이다. 

산성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는 덤으로 따라온다. 

 

 

 

 

새로 이사한 집에는 구들방이 있어서 자주 불을 땐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나뭇재를 계속 모을 수 있다. 

 

6번밭의 마늘에는 지난달에 재를 뿌렸고

그 뒤로 모은 재를 가지고 4번밭에 도착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서 4번밭 마늘에 나뭇재를 뿌릴 생각이다. 

 

바람이 잠잠하면 좋겠지만 

오늘도 바람이 좀 있다. 

하늘에는 계속 구름이 많다. 

 

 

 

 

일회용 비닐 장갑이 유용하게 쓰인다. 

 

마늘 두둑 위에 재를 손으로 골고루 뿌렸다. 

마늘이 며칠 전보다 조금 더 컸다. 

11시쯤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는 부산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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