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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5/24 두둑 만들기, 쪽파 종구 수확

by 음악감독 2024. 5. 24.

 

파종 81일차 잠두콩. 

 

잠두콩 꼬투리는 하늘을 바라본다. 

꼬투리가 많이 길어졌다. 

 

 

 

 

 

파종 38일차, 정식 12일차 조선아욱. 

 

처음 나온 본잎 모습 그대로, 조금씩 자라는 중이다. 

 

 

 

 

칠성초 한 포기가 말라죽었다. 

뿌리를 뽑아 보니 물이 하나도 없이 바짝 말라 있다. 

심고 나서 물을 안줬었나?

물을 안줬는데 어제까지 어떻게 살아남았지?

 

잘 모르겠다. 

일단 남은 모종을 가져가다 옮겨 심었다. 

 

 

 

 

파종 23일차 참깨. 

 

모종판 끝 부분의 참깨가 말라서 죽어간다. 물을 안준것도 아니고 이유가 궁금하다. 

매일 한두번씩 퉁퉁이가 밟고 다니던 곳이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바짝 말라있을 낮 시간대에 오줌이라도 뿌렸으면 살아남기 힘들거다. 

 

 

 

 

 

오전 시간에는 두둑 만드는 작업을 했다. 

 

낮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간다. 

 

 

 

 

 

오후에는 5번밭에 쪽파 종구 수확하러 왔다. 

 

여기 어디쯤 쪽파가 자라고 있었는데, 지금은 풀밭이다. 

쪽파 꽃대를 보니 여기가 맞다. 

 

 

 

그동안 풀에 치여서 고생한 쪽파 뿌리를 다 캤다. 

흙이 돌덩어리처럼 변해 있어서 호미가 잘 안들어간다. 

 

손질 후 양파망에 넣었다. 

 

 

 

 

5번밭 끝에 심은 단호박. 

 

주위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고, 물뿌리개로 물을 부어줬다. 

 

 

 

 

오이잎벌레가 좀 많이 먹긴 했는데, 아직 죽을 지경은 아니다. 

 

줄기를 점점 옆으로 뻗는 중이다. 

 

 

 

 

5-1번밭에는 돼지감자가 다시 번지고 있다. 

 

작년에 고생해가며 관리를 했더니 두둑쪽에서는 돼지감자가 나오지 않는다. 

5-2번밭 사이에 있는 법면에서 점점 번지는 중이다. 

 

돼지감자는 

괭이로 찍어서 뿌리를 반으로 가르면 그 다음에는 싹이 두 개 올라온다. 

잘게 자르면 정말 여러 개의 싹을 볼 수 있다. 

 

 

 

 

칡도 번져서 두둑쪽으로 올라온다. 굵은 줄기가 벌써 많이 올라왔다. 

가파른 법면에서 올라오는 칡 줄기는 어쩔 도리가 없다. 

 

칡과 돼지감자, 그리고 물이 빠지지 않는 논흙. 

여기다 쪽파를 심었으니 제대로 자란것만해도 용하다. 

마늘 주아도 이 근처에 심었는데 수확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쪽파 종구를 챙기는 동안에 5-1번밭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4번밭의 감자는 상태가 점점 안좋아진다. 

 

30도 혹은 31도까지 올라가는 더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된다. 

서늘한 온도를 좋아하는 감자가 버티기에는 너무 힘든 날이다. 

 

 

 

 

잎이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는 포기도 나타난다. 

 

 

 

4번밭에 남은 유채를 잘라서 자루에 담았다. 

꼬투리가 노랗게 잘 익었다. 

자루 안에 벌써부터 까만 씨앗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양이 너무 많아서 자루에 일부만 넣고 나머지는 그냥 밭에 버렸다. 

 

 

 

 

6번밭에 들렀다. 

고구마 두둑에 물을 뿌렸다. 

 

 

 

 

3번밭에도 들렀다. 

 

고추 몇 포기가 시들고 있다. 아래쪽 물통에서 물을 떠다가 부어줬다. 

 

일요일쯤에 있던 비 소식이 사라졌다. 

 

 

 

집에 와서 모종과 그린빈 두둑에 물을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