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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06/14 감자 수확, 땅콩 정식, 방아 정식

by 음악감독 2024. 6. 14.

 

 

이게 무슨 일이지?

 

저녁에 울타리 문을 닫았는데도 고라니가 밭에 들어와서 흔적을 남겼다. 

고추를 심은 이후 제일 큰 피해다. 20주 정도를 잘라먹었다. 

 

작고 어린 고추 줄기는 그냥 두고 크고 잘 자란 고추 줄기만 잘라먹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주당 간격을 좀 좁혀서 심을걸 그랬다. 

건강하고 병 없이 키우는 것은 일단 나중 문제다. 살아남아야 병도 걸릴 수 있다. 

 

어제 저녁 일 갔다가 돌아오기 전에 고라니가 들어왔던지, 아니면

울타리 뒷문 아래쪽 틈으로 들어왔을거다. 

 

 

 

 

 

몇 포기의 잠두콩은 꼬투리가 완전히 까맣게 변했다. 잎은 다 떨어졌다. 

 

 

 

 

 

며칠 전부터 잠두콩에 알락수염노린재 숫자가 많이 늘었다. 

거의 다 익은 잠두콩은 밑둥을 잘라서 말렸다. 더 익히다가는 노린재 때문에 피해가 생길 것 같다. 

 

 

 

 

 

낫으로 2번밭 고추 주위의 풀들을 베고 있다. 햇빛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하니 문제가 된다. 

아침에 두둑 3줄 정도 진도를 나갔다. 

 

 

 

 

 

말라죽은 고추는 뽑아버리고 4월 중순에 씨를 넣어서 키운 칠성초 모종을 옮겨심었다.

키가 이제 3cm 정도 자란 모종이다. 

 

이것도 3줄 정도 진도를 나갔다. 

 

 

 

 

물이 없어서 말라죽는 참깨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무사히 뿌리를 내린 참깨들은 벌써 이만큼 자랐다. 

 

 

 

 

 

 

 

말통에 물을 채워서 4번밭에 도착했다. 땅콩 모종도 들고 왔다. 

오늘은 보리콩을 심었던 곳에 땅콩을 심는다. 

 

 

 

 

 

 

감자 수확 작업도 동시에 진행. 

 

 

 

 

 

 

 

 

마늘이 있던 두둑에 땅콩을 다 옮겨심었다. 180포기 정도 들어갔다. 

남은 땅콩은 호밀과 남도참밀을 베고 난 후에 그곳에다 심을 생각이다. 

 

감자는 이제 반 정도 캤다. 

밭 흙이 돌덩어리처럼 말라 있어서 호미로 캐는 작업이 무척 어렵다. 

 

 

 

 

 

 

집에 돌아와서 모종에 물을 주고

방아를 심으려고 비운 두둑을 정리했다. 예초기로 풀을 깎고 괭이로 흙을 평평하게 다듬었다. 

 

 

 

 

 

 

방아는 넓은 두둑에 한 줄, 좁은 두둑에 한 줄 심었다. 

포기 간격은 대략 60cm 정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울타리 뒷문 망을 조금 낮췄다. 

 

 

수확한 감자들은 밤에 크기별, 상태별로 분류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