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밭 토란 주위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줄기 근처에 풀들이 조금 남아 있지만 토란이 자라는데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당분간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조선아욱 꽃이 떨어진 자리에 주머니가 생겼다.
알락수염노린재가 아욱에 붙어있으면 찾기가 무척 어렵다.
풀색노린재 약충.
알락수염노린재 이외에도 풀색노린재가 아욱에 잘 붙는다.
텃밭에서는 칠성초가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한다.
잎 끝이 노랗게 변했던 대파는 본 밭으로 옮겨심은 후 점점 회복되고 있다.
날이 가물어서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뿌려주고 있다.
파종 18일차 들깨.
본잎이 떡잎보다 더 커졌다.
잎에 조금씩 구멍이 생긴다. 크로바잎벌레가 이렇게 만든 것 같다.
파종 7일차 아주까리밤콩.
떡잎 사이로 초엽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7일차 녹두.
점심때까지 예초기를 돌렸다.
2번밭 남은 공간에 올라왔던 풀들을 깨끗하게 밀었다. 두둑 만드는 작업은 아직 진행중.
지하수 펌프 압력스위치가 말썽을 부려서 물이 잘 안나왔었다.
아침에 물을 못줬더니 점심때쯤 콩들이 반 이상 쓰러졌다.
급하게 물을 뿌려줬다.
콩은 세 시간쯤 후에 다시 일어섰다.
모종에 물을 주다가 나비 두 마리가 팔랑거리는 모습을 봤다.
암끝검은표범나비 두 마리가 서로 싸운다. 둘 다 수컷이다.
나비들은 별 다른 공격 무기가 없다. 침도 없고 물 수 있는 주둥이도 없다. 큰 날개를 팔랑거리며 서로를 때린다.
한 마리가 아래쪽에 깔려서 한동안 공격을 당하더니 날개가 너덜너덜해졌다. 끝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싸움에서 이긴 녀석은 금새 자리를 뜨고, 진 녀석은 한동안 그 자리에서 몸을 추스린다.
이긴 수컷은 암컷을 차지할 수 있다.
나비들끼리의 싸움은 아무 소리도 없지만 목숨을 건 싸움이다.
방아깨비 약충으로 보인다. 한 달쯤 후에는 성충이 나올 것 같다.
저녁 늦게까지 두둑 만드는 작업을 했다.
참깨에 꽃이 핀다.
키는 대략 15~20 cm
파종 이후 날짜를 계산하면 꽃이 필 시기가 맞지만, 날이 가물어서 참깨 키가 거의 못자랐다.
그린빈 꽃이 지고 그 자리에 꼬투리가 생겼다.
그린빈도 키가 무척 작다.
내일은 비가 오려나 모르겠다.
비가 오지 않으니 밭에 있는 농작물들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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