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비가 왔다. 강수량은 10미리 정도.
1번밭 생강 주위의 풀을 정리했다.
풀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1번밭 밭둑과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1번밭에 심은 가지는 긴 가뭄 속에서도 반 이상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가지는 많이 컸다. 키는 약 10cm 정도.
물론 작년과 비교하면 반도 안되는 크기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가지 잎 크기가 손바닥보다 컸다.
그래도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는 3번밭으로 왔다.
밭이었는데, 풀이 가슴까지 자랐다.
들깨 심을 준비를 해야 한다.
몇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더니 밭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밭 위쪽 좁은 두둑이 있는 곳은 아직 작업을 다 하지 못했다.
일단 밭 주위를 둘러서 풀을 깎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6번밭 고구마 주위의 풀도 낫으로 정리했다.
고구마 잎과 줄기에서는 꽈리허리노린재가 많이 보인다.
고추와 고구마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노린재다.
고추에서는 피해가 심한 편이지만 고구마에서는 이 녀석들이 붙어서 빨아먹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6번밭 앞에서 자라는 제피나무.
올라오면서 열매를 좀 땄다.
제피나무에도 미국선녀벌레 약충들이 붙어 있다.
숫자가 많지는 않다.
제피나무 옆 탱자나무에도 미국선녀벌레 약충들이 붙어 있다.
제피나무 보다는 숫자가 훨씬 많다.
미국선녀벌레 기주식물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제피 열매는 씻어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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