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허리노린재 약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몇 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많이 컸다. 곧 성충이 될거다.
장수허리노린재 어린 약충.
약충 단계별로 색깔 차이가 많이 난다.
이 녀석은 콩 꼬투리를 붙들고 식사 중.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움직임이 조금 둔하다.
손이 가까이 다가가면 금새 날아가 버리지만, 핀셋으로 잡으면 반 이상의 확률로 잡을 수 있다.
섬서구메뚜기도 잎 위에 앉아서 식사 중이다.
노린재는 빨대주둥이로 흡즙하지만, 섬서구메뚜기는 강한 턱으로 잎을 갉아먹는다.
잎맥은 남기고 연한 부분만 골라서 먹는다.
그렇다고 콩잎 위에 해충만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거미들도 돌아다니고, 청개구리도 돌아다닌다.
청개구리가 노린재를 잡아먹는지 궁금한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2번밭 끝쪽 울타리가 또 무너졌다.
말뚝으로 박은 파이프 캡이 벗겨지고, 케이블타이가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누군가 그물망을 위에서 눌렀다.
콩이나 고추를 급히 살펴봤지만 뜯어먹힌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잎이 억세져서 고라니가 먹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9월이 되면서 콩잎이 많이 억세졌다.
고추잎도 비슷할거다.
울타리 망은 임시로 위로 올려서 고정했다.
여유 있을때 제대로 작업하려 한다.
두더지는 울타리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다닌다.
어제는 없던 두더지 길이다.
볼 때마다 꾹꾹 밟아주긴 하지만,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좁은가슴잎벌레가 본격적으로 짝짓기를 시작하는 시기다.
눈에 보이는 성충 대부분이 짝짓기 중이다.
유충 보다는 성충이 덩치가 커서 잡기도 편하다.
무 잎에서 홍비단노린재를 발견했다.
북쪽비단노린재는 고추 잎과 줄기에서 가끔 보는데, 홍비단노린재는 올해 처음이다.
비단노린재 종류는 배추나 무를 좋아한다.
좁은가슴잎벌레는 무 잎과 줄기에서도 짝짓기 중이다.
좁은가슴잎벌레도 배추와 무 모두 좋아한다.
적겨자도 좋아하기 때문에 배추나 무 주위에 적겨자를 유인식물로 심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린빈을 심은 두둑 끝부분에 자리가 약간 남았다.
비트를 심었다.
봄 파종때 확인해보니 발아율이 좀 낮은것 같아서, 이번에는 두 알씩 넣었다.
파종 간격은 대략 15cm 정도.
씨앗이 조금 남아서
열무 싹이 올라오지 않은 빈자리에도 비트를 심었다.
다 심고 물을 뿌려줬다.
이슬이 마를 때를 기다렸다가 참깨 비닐을 걷었다.
해가 나오면서 비닐 안쪽이 찜통으로 변했다.
점심때까지 참깨를 털었다.
저번에 한 번 털고 세워 둔 것들이라서 두드려도 나오는 양이 얼마 안된다.
얼기미채로 걸러서 양을 확인해 보니 이만큼 나왔다.
참깨 털기 작업은 이것으로 마무리.
선풍기와 키로 찌꺼기를 날리고 고르는 일이 남았다.
점심 이후,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올라왔다.
4번밭 위쪽 법면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자주 풀을 깎지 않다보니 굵고 단단한 풀들이 많이 올라왔다.
중간에 나무도 많이 올라온다.
4번밭 석축 아래쪽 배수로를 따라 올라온 풀들도 예초기로 밀었다.
돌 틈 사이의 풀들은 줄날로 밀어야 될 것 같다.
땅콩을 두 포기 뽑아봤다.
익은 땅콩도 있지만 아직 덜 익은 땅콩이 많이 보인다.
4번밭 위쪽 한 줄은 5월 5일 파종, 나머지는 5월 25일에 파종한 땅콩이다.
위쪽 한 줄은 파종 후 120일이 조금 넘었고, 나머지 줄은 파종 후 100일이 조금 넘었다.
아직 수확하기에는 이른 시기.
어떻게 할 지 고민 중이다.
오전에는 6번밭에서 고구마 순을 따고,
오후에는 밤산에서 밤을 주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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