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에 파종한 해바라기.
파종 후 5개월 정도 지났다.
해바라기는 처음부터 큰 꽃을 피우지 않는다.
작은 꽃이 피고 나서 매일 조금씩 커진다.
자라는 기간 동안
해바라기방패벌레 숫자가 가장 많고, 피해 또한 심하다.
잎 뒷면에 주로 붙어서 흡즙한다.
종종 갈색날개매미충, 노린재 몇 종류가 붙는다.
해바라기방패벌레는
집 외벽 바로 아래에 있는 화단의 해바라기에서는 크게 번식하는 반면
2번밭 입구쪽의 해바라기에서는 숫자가 많이 적다.
가까운 거리지만 위치와 환경에 따라 번식하는 정도가 다르다.
박하 잎 위에 실잠자리가 앉았다.
무척 조심성 많고 예민한 녀석이다. 사진 찍기가 어렵다.
천적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4번밭에 도착.
5월 5일에 파종했던 땅콩 두 줄 중에서 한 줄을 캤다.
알이 막 크고 있는 땅콩이 많다.
6월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초반에 거의 자라지 못한데다가
최근에 너구리 피해까지 겹쳐서 그런것 같다.
나머지는 나중에 캐기로 했다.
상추, 적겨자, 쑥갓을 각각 128구 한 판씩 심었다.
묵은 씨앗이 많아서 여러 개씩 넣었다.
두더지가 또 말썽이다.
두둑 아래쪽을 파서 길을 만들더니 결국 배추 한 포기가 시들었다.
아래쪽에 굴이 만들어지면서 뿌리가 들렸다.
물을 줬더니 싱크홀처럼 아래가 푹 꺼지고 구멍이 생긴다.
불암3호 모종 중에서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것들을 뽑아서 빈 곳에 옮겨심었다.
파종 28일차 불암3호.
모종 상태일때 크게 자라서 먼저 옮겨심은 것들은 벌써 이만큼 자랐다.
나머지는 아직 작은 크기다.
파종 28일차 구억배추.
개량종 배추보다 잎이 좁고 많이 벌어진다.
배추에는 물을 매일 한 번씩 주고 있다.
파종 25일차 양배추.
산서무, 청운무를 심은 두둑에서 싹이 안올라온 곳이 있다.
빈 곳에는 양배추 모종을 옮겨심었다.
다 심고 물을 뿌려줬다.
오후에는 다시 4번밭으로 왔다.
참깨 수확 이후 빈 두둑과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미는 중이다.
아침에 뽑은 땅콩 줄기에서 땅콩을 분리했다.
무게를 재 보니 6kg 조금 넘는다.
6시 30분쯤 작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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