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에 파종한 팥.
꼬투리가 빠른 속도로 커지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가 가끔 몇 마리 보이기는 한데 걱정할 정도의 숫자는 아니다.
넓적배사마귀 갈색형.
녹두 꼬투리에 붙어서 이쪽을 쳐다본다.
2번밭에서 넓적배사마귀 숫자가 제법 많이 늘었다.
왕사마귀는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약충이 고추 잎에 붙었다.
콩을 좋아하지만 가끔 고추 잎에서도 발견된다.
약충은 모습과 행동이 개미와 비슷하다.
끝검은말매미충이 고추 잎에 붙어있다.
3번밭에는 끝검은말매미충이 아주 많지만, 여기 2번밭에는 그리 많지 않다.
다른 매미충이나 노린재처럼 식물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그리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4월 6일에 파종한 대파.
9월이 되면서 대파는 하루가 다르게 굵어진다.
거름을 주지 않으면 제대로 못큰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다.
밑거름이나 웃거름 없이도 부족 증상 없이 잘 자란다.
파좀나방 유충이 종종 잎을 갉아먹는것 말고는 별 문제는 없다.
가끔 잎을 살피며 파좀나방 고치를 떼어낸다.
파종 19일차 열무.
배추나 무에 비해 잎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가끔 나방 유충들이 잎에서 보이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4월 11일에 파종했던 수비초.
고라니에게 잎과 줄기를 다 뜯어먹히고,
6월까지 심한 가뭄으로 반 이상 죽고,
일부가 살아남아서 빨갛게 열매를 익혔다.
내년에 심을 종자는 건졌으니 다행이다.
쇠뿔가지도 마찬가지다.
가뭄으로 거의 다 죽고, 풀 속에서 몇 포기가 살아남더니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지만 열매는 튼실하게 크고 있다.
꽈리허리노린재가 가지 줄기에서도 발견된다.
고추와 마찬가지로 가지도 줄기만 좋아한다.
가지에서는 고추에서처럼 크게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는 않는다.
점심때까지 1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참깨 찌꺼기를 날렸다.
해바라기는 안쪽에 수백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서 하나의 꽃을 이룬다.
작은 통꽃들이 저물면서 씨앗이 영그는 중이다.
빨갛게 익은 수비초를 다 땄다.
잘 말려서 씨를 받아야 내년에 또 심는다.
날이 뜨거우니 토란도 계속 꽃이 핀다.
초여름에는 5번밭 토란이 꽃을 피우더니 오늘은 1번밭 토란이 꽃을 피운다.
1번밭에서 괭이로 돌을 골라냈다.
큰 돌이 표면 가까이에 너무 많아서 뭔가를 심기가 어렵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한번에 다 할 수가 없으니 틈틈이 한다. 한 3년 정도면 대충 다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오후에 있던 소나기 소식이 없어졌다.
배추와 무 밭에 물을 뿌렸다.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라니.
배추나 무가 이 더위에 살아남으려면 물이라도 자주 먹어야 된다.
'2024 농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7 양파 파종 (0) | 2024.09.17 |
---|---|
09/16 대파 파종, 쪽파 파종, 예초기 (0) | 2024.09.16 |
09/14 예초기, 참깨 고르기 (0) | 2024.09.14 |
09/13 예초기 (1) | 2024.09.13 |
09/12 땅콩 캐기, 예초기, 상추/적겨자/쑥갓 파종, 양배추 정식 (0) | 202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