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8일차 양파.
파종 10일차 대파.
빽빽하게 잘 올라온 양파 싹을 보다가
듬성듬성 이빨 빠진 대파 싹을 보면 기분이 안좋다.
봄에 406구에 파종했을 때는 발아율이 좋았었다.
파종 42일차 불암3호.
아침 기온이 9월 하순 기온에 맞게 떨어지면서 배추가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상태가 좋은 배추가 더 많이 남았으면 좋았겠지만,
남은 배추 중에서 속이 제대로 찰 것 같은 배추는 얼마 안된다.
배추순나방이 크게 번식하면서 유충이 속을 많이 파먹었다.
배추에서 가끔 이 나방이 보인다.
흰띠명나방이다.
알을 낳으려고 준비 중인 모양이다.
흰띠명나방 유충도 배추를 먹는 것 같다.
물론 크게 문제가 될 정도로 배추에 많이 붙는 것은 아니다.
배추 잎을 뒤집어가며 벌레들을 잡았다.
배추순나방 유충 숫자가 아주 많이 줄었다.
날이 뜨거울 때는 배추와 무밭을 한 번 돌면 배추순나방 유충을 50~60마리 정도 잡았는데
오늘은 5~6마리 수준.
좁은가슴잎벌레는 별 차이가 없다.
숫자가 크게 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냥 몇 마리 정도 보인다.
벼룩잎벌레도 그렇다.
배추흰나비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날이 뜨거울 때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배추흰나비 유충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에 한 마리 잡은 것이 전부다.
파종 42일차 구억배추.
구억배추도 상황은 비슷하다.
벌레들 숫자가 많이 줄었다.
생장점을 무사히 지킨 배추들은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파종 30일차 산서무.
무 잎에 붙어있던 왕담배나방 유충.
무잎벌 유충도 무 잎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무 잎 주위를 돌아다니던 홍비단노린재 약충.
배추 잎에서는 못보던 배추흰나비 유충을
청운무 잎에서 발견했다.
먹성 하나는 끝내준다.
혼자서 무 잎 하나를 거의 다 먹었다.
곳곳에 똥을 남겼다.
겨울부터 봄까지 모아서 삭혀뒀던 쌀뜨물 액비를 배추와 무에 뿌려줬다.
파종 14일차 적겨자.
8월 중순에 파종한 적겨자보다는 상태가 훨씬 좋다.
배추, 상추, 쑥갓, 적겨자 중에서 더위에 제일 약한 식물은 적겨자다.
파종 14일차 쑥갓.
쑥갓도 별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다.
묵은 씨앗이라서 좀 넉넉하게 넣었더니 일만 많아졌다.
상추 싹 여러 개가 같이 올라오는 중이다.
하나만 남기고 핀셋으로 다 솎았다.
예초기로 2번밭 참깨심었던 자리를 정리 중이다.
참깨 후작으로 마늘을 심을 계획이다.
두 줄 정도 밀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 중이다.
자르고 남은 참깨 밑둥은 뽑지 않았다.
그 자리만 피해서 마늘을 심으면 될 것 같다.
오후에는 1번밭에서 돌을 골랐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끝에 조금 남기고 너무 늦어서 중단했다.
마당에 있던 산초 나무에서 열매를 좀 땄다.
양파 모종에 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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