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9일차 양파.
파종 11일차 대파.
그저께 시금치를 파종한 두둑.
누군가 뚜껑을 열었다.
두더지가 계속 두둑 가운데에 굴을 파는 중이다.
물을 줬더니 흙이 아래로 꺼진다.
그물처럼 변한 콩잎 위에
우리벼메뚜기와 섬서구메뚜기가 붙어있다.
서로 붙어있어도 불편하지 않나보다. 더듬이로 서로를 건드려 보지만 별 반응이 없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을 아주 잘 먹는다.
트럭 짐칸에 있던 시멘트벽돌을 마당으로 다 내렸다.
어제 하다가 그만둔 부분.
돌 고르기 작업을 한 줄 마무리 했다.
5월 29일에 수확해서 양파망에 넣어 매달았던 마늘 주아.
잘 마르고 나면 총포만 잘라서 말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말렸다.
총포를 떼어내고 손으로 비벼서 주아를 분리한다.
심을 두둑이 아직 하나밖에 정리되지 않아서
반 정도만 주아를 분리하고 나머지는 내일 하기로 했다.
남도마늘 주아.
입으로 불어서 껍질을 몇 번 날리고 얼기미채로 걸렀다.
얼기미채에 걸리지 않고 빠지는 아주 작은 주아들은 다 버렸다.
큰 주아가 3~4개 있는 총포도 있고, 작은 주아가 20개 이상 들어있는 총포도 있다.
주아는 다섯 줄로 심었다.
큰 주아는 2~3개씩, 작은 주아는 10개 전후로 한 곳에 넣는다.
파종 간격은 대략 10~15cm.
2번밭에서 칠성초를 땄다.
다섯 번째 수확이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꾸준히 익는다.
까맣게 익은 결명자 꼬투리도 땄다.
꼬투리 속의 열매는 반짝반짝 잘 익었다.
한꺼번에 익지 않고 조금씩 익는 팥과 재팥, 녹두.
틈날때마다 꾸준히 따고 있다.
1번밭 빈 두둑 두 곳을 예초기로 정리했다.
내일 돌을 골라낸 후
남아있는 마늘 주아를 심을 계획이다.
시금치와 배추에 물을 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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