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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10/02 땅콩 캐기, 예초기

by 음악감독 2024. 10. 2.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졌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 없이 바로 겨울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매일 떨어지는 기온 때문이다. 

당분간 선선한 날씨 같은 것은 없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뿐이다. 

 

보통 일 시작하면 춥지 않은데, 오늘은 한참 동안 잠바를 입고 있어야 했다. 

 

 

 

 

 

4번밭에서 땅콩을 캐다가 두발괭이 날 하나가 부러졌다. 

 

구입한지 불과 며칠 안지났다. 

내가 돌을 캔 것도 아니고 땅콩을 캤는데 그정도 부하를 못버티고 부러지다니. 

 

용접 부위가 떨어졌나보다. 

 

남은 날 하나로 땅콩을 캤다. 

 

 

 

 

 

 

4번밭에 남아있던 땅콩 두 줄을 전부 다 캤다. 

 

두둑 위에 올려두고 잠시 말렸다. 

 

 

 

 

 

 

 

집 앞 텃밭에 심은 땅콩도 다 캐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좀 덜익었다. 

조금 더 있다가 캐기로 했다. 

 

 

 

 

 

 

1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시간이 없어서 돌 고르는 작업은 일단 중단했다. 

여기 심을 남도참밀, 호밀, 쪽파 등은 그냥 이대로 심기로 했다. 

 

 

 

 

 

서양민들레가 1번밭과 2번밭 곳곳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점심때까지 땅콩을 따고, 쪽파 종구를 다듬었다. 

 

오늘 딴 땅콩은 씻어서 햇빛에 말렸다. 

 

바람이 심한 날이라서 천막은 걷었다. 

땅콩은 잘 마른다. 

 

 

 

 

 

 

점심 이후 6번밭으로 왔다. 

 

모레부터 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순을 땄다. 

 

6번밭 앞에 있는 탱자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열매를 조금 땄다. 

 

 

 

 

 

 

 

4번밭에 땅콩 걷으러 왔다. 

 

오늘도 트럭을 아래쪽에 대고 위에서 던졌다. 

4번밭 땅콩 작업은 이것으로 마무리. 

열심히 따기만 하면 된다. 

 

 

 

 

 

 

집에와서 땅콩을 밭 건조대로 옮겼다. 

 

내일 비가 온다 그러던데, 꼬투리가 바닥에 닿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오늘까지 제법 많은 양의 땅콩을 땄지만,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 

 

 

 

 

 

 

 

땅콩과 팥, 녹두 등은 저녁마다 집에서 까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