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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

10/21 예초기, 유채 파종/정식

by 음악감독 2024. 10. 21.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이다. 

해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비 소식이 있다. 

 

누렇게 찰랑거려야 할 논이 군데군데 폭탄을 맞은 듯 구덩이가 생겼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벼들도 많다. 

멸구 피해가 심하다. 

날씨까지 안도와준다. 

 

 

 

 

 

 

 

 

 

풀을 헤치고 5번밭에 잠시 들어왔다. 

밭 규모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여름부터 5번밭 풀매기를 포기했었다. 

 

5-2번밭 밭벼. 

 

풀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멸구 피해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잎이 노랗게 변한 것은 익을 때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햇빛을 못봐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5-1번밭의 토란과 생강. 

 

가뜩이나 상태가 안좋아서 엉망인데

위쪽 집터에서 내려온 호박 줄기가 밭을 덮고 있다. 

 

 

 

 

 

 

 

4번밭 앞. 

 

저번에 땅콩호박을 수확한 이후 예초기로 밭을 밀어버리려고 했었는데 하지 못했다. 

땅콩호박 몇 개가 다시 크고 있다. 

 

 

 

 

 

 

 

 

10월 하순인데 4번밭에는 봄처럼 풀들이 올라온다. 

 

 

 

 

 

 

망초와 개망초, 뽀리뱅이같은 풀들이 밭 고랑을 가득 채웠다. 

 

봄날씨가 계속되니 봄이 온 것으로 착각했나보다. 

 

 

 

 

 

 

 

 

 

두세시간 유채 모종을 심다가 그만뒀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이다. 

 

봄에 채종했던 유채 씨앗을 들고와서 두둑에 뿌렸다. 

혹시나 싶어서 씨앗을 좀 많이 받아뒀다. 

 

나중에 비가 온다고 했으니 물은 안줘도 될 것 같다. 

 

 

 

 

 

 

 

2번밭에서 

내년에 쓸 종자용으로 남겨뒀던 칠성초를 땄다. 

 

 

 

 

 

 

 

오후 세시쯤부터 비가 오락가락, 부슬부슬 오기 시작한다. 

 

마늘 두둑에 땅콩 꼬투리를 덮었다. 

 

 

 

 

 

 

 

1번밭 두둑 하나를 예초기로 밀었다. 

 

비가 와서 처마 밑에서 참깨 찌꺼기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