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졌다.
어제보다 바람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직 조금 분다. 오랜만에 입김이 나온다.
좀 더 추워도 되는데
내일 아침은 8도 정도, 그 다음부터는 또 1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다.
파종 12일차 마늘.
따뜻한 날씨 탓에 마늘 싹이 올라오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양파 모종은 벌써 20cm 이상 자랐다.
1번밭 쪽파도 아주 많이 자라버렸다.
오전에는 마늘을 심었다.
1번밭 끝부분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다.
까맣게, 혹은 짙은 갈색으로 익은 콩 꼬투리를 하나씩 따서 깠다.
왼쪽부터
푸른독새기콩, 아주까리밤콩, 쥐눈이콩, 오리알태.
콩은 잘 익었다. 상태도 좋아 보인다.
아주까리밤콩은 하얀 줄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이 꼬투리의 콩만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꼬투리를 까 보지는 않았다.
한아가리콩과 귀족서리태는 아직 꼬투리가 익지 않았다.
쥐눈이콩부터 조금씩 베어 말리기로 했다.
쥐눈이콩은 시기를 놓치면 꼬투리가 터지면서 콩알이 옆으로 튄다. 제때 수확해야 한다.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꼬투리가 아래쪽까지 까맣게 익은 것들만 잘라서 수레로 옮겼다.
벽돌에 대나무를 걸쳐서 만든 건조대.
순서대로 콩을 기대어 세웠다.
콩이 익는 상황을 봐서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잘라서 말릴 생각이다.
2번밭의 칠성초도 정리 중이다.
틈틈이 파란 풋고추와 잎을 따고 있다.
다 딴 칠성초는 밑둥을 자른다.
마을까지 내려가서 길이 16미터 정도의 대나무를 잘라왔다.
차에 실을수가 없어서 그냥 질질 끌고 왔다.
무겁다.
낫으로 가지를 다 치고 벽돌을 쌓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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