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쑥갓과 적겨자 잎도 하얗게 얼었다.
11월 중에 제일 낮은 아침 기온이 영하 3~4도 정도였는데 쑥갓과 적겨자 잎은 냉해를 입지 않았다. 보기보다 추위에 강한 식물이다.
산에 가서 나무를 몇 개 주워왔다.
오늘은 손이 많이 시리다. 바람은 어제보다 좀 잠잠해졌다. 다행이다.
밭을 한바퀴 둘러보다가 두더지의 흔적을 발견했다.
양파 두둑을 파고 길을 만들면서 양파를 뒤집었다. 몇 포기가 뿌리까지 바깥으로 드러났다.
날이 춥지 않아서 그럴까.
겨울에는 두더지 굴이 더 깊이 내려간다고 하던데, 지금까지는 여름과 같다. 아주 얕은 곳에 굴을 만든다.
뽑힌 양파를 다시 심고 물을 뿌렸다.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후 늦게까지 푸른독새기콩을 두드렸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두드린 콩을 모아서 선풍기로 찌꺼기를 날렸다.
무게를 재 보니 19kg 나왔다.
저녁에는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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