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때쯤.
처마 밑에서 겨울을 보낸 메주를 다 내려서 씻었다.
작년 12월 10일에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었으니 두 달 하고도 보름 정도 지났다.
약수터에 들러서 물을 떠 왔다.
파란 물통에 물을 붓고 천일염을 넣어서 잘 섞어준다.
생각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다.
토치를 이용해서 장독 안쪽을 소독했다.
대나무를 잘라서 메주가 떠오르지 않도록 눌러줬다.
소금물을 붓고 마무리.
대나무로 메주를 누르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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