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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밭 정리, 보리 파종 작년 가을에 수확한 오리알태 몇 줌을 주전자에 넣고 아침까지 물에 불렸다. 작고 동글동글하던 콩이 길쭉하게 변했다. 두둑 작업을 위해 6번밭에 들렀다. 마늘은 별 이상 없이 월동 중이다. 두둑과 고랑에는 광대나물이 가득 자라고 있고 가끔 냉이와 봄까치꽃이 보인다. 대부분의 냉이가 봄에 일제히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지만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냉이를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두둑을 조금 더 좁고 높게 만들기로 했다. 풀 관리하기가 좀 편해질까 모르겠다. 위쪽에서 물이 많이 내려오고 고이는 밭이라서 어차피 두둑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 고라니가 몇 군데 발자국을 남겼다. 위쪽 법면에 붙어있던 좁은 두둑 하나는 없애버렸다. 정리가 끝난 두둑에 보리 씨앗을 넣었다. 고구마를 심기 .. 2024. 3. 2.
02/28 장 담그기 어제 점심때쯤. 처마 밑에서 겨울을 보낸 메주를 다 내려서 씻었다. 작년 12월 10일에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었으니 두 달 하고도 보름 정도 지났다. 약수터에 들러서 물을 떠 왔다. 파란 물통에 물을 붓고 천일염을 넣어서 잘 섞어준다. 생각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다. 토치를 이용해서 장독 안쪽을 소독했다. 대나무를 잘라서 메주가 떠오르지 않도록 눌러줬다. 소금물을 붓고 마무리. 대나무로 메주를 누르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