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4 04/16 조선아욱/해바라기/조선오이 파종, 예초기 비는 어제 오후에 그쳤지만 밭 가운데 고인 물은 아직 빠지지 않는다. 저 멀리 끝보다 여기 가운데가 더 낮다는 뜻이다. 삽질로 가능한 작업이겠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다. 밭 가운데 웅덩이가 생기니 무당개구리들이 신나게 뛰어다닌다. 마른 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녀석들이다. 밭이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두둑 만드는 작업은 하기 어려워졌다. 넌 땔감이라고 얘기를 해줘야 되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다. 3월 3일에 베어 눕힌 나무 토막에서 새싹이 나오는 중이다. 조선아욱 씨앗 해바라기 씨앗 조선오이 씨앗. 땅이 질어서 괭이질은 하지 않기로 했다. 105구 모종판에는 조선아욱 씨앗을 넣고 72구 모종판에는 조선오이와 해바라기 씨앗을 넣었다. 직파를 하고 싶은데 밭 정리가 아직 안되는 바람에 심을 곳이 없다. 일.. 2024. 4. 16. 04/13 액비, 가지 파종, 두둑 만들기 아침부터 뜨겁다. 액비통을 챙겨들고 5번밭에 도착했다. 작년에 자라던 방아 밑둥에서 새 싹이 올라온다. 줄기가 여러 개 올라오는데 이걸 한 포기로 봐야 하는지, 여러 포기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칭개에 붙은 진딧물을 먹으러 무당벌레들이 아주 많이 모였다. 무당벌레는 색깔과 무늬 변화가 심한 편이다. 유충도 진딧물을 잘 먹기 때문에 진딧물이 많은 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주아 1년차 마늘. 액비를 조금 뿌려줬다. 포기 사이로 풀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다. 5번밭에 도착했다. 5번밭 감자. 2번밭 감자와 비슷하게 싹이 올라오고 있다. 토종 호밀은 키가 70~80cm 정도 자랐다. 4월이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란다. 오늘 보니 이삭이 패었다. 남도참밀은 호밀보다 키가 약간 작다. 가시시.. 2024. 4. 13. 04/12 액비, 두둑 만들기 구름 속에 들어온 것처럼 시야가 흐리다. 해가 올라오면서 안개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앞이 잘 안보인다. 낮에 많이 더울 것 같다. 파종 22일차 감자. 싹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곳도 있다. 반 정도는 아직 흙을 밀고 있는 중. 모종에 물을 주고 액비 몇 통을 걸렀다. 액비를 챙겨서 6번밭에 도착했다. 마늘 포기 사이는 광대나물과 냉이가 점령했다. 빽빽하게 올라와 있어서 다른 풀들이 나오지 못한다.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고 나서부터 마늘잎은 충분히 햇빛을 받는 중이다. 밭 아래쪽으로 몇 미터 내려가면 물이 흐르는 농수로가 있다. 물이 말랐을까 싶어서 말통에 물을 받아 왔는데 그냥 이 물을 써도 될 것 같다. 물뿌리개로 물을 받아서 액비를 섞었다. 유기물로 두껍게 덮어서 풀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 4번밭 .. 2024. 4. 12. 04/11 액비, 고추 파종, 두둑 만들기 파종 38일차 잠두콩. 파종 21일차 감자. 일찍 싹이 올라온 감자는 벌써 이만큼 올라왔다. 아직 땅 속에 있는 감자들이 몇 포기 있다. 파종 12일차 쪽. 싹 몇 개가 상토를 뚫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흐린 날이다. 공기가 축축하다. 표고 접종목을 덮었던 차광막을 걷었다. 호스를 뒤뜰까지 끌고 와서 물을 뿌렸다. 아침 기온이 좀 낮아졌다. 아궁이에 불을 땠다. 액비를 체에 걸러서 몇 통 담았다. 3번밭에 도착. 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3번밭 색깔이 점점 녹색으로 바뀐다. 양파는 잘 크고 있는 중이다. 4월 아침기온이 작년보다 5도 이상 높다. 그래서 그런지 양파가 작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 보인다. 한 포기 살아남은 토종 조선대파. 꽃이 벌어질듯 말듯 부풀었다. 고라니에게 먹힌 후 겨우 세력을 회복 .. 2024.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