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38일차 잠두콩.
파종 21일차 감자.
일찍 싹이 올라온 감자는 벌써 이만큼 올라왔다.
아직 땅 속에 있는 감자들이 몇 포기 있다.
파종 12일차 쪽.
싹 몇 개가 상토를 뚫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흐린 날이다.
공기가 축축하다.
표고 접종목을 덮었던 차광막을 걷었다.
호스를 뒤뜰까지 끌고 와서 물을 뿌렸다.
아침 기온이 좀 낮아졌다.
아궁이에 불을 땠다.
액비를 체에 걸러서 몇 통 담았다.
3번밭에 도착.
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3번밭 색깔이 점점 녹색으로 바뀐다.
양파는 잘 크고 있는 중이다.
4월 아침기온이 작년보다 5도 이상 높다.
그래서 그런지 양파가 작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 보인다.
한 포기 살아남은 토종 조선대파.
꽃이 벌어질듯 말듯 부풀었다.
고라니에게 먹힌 후 겨우 세력을 회복 중인 시금치.
먹을 수 있을만큼 자랐다.
몇 포기에서 꽃대가 올라온다.
3번밭 아래쪽 농수로 옆에는
물이 졸졸졸 나오는 곳이 있다.
바가지가 잠길 정도의 깊이는 나온다.
물을 받아서 물뿌리개에 담고 액비를 섞어서
양파 포기 사이에 뿌렸다.
30번 정도 왔다갔다 했나보다.
12시 30분쯤 작업 완료.
점심 먹고 잠시 쉬다가 모종 작업을 했다.
침종 후 물에 적셔 뒀던 칠성초와 수비초 씨앗.
105구 모종판에 상토를 채우고
씨앗을 하나씩 넣었다.
씨앗을 넣고 나서 물을 흠뻑 뿌렸다.
모종판 숫자가 많이 늘었다.
저녁 늦게까지 두둑 만드는 작업을 했다.
밤에 딸 데리러 원지 터미널에 다녀왔다.
늦게 저녁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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