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여전히 많이 내려간다.
추워서 잠바를 입고 나왔다.
모든 것들이 다 젖어 있으니 손이 시려서 일을 하기가 힘들다.
입에서는 입김이 나온다.
낮에 얼마나 더우려고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는지 모르겠다.
해가 올라오면서
흙 위에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5-2번밭 제일 끝부분에 단호박 모종을 심었다.
모종은 총 5포기.
길게 두둑을 만들기가 힘든 부분이라서 3포기, 2포기로 나눴다.
모종을 다 심고, 말뚝을 박고 끈을 둘렀다.
사람 접근 금지용, 호박 줄기 유인용이다.
가끔 여기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4번밭 위쪽 빈 공간에는 긴호박을 심었다.
긴호박도 5포기.
괭이로 길게 두둑을 만들고 모종을 심었다.
돌도 많고 물도 많은 곳이다.
모종이 제대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도 말뚝을 박고 끈으로 둘렀다.
파종 8일차 참깨.
싹이 꼬물꼬물 올라오더니 광합성을 시작한다.
색깔이 점점 녹색으로 변하는 중이다.
잠두콩에 무당벌레가 붙기 시작했다.
칠성무당벌레와 애홍점박이무당벌레 몇 마리를 잎에서 발견했다.
진딧물 피해를 입은 아래쪽 잎은 상태가 별로 안좋지만
위쪽에서 새로 나오는 잎은 상태가 좋아 보인다.
파종 33일차 당근.
파종 21일차 열무.
파종 31일차 들깨.
두둑 작업 중에 감자를 살피다가 십자무늬긴노린재를 발견했다.
이녀석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잠시 들렀나보다.
남는 시간에는 계속 2번밭 고추 심을 두둑을 정리했다.
풀을 걷어내고, 돌도 골라낸다.
돌은 저번처럼 수레에 담아서 밭 끝쪽으로 옮긴다.
7시까지 작업하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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