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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農學)

텃밭 토양 관리 - 17 (피트모스 - Peat moss)

by 음악감독 2024. 5. 24.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

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

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이어지는 연재글입니다.

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 90년대 이후 상토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피트모스 수입량도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피트모스는 초기부터 상토의 주 재료로 사용됩니다.

그러다가

10년쯤 전에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열풍이 불었죠.

귀농인들이 너도 나도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피트모스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피트모스 수입도 더욱 많아졌고

피트모스와 블루베리는 공식처럼 연결되는 이름이 됩니다.

이제는 농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 되었습니다.

▶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피트모스는 이탄(토탄)입니다.

식물이 물에 잠기고 땅 속에 들어가면서 아주 천천히 발효가 됩니다. 석탄이 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가축분퇴비는 가축의 똥과 톱밥 등을 섞어서 몇 달 정도 발효시킨 것이지만

피트모스는 이끼 종류의 식물이 몇 백년 혹은 몇 천년 이상 천천히 발효된 물질입니다.

유기물이 토양 속에서 하는 역할,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피트모스는 부식이 풍부한 유기물입니다.

물빠짐을 좋게 만들고, 통기성을 좋게 만들고, 물과 양분을 머금고 있는 능력이 아주 좋습니다.

나뭇잎 등의 유기물을 토양에 섞으면 몇 년 혹은 몇 십년에 걸쳐 분해되고 나서야

부식이 만들어지고 부숙퇴비로서의 역할을 하겠지만

피트모스는 수천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이미 안정화된 부숙퇴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블루베리는 굵은 뿌리가 없고 수염 뿌리가 지면 가까이에 얕게 내리는 식물이라서

침수에 아주 약하고, 건조에는 훨씬 더 약합니다.

그래서 블루베리가 자라는데는 토양 유기물이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다른 식물들에게도 토양 유기물은 중요하지만

블루베리는 토양 유기물의 양에 더욱 민감하다는게 차이점이겠죠.

유기물이 없으면 땅이 쉽게 건조해지고 물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니까요.

보통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5%~10% 정도의 토양 유기물을 권장합니다만

우리나라의 밭 토양에 있는 유기물의 양은 평균 2% 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밭에서 블루베리가 잘 자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가축분퇴비로 유기물 양을 관리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필요한 유기물 양을 전부 가축분퇴비로 채우면 식물이 다 죽습니다.

▶ 유럽에서는 블루베리를 심기 전에 목초를 2~3년 길러서 갈아엎는 방법으로 땅 만들기를 합니다.

흰토끼풀처럼 작은 것부터 해바라기나 수단그라스처럼 큰 것까지 다양하게 섞어서 종자를 뿌립니다.

1. 목초 종자를 잘 섞어서 파종하고

2. 비료를 사용해서 잘 키우고

3. 키가 큰 목초는 중간에 한 두 차례 베어주고

4. 가을이 되면 로타리를 칩니다.

위 과정을 2~3년 반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호밀이나 헤어리베치 등의 녹비작물을 농작물 심기 전에 재배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충분한 유기물의 양을 만들기 위해 여러 해 반복하는 것이 차이점이죠.

이런 방법들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2년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을 아무 수확없이 기다릴 수 있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피트모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트모스는 돈만 주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위의 조건을 아주 잘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유기물이거든요.

거기다가 피트모스는 이탄습지의 특성상 강한 산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블루베리와는 궁합이 아주 잘 맞았죠.

▶ 블루베리는 pH 4.5 정도의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우리나라 밭 토양의 대부분이 나타내는 pH 6.0 정도의 약산성 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피트모스가 대부분 pH 5.0 이하를 나타내기 때문에

토양 산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피트모스를 사용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블루베리 재배에서 피트모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화학적인 완충 능력을 높여주는 퇴비의 역할을 피트모스가 잘 해주기 때문입니다.

토양의 pH 를 내리는 역할은 거들 뿐입니다.

유기물, 부엽토를 설명한 이전 게시글에서 말씀드렸듯이

토양에 충분히 유기물을 공급하고

토양의 떼알구조를 잘 만들어서 물빠짐도 잘 이루어지고, 물과 양분을 머금는 능력을 높여주신다면

피트모스를 구입하는데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물관리가 안되어서 수분 스트레스를 주면 피트모스에 심어도 블루베리는 금방 죽습니다.

물관리가 잘 되면 피트모스가 아니더라도 블루베리는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물관리의 기본은 토양 공극 관리이고, 유기물 관리입니다.

▶ 물론 상업적으로 블루베리를 대량 재배하시는 분들은 피트모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피트모스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밭의 유기물 상태를 빠른 시간에 차이 없이 균일하게 만들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강산성을 나타내는 피트모스는 토양의 pH 를 빠른 시간 내에 내리는데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황가루나 유안(황산암모늄) 비료를 이용해서 pH 를 내릴수도 있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립니다.

< 피트모스의 종류 >

석탄도 만들어지는 환경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듯이 이탄(토탄)도 종류가 다릅니다.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식물로 만들어졌는지, 어느정도 깊이에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종류가 달라집니다.

그러니 피트모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피트모스라 하더라도 물빠짐 차이가 있고, pH 가 높은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혼란스러울까봐 원예용 피트모스와 블루베리용 피트모스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모든 상품이 그렇듯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죠. 몇 번 씩 물어보고 확인 후 구입해야 합니다.

피트모스는 습지에서 만들어지니, 먼저 습지의 종류를 확인해 봅시다.

⊙ 습지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도 습지의 종류별로 이름이 아주 많습니다.

늪, 연못, 소택지, 논, 저수지, 갯벌.

이런 것들 모두 습지의 한 종류입니다. 갯벌은 연안습지에 속합니다.

우리말에서도 습지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데, 외국에서는 더 다양하겠죠.

​보그(bog), 펜(fen), 무어스(moors), 마이어스(mires), 스왐프(swamp), 마쉬(marsh).

이런 단어들 모두 습지를 뜻합니다. 물론 같은 뜻은 아닙니다.

아직 정확한 우리말 번역이 없으니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몇 개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 Fen - 이탄습지

다른 곳에 비해 움푹 들어간 땅에 지하수가 흘러들어가서 만들어집니다.

일부 빗물이나 지표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곳으로 들어오는 물에는 양이온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질소와 인은 적습니다.

보통 이 습지는 약한 산성을 나타내게 되고

흘러 들어오는 물이 대부분 지표수인경우 중성을 나타내고 양분이 풍부한 늪을 만듭니다.

이런 곳에서는

물이끼, 사초과식물, 벼과식물이 주로 자랍니다.

▶ Bog - 산성이탄습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습지 입니다.

유입되는 물의 대부분을 빗물에 의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물 속에 영양분이 거의 없습니다.

산성도가 무척 강하고 영양이 없는 곳이라서 물이끼, 식충식물, 진달래과식물이 주로 자랍니다.

외국에서 피트모스가 주로 생산되는 지역이 이런 지역입니다.

주로 스패그넘 물이끼가 땅을 가득 덮고 있는 지역이고,

이런 물이끼는 유기산을 분비해서 주위를 산성으로 만듭니다.

물에 잠기니 산소도 부족하고, 강한 산성으로 인해 미생물이 거의 살지 못하는 지역입니다.

▶ Marsh - 늪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습지입니다. 항상 물이 고여 있는 연못입니다.

갈대나 부들같은 초본류 수생식물들이 주로 자랍니다.

숲으로 연결되는 가장자리에는 버드나무나 오리나무처럼 물을 좋아하는 나무들이 자랍니다.

▶ Swamp - 스왐프

우기에는 물에 잠겨 있다가 건기에는 노출되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습지 형태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해안가나 강 하구 근처의 숲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중 몇 시간은 물에 잠겨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노출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곳이죠.

관목 종류같은 목본류 식물들이 점령하고 있는 곳입니다.

맹그로브 숲이라고 들어보셨나요? Swamp 습지의 한 종류입니다.

지구상에서 꼭 지켜야 할 생태계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곳입니다.

진흙질 흙 속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땅 밖으로 튀어나온 뿌리를 발달시키는 식물이 많습니다.

호흡뿌리 라고 부릅니다.

호흡뿌리로 인해 복잡해진 표면 구조는 여러 동물들에게 숨을 곳을 제공해 주고

그 줄기에는 이끼나 지의류가 번식합니다.

유기물이 풍부한 진흙 바닥에서는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산소가 금방 부족해집니다.

산소가 부족해진 혐기성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황화수소 때문에 달걀 썩는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갯벌에서도 종종 이런 냄새가 납니다.

⊙ 피트모스의 종류

1. 습식과 건식

습식은 젖은 상태로 피트모스를 수확한 것이고

건식은 마른 상태로 피트모스를 수확한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인가요?

▶ 습식

표면 근처가 아닌 깊은 곳의 피트모스를 수확할 때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수확한 피트모스를 겨울동안 충분히 얼리고 자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여름에 수거하고 가공합니다.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주 균일한 입자를 얻을 수 있고, 애써서 물을 먹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죠.

▶ 건식

▲ 피트모스를 수확하는 기계의 모습입니다.

건조한 시기에 피트모스를 잘 갈아줍니다.

피트모스가 다 마르고 일정한 수준 이하로 함수율이 떨어지면

위 사진의 진공청소기 같은 기계로 빨아들여서 수확합니다.

건조한 시기가 올 때마다 수확합니다.

바짝 말라있으니 가벼워서 운반하기가 무척 편하지만

나중에 사용할 때 뭉쳐진 덩어리를 부수고 물을 먹이려면 좀 고생스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수확과정에서 블럭처럼 잘라서 잘 말린 후

수확해서 분쇄, 가공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좀 신기하죠?

철광석 같은 것을 수출하고 수입하는 사실은 익숙한 일인데

농사용 흙을 퍼서 수출하고 수입한다는 사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일입니다.

2. 화이트와 블랙

피트모스는 스패그넘 종류의 이끼가 땅 속에 쌓인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아래쪽에 있는 피트모스는 오래된, 부숙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위쪽에 있는 피트모스는 쌓인지 얼마 안 된, 부숙이 조금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여기서 피트모스의 성질 차이가 많이 납니다.

표면과 가장 가까운 곳은 H1 로 표시하고, 내려갈수록 H2, H3 이런식으로 숫자가 커집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이트라고 해서 흰색은 아니고, 블랙이라고 해서 완전히 검은색은 아닙니다.

대략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단계적으로 정확히 나뉘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아두시면 됩니다.

수확 이후 가공과 선별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피트모스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 아니니까요.

▷ ​H2~H4 정도를 화이트 피트모스라고 부르고, 블루베리 재배에 많이 사용합니다.

화이트 피트모스는 이끼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강한 산성이고, 물을 잘 먹지 않고, 거친 유기물이 많고, 가볍고 압축이 잘 됩니다.

▷ H5 는 브라운 피트모스라고 부르고 중간의 성질을 가집니다.

▷ H6~H9 정도를 블랙 피트모스라고 부르고, 일반 원예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블랙 피트모스는 흙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약한 산성이고, 물을 잘 먹고, 부드러운 유기물이 많고, 무겁고 압축이 잘 안됩니다.

부식물질이 아주 풍부합니다.

▶ ​공장에서 가공과정을 거쳐서 pH 조절과 이물질 제거 등의 과정을 끝낸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물을 잘 흡수하게 만들기 위한 습윤제를 포함해서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화이트 피트모스라고 해서 다 같은 제품이 아니고, 산도 차이도 많이 납니다. 조절하기 나름이니까요.

제품별 설명을 잘 보시고 여러번 문의 후에 제품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 질석과 펄라이트 등의 재료를 혼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제품으로 나오기도 하고

거기다가 비료까지 섞어서 나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몸의 수고가 덜어지면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 피트모스의 성질 >

피트모스는 상토나 블루베리 재배에 사용되는 토양개량제 입니다.

1. pH 가 많이 낮습니다. 강산성입니다.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대략 3.0~6.0 사이의 pH 값을 가집니다.

화이트 피트모스는 낮고, 블랙 피트모스는 조금 높습니다.

2. 자신의 무게의 20배 가까이 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수분 보유력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건조해진 후에는 물을 흡수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3. 일반적인 퇴비와 부식의 특징을 그대로 갖습니다.

양분을 흡수하고 공급하는 능력이 좋고, 통기성이 좋아서 뿌리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4. 잡초 씨앗과 유해한 미생물, 해충이 없습니다.

만들어진 환경이 그렇습니다. 다른 생물들이 살지 못하는 환경입니다.

5. 제품별로 품질이 일정합니다.

다른 재료를 섞어서 원하는 성질의 흙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이탄지에는 엄청난 양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 비록 지표면에 이탄지가 차지하는 넓이는 얼마 안되지만,

전 세계에 있는 식물들 전체가 포함하고 있는 탄소의 양보다 더 많은 탄소가 이탄의 형태로 잠들어 있습니다.

이런 이탄지의 개발로 인해 벌어지는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트모스의 경우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복원을 시도하고 있지만 벌써 엄청난 양의 피트모스가 벗겨졌습니다.

화이트 피트모스를 다 채취하는 바람에 깊은 곳의 블랙 피트모스만 남아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피트모스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벌써 몇 십년이 지났으니까요.

이탄지 보호를 위해 일정 깊이 이상의 피트모스 채취를 금지한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화이트 피트모스만 채취가 가능합니다.

▶ 영국에서는 2030년까지 원예용 농자재에서 피트모스를 퇴출시킨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재생가능한 수준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입장인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의 산림청에서는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청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이탄지 복원 모델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피트모스가 축사에서 나는 냄새의 주 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의 냄새를 중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사 바닥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블랙 피트모스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부식물질의 기능입니다.

제품이 만들어지고 축산 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피트모스 수입도 많이 늘어날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보호, 적극적인 채취가 같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피트모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피트모스의 새로운 기능과 용도를 찾아내는 연구 또한 진행중입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야 그냥 좋다는 것을 쓰면 그만이지만

남들이 만들어낸 '좋은 것' 을 내가 사용하려면 항상 비용이 지불되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앞서 부엽토 이야기를 하면서

부엽토는 산에서 몰래 슬쩍 퍼와야 하는 것인가요? 라는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피트모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 밭의 흙을 내가 기르는 농작물에 맞게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은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용을 줄여서 수익을 늘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토양 관리의 방향과 목표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 다음에 계속됩니다 >

※ 저작권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본문에 사용된 사진이나 그림은 외국사이트에서 가져옵니다.

물론 허락은 안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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