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8 08/09 예초기, 양배추 파종 오리알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리알태 꽃은 흰색이다. 푸른콩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쥐눈이콩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목화 꽃받침은 석 장이다. 꽃이 지고 나면 석 장의 꽃받침이 닫힌다. 꽃받침 모양이 독특하다. 결명자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5번밭 작업은 잠시 미뤘다. 2번밭과 1번밭 작업을 먼저 하기로 했다. 예초기로 2번밭 풀들을 깎는 중이다. 오후에는 양배추를 심었다. 72구 트레이에 상토를 채우고 양배추 씨앗을 하나씩 넣었다. 한 판만 심기로 했다. 아직 옮겨심을 곳을 정하지 못했다. 다 심고 물을 뿌렸다. 2번밭 참깨는 아래쪽 잎부터 많이 노랗게 변했다. 상태가 안좋아서 잎이 일찍 떨어진 참깨는 벌써 아.. 2024. 8. 9. 08/08 풀매기 4번밭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 4번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노린재다. 2번밭에 있는 녀석들보다 회피 동작이 빠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날개를 펴서 날 수는 있지만 날기를 무척 귀찮아한다. 손으로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이동하는게 전부다. 풀색노린재는 알락수염노린재보다 숫자는 적지만 끊임없이 짝짓기를 하며 숫자를 늘린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일찍부터 보이지만, 풀색노린재는 등장 시기가 조금 느리다. 풀색노린재도 알락수염노린재처럼 잡기가 쉬운 편이다.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돌린다.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참깨 줄기에서 돌아다닌다. 어딘가에서 알을 낳았나보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다. 줄기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2024. 8. 8. 08/07 풀매기 오늘도 진한 안개가 마을을 다 덮었다. 낮에 무척 더울 모양이다. 밖에 널어 둔 장갑과 작업복이 다 젖었다. 트럭 적재함에도 물이 뚝뚝 떨어진다. 낫을 들고 4번밭에 도착했다. 땅콩 사이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남방부전나비가 땅콩 잎에 앉았다. 남방부전나비의 애벌레는 괭이밥을 먹는다. 주위에 괭이밥이 엄청 많으니 남방부전나비도 그 숫자가 많다. 섬서구메뚜기의 숫자도 조금씩 늘어난다. 그래도 이 밭에 콩을 심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아주 많이 줄었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을 제일 좋아한다. 4번밭 방아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점심 때 집에 돌아왔다가 2번밭을 살펴봤다. 8월 초순. 목화에서 꽃이 핀다. 목화꽃은 필 때는 흰색이지만 점점.. 2024. 8. 7. 08/06 풀매기 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했다. 여기 4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하며 키운다. 2번밭에서는 종종 벌레들을 잡았지만 4번밭에서는 벌레도 잡지 않았다. 알락수염노린재가 많이 보이고, 풀색노린재도 조금 보인다. 똑같이 밑거름도 웃거름도 없이 키우지만밭 입구쪽 참깨는 무척 잘 크고, 반대쪽 참깨는 잘 못자란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지만 작년보다는 좀 좋아졌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 땅콩 주위의 풀을 매다가 발견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서 땅콩 뿌리 근처의 흙을 파고 뒤집었다. 아직 매끈하게 덜 익은 땅콩도 있고, 표면의 그물이 거의 완성된 땅콩도 보인다. 먹지는 않고 그냥 뒤집기만 한 것 같다. 다 익으면 다시 오려나? 너구리의 짓이라고 생각되지만 주위에 발자국이 남지 않아서 확신하지는 못한.. 2024. 8. 6. 08/05 예초기, 풀매기 아침에는 예초기로 5번밭 풀을 깎았다. 해가 올라오고 나면 더워서 예초기 작업이 어려워진다. 낮에는 낫으로 4번밭 땅콩 주위의 풀을 정리했다. 바랭이 줄기가 딱딱해지고 위로 크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꽃을 피울 시기가 다 되었다. 바랭이 줄기를 몇 번 자르고 나면 낫이 금방 무뎌진다. 오후 4시쯤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는 조금 왔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저녁에 남는 시간에는 2번밭 풀을 정리했다. 오늘따라 먹파리 숫자가 많다. 얼굴과 목을 집중 공격한다. 콩잎 위에서 장수허리노린재 성충을 발견했다. 왼쪽은 암컷, 오른쪽은 수컷. 수컷은 허벅지가 더 튼실하고 뾰족한 돌기가 있다. 저녁에는 회의가 있어서 마을회관에 다녀왔다. 2024. 8. 5. 08/04 예초기, 풀매기 당근 파종한 두둑에 물을 줬다. 어제 저녁에 주려 했는데 조금 늦었다. 파종 6일차. 귀족서리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44일차. 아침 시간에는 낫으로 2번밭 풀을 정리했다. 유채 씨를 받고 남은 꼬투리를 두둑 위에 뿌렸더니 유채 싹이 가득 올라오고 있다. 유채 종자는 휴면기간이 없는 것 같다. 점심때까지 5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긴 시간 작업하기가 어렵다. 12시 30분쯤 작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 잠시 쉬는데 천둥 소리가 나더니 비가 떨어진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5번밭에 가려고 준비하다가 그냥 2번밭에서 작업하기로 했다. 2번밭 넓은 두둑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참깨 아래쪽 잎이 노란색으로 .. 2024. 8. 4. 08/03 예초기, 마당 정리, 표고목 세우기 2번밭 울타리 바깥쪽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오늘도 숨막히게 더운 날이다. 합판 그늘이 차광막 그늘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 좀 안심이 된다. 오전에는 5번밭에서 풀베기 작업을 했다. 밭벼와 토란이 조금씩 햇빛을 받기 시작한다. 밭 뒤쪽에서 잠시 쉬다가 고라니와 바로 앞에서 눈이 마주쳤다. 놀란 고라니가 풀떡풀떡 뛰어서 위쪽으로 도망간다. 마을 사람들이랑 회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좀 일찍 작업을 마쳤다. 11시쯤. 밥 먹는 시간대가 달라서 맞추기가 어렵다. 11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점심밥을 먹는다. 얼른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12시다. 잠시 쉬다가 뒤뜰 정리를 했다. 자갈 사이의 풀과 1번밭과 연결된 법면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여름이 지날때까지 안쓸것 .. 2024. 8. 3. 08/02 예초기 구멍이 난 칠성초 열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 속을 갈라 보면 왕담배나방 유충이 한 마리씩 들어 있다. 구멍 바깥부터 똥을 흘려놓기도 하고, 열매 안쪽에서만 똥을 싸 놓기도 한다. 꽈리허리노린재 약충도 몇 마리 찾았다. 알에서 깬 지 며칠 지난 것 같다.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썩덩나무노린재가 나왔다. 썩덩나무노린재는 2번밭에서 처음 본다. 진딧물도 나왔다. 습도가 낮아지고 마른 날이 계속되면서 노린재와 진딧물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참깨에도 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느는 중이다. 오랜만에 풀색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알락수염노린재는 꾸준히 발견된다. 한아가리콩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42일차 되는 날이다. 작년보다 8.. 2024. 8. 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