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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양파 수확, 종일 비 작년 말부터 3번밭에 너무 소홀했다. 양파를 심자마자 이사를 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방치 수준으로 양파를 키웠다. 양파 줄기가 쓰러져서 말랐는데 아직 수확을 못하고 있다. 양파 두둑 주위는 거의 밀림으로 변하는 중이다. 차를 대고 밭으로 들어가기가 다른 밭보다 힘든 곳이라서 큰 맘 먹지 않으면 잘 안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새벽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지 않는다. 얼른 짐을 챙겨서 3번밭으로 나왔다. 급하게 나오는데 트럭 배터리가 또 방전이다. 보조배터리로 겨우 시동을 걸었다.  밑거름 없이 20여가지 작물을 똑같이 키우고 있는데, 유독 양파와 대파만큼은 거름을 안준 표시가 많이 난다.  겨울철에 자리를 차지하고 이른 봄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작물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2024. 6. 8.
06/07 참깨 정식, 참깨 솎기 2번밭 입구쪽 공간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반 정도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싶은데 올해 안에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침에 유기농 인증심사 때문에 사람들이 다녀갔다.     1번밭에서 생강 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비가 좀 왔으면 더 일찍 올라왔을지도 모르겠다. 이 두둑은 얼마 전에 물을 충분히 준 곳이다. 다른 곳의 생강은 아직 싹을 못올렸다. 밀짚과 볏짚을 흙 표면 위로 두껍게 깔아뒀지만 아래쪽은 하얗게 말라버린지 오래다. 요즘에는 아침에 이슬도 없다.      파종 18일차 그린빈.  석장짜리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9일차 찰옥수수.  개량종 찰옥수수보다 자라는 모양새는 일정하지 않지만 발아율은 좋다. 5월말에 파종한 옥수수는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파종 13일차 땅콩. .. 2024. 6. 7.
텃밭 토양 관리 - 20 (쿠바식 텃밭-틀밭)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내용이 이어지는 연재글입니다.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아주 작은 섬을 제외하고 지구상 대부분의 육지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현생인류라고 부르는 호모 사피엔스 종이 나타난지도 수십만년 전이니 사람들은 그 기나긴 세월동안 곳곳으로 이동해서 대를 잇고, 진화하고 적응해 왔습니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거나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지만유럽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그 정도가 좀.. 2024. 6. 6.
06/06 참깨 정식 고추잎에 크로바잎벌레 한 마리가 앉았다. 기주식물 범위가 넓긴 하지만 고추잎은 먹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잎을 먹으러 온 것인지 아니면 그냥 지나가다가 쉬러 온 것인지 궁금하다.  오늘은 고추잎에서 노린재가 안보인다.      호미에 앉은 목도리불나방.  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나방이다. 어깨에 주황색 목도리를 둘렀다.      어제 오후부터 참깨 모종을 2번밭에 심는 중이다.     저녁까지 일을 계속했다.  참깨를 심은 곳에는 동력분부기로 물을 뿌렸다.      저녁에 6번밭으로 왔다.  고구마 두둑에 물을 뿌렸다. 2024. 6. 6.
06/05 밭 정리, 참깨 정식 홍비단노린재가 고추잎에 앉았다.  홍비단노린재나 북쪽비단노린재는 배추과 식물을 주로 먹는다. 다른 식물들에 붙는 경우는 보기가 드문 일이다. 풀색노린재처럼 기주식물이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비단노린재 종류는 눈여겨봐야 할 노린재다.  건드리면 즉시 떨어져 버리는 녀석들이지만 이슬을 잔뜩 머금은 아침에는 동작이 무척 느리다.      가까운 곳에서 홍비단노린재 약충을 발견했다.  사실 북쪽비단노린재 약충과 홍비단노린재 약충은 구분하기가 어렵다. 근처에서 홍비단노린재를 봤으니 홍비단노린재의 약충이라고 추측한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 녀석들은 고추를 먹고 이 곳에서 번식하는 것이 확실하다.  성충과 약충 둘 다 잡았다.     오늘은 좀 이상하다.노린재 개체수가 많은 것은 아니고 단 한 마리씩만 보이지만,.. 2024. 6. 5.
06/04 밭 정리, 고구마 정식 아침 일찍 6번밭에 도착.  마늘이 자라던 넓은 두둑을 정리했다.  예초기로 고랑과 두둑 위의 풀들을 깎고, 괭이로 두둑을 좁게 만들었다. 나중에 고구마를 심을 예정이다.  여기 흙도 많이 말랐다.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오다가 3번밭에 들렀다.  조선대파 씨가 까맣게 영글었다. 밑둥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왔다.      파종 6일차 찰옥수수.  상토 위로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파종 25일차 한원식밭벼.  벼를 심은 곳에 빈 자리가 있어서 옮겨 심으려고 준비 중이다. 비가 오면 바로 심을텐데 비가 안온다.       파종 10일차 땅콩.  물 먹은 땅콩은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우면서 상토를 밀어 올린다. 갈라진 씨앗 사이에서 잎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34일차 참깨.   .. 2024. 6. 4.
06/03 밭 정리, 마늘 묶기/매달기 파종 48일차, 정식 22일차 조선아욱.  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비가 오려나? 오후부터 소나기 소식이 있다.  아침에는 2번밭 두둑을 정리했다. 흙이 많이 말랐다. 밭 바닥이 쩍쩍 갈라진다.       오후 세 시쯤 마늘 작업을 끝냈다.  마늘 한 줄을 달고 있던 대나무가 떨어지는 바람에 전체 끈 작업을 다시 했다. 커튼봉 브라켓이 생각보다 약하다. 탄력이 있는 재질이라서 무게를 많이 받으면 단단하게 잡아주지 못한다. 나무에 나사못을 박고 바로 빨랫줄을 매달았다.      비가 온다고 그래서 표고 접종목을 덮고 있던 차광막까지 걷었는데 결국 비가 안왔다.  모종에 물을 뿌리고 나서 호스를 끌어다가 표고 접종목에도 물을 뿌렸다.  비가 너무 안온다. 내일부터는 힘들더.. 2024. 6. 3.
06/02 밭 정리, 마늘 묶기/매달기 파종 32일차 참깨.  옮겨심어도 될 정도로 자랐다. 1번밭과 2번밭 두둑 정리가 끝나는대로 옮겨심을 예정이다. 이틀 정도는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파종 57일차 대파.  키는 15cm 정도 자랐다. 넓은 곳으로 옮겨심은 이후 자라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파종 50일차 쇠뿔가지.      오전에는 1번밭과 2번밭 두둑을 정리했다.  흙이 말라 있어서 예초기를 쓸 때나 괭이질을 할 때 흙먼지가 많이 날린다. 내일 오후에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비가 안오면 밭 전체에 물을 한 번 줘야 되겠다.       점심 먹고 6번밭에 도착.  오늘 마늘을 다 걷어올 생각이다. 6번밭 마늘부터 걷는다. 콘티박스를 가져와서 마늘을 담았다.  주아를 키웠던 여기 6번밭 마늘은 4번밭 마늘..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