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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298

10/15 잠두콩 파종, 마늘 까기 오랜만에 2번밭 가운데에 물이 고였다.  새벽까지 30미리 이상의 비가 내렸다. 가을에 오는 비 치고는 좀 많은 양이다. 오늘도 계속 비가 온다는 것이 더 문제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쓰러진 콩들은 보이지 않는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계속 불안하다.  밖에서 말려야 할 것들이 많은데 계속 못말리고 있다. 날씨가 엉망이다.      파종 27일차 양파.  세 번째 나온 잎이 제일 길고 굵다. 첫 번째 잎은 점점 작아진다.  키가 많이 커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파종 11일차 유채.  오늘쯤 옮겨심을만큼 자랐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게 심었다.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자랄 것 같다.         파종 61일차 불암3호.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배추가 확실히 작다. 배추 안쪽 잎이 .. 2024. 10. 15.
10/14 마늘 파종 잔뜩 흐린 아침이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이 어둡다. 흐린 날씨 탓인지 춥지는 않다.  마늘을 계속 심었다. 밭 끝부분에서 억새가 두둑쪽으로 자꾸 번지고 있다. 땅 속 뿌리가 그물처럼 얽혀있다.       첫 번째 파종 때 살아남은 당근은 무척 많이 컸다. 뿌리가 굵어지면서 주위의 흙이 갈라진다.  싹이 올라올 때까지 물을 주고 그 이후로는 따로 물을 안주고 있다.  7월 29일에 파종했으니 80일 가까이 지났다.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푸른콩 잎은 바람만 불어도 떨어진다. 바닥에 콩잎이 많이 떨어졌다.  꼬투리는 계속 익어가는 중이다.     초반부터 크게 자란 푸른콩은 잎이 여전히 푸르다.  키가 크게 자란 푸른콩들은 공통적으로 이렇다. 다른 콩들보다 자라는 기간이 더 길어서 그런지도 .. 2024. 10. 14.
10/13 마늘 파종 아침에는 맑고, 오후부터는 흐린 날이 계속된다. 오늘도 아침에는 춥다. 아침부터 마늘을 심었다.  집 앞 논에서 콤바인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작업 중이다.  노랗게 물든 푸른콩 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다행히 병은 아니다. 콩이 잘 익어간다는 의미다. 보기보다 쭉정이가 많다.  다 죽어가던 녹두에서 새롭게 꽃이 피면서 꼬투리가 생기는 중이다.  너무 오랬동안 배추에 벌레를 못잡아줬다. 걱정이 좀 된다.  집 앞 텃밭에 심은 들깨는 잎이 슬슬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잎을 자주 땄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일찍 늙는다.  고개를 푹 숙이고 열매를 익히고 있는 해바라기. 몇 군데에서 진딧물이 번식 중이다. 그냥 뒀다.      원지 목화장터에 다녀왔다.        마을회관 앞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 2024. 10. 13.
10/12 고구마 캐기, 마늘 파종 일교차가 15도 정도로 벌어지면서 아침에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마을에 콤바인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벼베기가 이제 시작된다. 멸구 피해를 입어서 벼가 쓰러진 논이 많다. 갈색으로 벼가 다 죽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서 있는 논도 보인다.  고구마 캐러 6번밭으로 왔다.       고구마 두 뿌리가 서로 애틋하다.       남아있던 밤고구마 한 줄을 다 캤다.  캔 고구마는 두둑 위에 올려서 말렸다.       파종 24일차 양파.  잎이 많이 길어졌다. 옆으로 슬쩍 기울기 시작한다.        마늘을 심었다.  넓은 두둑에 다섯 줄.  돌을 골라내면서 하려니 시간이 조금 오래걸린다.       땅콩 꼬투리를 땄다.  마지막으로 캔 땅콩. 반 정도 남았다.      오후 늦게 고구마를 걷으러 왔다. .. 2024. 10. 12.
10/11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아침 일찍 6번밭으로 왔다. 3줄 남은 밤고구마 줄기를 예초기로 다 밀었다.        파종 23일차 양파.  어제 저녁에 비가 오는것 같아서 양파 모종에 물을 안줬다. 비는 몇 방울 떨어지다 말았다. 상토가 바짝 말랐다.  아침에 양파와 파, 유채, 상추 모종에 물을 뿌렸다.         파종 25일차 대파.         파종 7일차 유채.  녹비작물로 심을 것이라서 솎지 않고 그냥 키우기로 했다. 여러 포기가 같이 자라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사실 이거 붙들고 있을 시간이 없다.        밭 빈 곳에다 비트를 파종했지만 극히 일부만 싹을 올렸다.  그 와중에 겹쳐서 올라오는 포기가 좀 있다.         파종 49일차 그린빈.  테스트 용으로 심었는데, 가을에도 잘 자란다. 봄 파종 보다.. 2024. 10. 11.
10/10 액비, 마늘 파종 파종 22일차 양파.  크는 속도가 빨라졌다. 밑둥도 굵어지는 중이다.        울타리 입구에 둔 물통에 액비와 물을 채우고 물뿌리개로 액비를 날랐다.  마늘 심을 두둑에 액비를 한 번씩 뿌렸다.  일단 네 줄만 뿌렸다.  액비 작업 후에 잠시 앉아서 마늘을 깠다.      아침에 계속 흐리더니 갑자기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창고에 있던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서 바닥에 펼쳐말렸다.       고구마를 다듬고 분류하고, 땅콩도 땄다.  꿀고구마는 다 다듬었고, 분류 작업도 마쳤다. 밤고구마는 아직 밭에서 캐기 전이다.  오늘 딴 땅콩은 씻어서 햇빛에 말렸다. 아직 캐지 않은 땅콩이 두 줄 남아있다. 오늘 캐려 했는데 저녁에 비 소식이 있어서 내일로 미뤘다.     마늘을 심었다. 통마늘 작업부터 먼저 .. 2024. 10. 10.
10/09 고구마 다듬기, 마늘 까기, 난황유 파종 21일차 양파.       파종 5일차 유채.  어제는 몇 군데 빈 곳이 보이더니 오늘은 빈 곳 없이 싹이 다 올라왔다.       6월 10일 파종한 2번밭 들깨.  2번밭과 3번밭 들깨 모두 같은 날 파종했다.  여기 들깨도 꽃이 다 떨어지고 꼬투리가 익는 중이다. 3번밭 들깨보다는 꼬투리 길이가 조금 짧다.      오리알태 꼬투리의 모습.  콩 수확시기가 다가오면서 계속 상태를 확인 중이다.  오리알태는 생육기간 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 꼬투리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다.        쥐눈이콩 꼬투리.  쥐눈이콩은 무척 잘 쓰러지는 콩이다. 간격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잘 쓰러진다. 큰 바람도 없었는데 다 쓰러지는 바람에 세운다고 고생했다. 일부는 다시 쓰러졌지만 여유가 없어서 그냥 뒀.. 2024. 10. 9.
10/08 고구마 캐기, 마늘 까기, 담배상추 파종 아침 일찍 6번밭 도착.  대추나무 아래쪽에 남아 있던 꿀고구마 줄기를 예초기로 다 밀었다. 밤고구마 두둑 아래쪽도 같이 밀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에 고구마 잎에 아직 물이 많다.예초기 돌릴 때 물이 많이 튄다.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했다.       오다가 3번밭에 들깨 상태 확인하러 잠시 들렀다.  들깨 꽃은 거의 다 떨어졌다. 꼬투리 속에 알이 차는 중. 꼬투리는 충분히 길어졌다.  들깨 두드릴 공간과 밭 주위에 풀이 많이 올라왔다. 들깨 베기 전에 풀을 한 번 깎아야 될 것 같다.  매년 10월 25일 전후로 들깨를 베고 있다.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3번밭 제일 위쪽에 심은 쪽.  꽃이 한창이다. 무척 작은 꽃인데 모여서 피니 밭이 밝아진다.        파종 20일차 양파..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