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사일지298 09/29 예초기, 땅콩 캐기 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했다. 땅콩 일부만 남은 밭이다. 예초기로 풀을 밀었다. 밭 위쪽보다 아래쪽에 너구리 피해가 많다. 예초기 작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양파 모종을 살펴본다. 파종 11일차 양파. 모종 몇 포기가 누웠다. 개구리가 앉으면서 엉덩이로 비빈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 손가락으로 슬쩍 세워봤는데 다시 눕는다. 땅콩을 캐는 중. 싹이 나오면서 꼬투리가 벌어진 땅콩이 몇 개 보인다. 5월 25일에 파종한 땅콩이다. 이제 120일이 조금 넘었다. 초반 가뭄으로 인해 땅콩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일찍 늙어버렸다. 오전에 두 줄 캤다. 집 앞 해바라기. 꽃은 다 시들었고, 그 자리에 씨앗이 익는 중이다. 퉁퉁이 배가 다시 불렀다. 우.. 2024. 9. 29. 09/28 두둑 정리, 마늘 주아 파종 파종 10일차 양파. 구부러져 나오던 잎이 거의 다 펴졌다. 파종 12일차 대파. 파종 44일차 불암3호. 속에서 빠른 속도로 새 잎이 나오고 있다. 아침 찬바람을 맞는 배추 잎은 단단하다. 좁은가슴잎벌레는 여전히 배추 잎에서 활동 중이다. 배추 서너포기에 한두마리 정도. 유충이 보이지 않으면 성충을 적당한 때에 열심히 잡았다는 의미다. 가끔 짝짓기 중인 좁은가슴잎벌레가 보이지만 배추에서 유충은 보이지 않는다. 무 잎에서만 유충이 몇 마리 보인다. 배추순나방 유충이 몇 마리 보이지만 배추 순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배추 잎 중간에 붙어있다. 속을 파먹는 배추순나방 유충은 오늘 보이지 않는다. 조금 여유가 생겼다. 비단노린재들 숫자가 조금 늘었다.. 2024. 9. 28. 09/27 두둑 정리, 마늘 주아 파종, 고추 따기, 예초기 파종 9일차 양파. 파종 11일차 대파. 그저께 시금치를 파종한 두둑. 누군가 뚜껑을 열었다. 두더지가 계속 두둑 가운데에 굴을 파는 중이다. 물을 줬더니 흙이 아래로 꺼진다. 그물처럼 변한 콩잎 위에 우리벼메뚜기와 섬서구메뚜기가 붙어있다. 서로 붙어있어도 불편하지 않나보다. 더듬이로 서로를 건드려 보지만 별 반응이 없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을 아주 잘 먹는다. 트럭 짐칸에 있던 시멘트벽돌을 마당으로 다 내렸다. 어제 하다가 그만둔 부분. 돌 고르기 작업을 한 줄 마무리 했다. 5월 29일에 수확해서 양파망에 넣어 매달았던 마늘 주아. 잘 마르고 나면 총포만 잘라서 말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말렸다. 총포를 떼어내.. 2024. 9. 27. 09/26 예초기, 두둑 정리 파종 8일차 양파. 파종 10일차 대파. 빽빽하게 잘 올라온 양파 싹을 보다가 듬성듬성 이빨 빠진 대파 싹을 보면 기분이 안좋다. 봄에 406구에 파종했을 때는 발아율이 좋았었다. 파종 42일차 불암3호. 아침 기온이 9월 하순 기온에 맞게 떨어지면서 배추가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상태가 좋은 배추가 더 많이 남았으면 좋았겠지만, 남은 배추 중에서 속이 제대로 찰 것 같은 배추는 얼마 안된다. 배추순나방이 크게 번식하면서 유충이 속을 많이 파먹었다. 배추에서 가끔 이 나방이 보인다. 흰띠명나방이다. 알을 낳으려고 준비 중인 모양이다. 흰띠명나방 유충도 배추를 먹는 것 같다. 물론 크게 문제가 될 정도로 배추에 많이 붙는 것은 아니다. 배추 잎을 뒤집어.. 2024. 9. 26. 09/25 쪽파 파종, 예초기, 시금치 파종 파종 7일차 양파. 접힌 싹이 아직 펴지지는 않았다. 이제 올라오는 싹도 있다. 저녁에만 물을 주고 있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아침에는 이슬이 싹을 타고 뚝뚝 떨어진다. 1번밭에 올라왔다. 파종 9일차 쪽파. 파종 후 폭우를 맞은 탓에 겉흙이 조금 쓸려 내려갔다. 쪽파 싹이 몇 군데 올라왔다. 양파망에 넣어 매달았던 쪽파 종구 한 망을 풀어서 다듬었다. 찌꺼기가 많이 나오는 작업은 밭에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지난주에 심었던 쪽파는 4줄로 심었는데이번에는 5줄과 6줄로 심었다. 좀 촘촘하게 심어도 될 것 같다. 점심 먹고 단성면에 다녀왔다. 누가 시멘트벽돌을 준다고 해서 실어왔다. 대략 400장 정도 된다. 컨테이너 앞쪽 공간 .. 2024. 9. 25. 09/24 땅콩 캐기, 두둑 정리, 예초기 아침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졌다. 정상적인 9월 하순 기온을 찾아가는 과정이긴 하지만,며칠 전까지는 25도 정도였는데 기온이 너무 가파르게 내려간다. 공기는 맑고 깨끗하다. 멀리 보이는 날이다. 4번밭에 도착. 땅콩 한 줄을 캤다. 땅콩 캐는 용도로 두발괭이를 하나 구입했다. 날 길이가 긴 놈을 찾다가 24cm 짜리가 있어서 얼른 주문했다. 땅콩 캐는 작업이 조금 편해졌다. 파종 6일차 양파. 카타마루는 발아율이 95% 정도 된다. 싹이 빨리 나오고, 일정하게 나온다. 나머지도 내일쯤이면 나올 것 같다. 홍장군과 천주중고황은 싹이 아직 반도 안올라왔다. 파종 8일차 대파. 아직 싹이 안올라온 곳이 많다. 이제 막 올라오는 싹도 보인다. 대파와 양파는 암발아성 씨.. 2024. 9. 24. 09/23 콩 세우기, 예초기, 두둑 정리 파종 5일차 양파. 9월 중순에 양파를 파종하면 4일이나 5일 정도 후에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5일차 아침, 양파 싹이 많이 올라왔다. 하루 더 덮어놓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부직포를 걷어버렸다. 내일이면 거의 다 나올것 같다. 대파도 싹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39일차 불암3호. 벌레들의 공격과 타는 듯한 더위 속에서 고생하던 배추가 처음으로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맞았다. 본격적으로 배추가 클 수 있는 날씨가 되었지만살아남은 배추가 몇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좁은가슴잎벌레는 비가 오기 이전보다 숫자가 조금 줄었다. 배추 잎에서 아직 유충은 보이지 않는다. 북쪽비단노린재와 홍비단노린재. 보기 힘들던 비단노린재들이 숫자를 늘리기 시작한다. 배추에서 서너마리 발견.. 2024. 9. 23. 09/22 콩 세우기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렸다. 다른 지역처럼 물난리가 날 정도로 온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양파 모종은 부직포를 덮은 상태로 비를 맞았다. 잠시 열어보니 아직 싹은 나오지 않았다. 파종 다음날 엄청 뜨거운 햇빛을 계속 받았는데, 그것이 발아율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을까 걱정이다. 대파 모종에는 비 오기 전에 멍석망을 덮었다. 폭우가 쏟아졌지만 상토가 내려앉은 곳 없이 멀쩡하다. 대파 싹 몇 개가 올라오는 중이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니 배추들이 살아난다. 잎이 조금 단단하고 거칠어졌다. 비 때문에 계속 벌레를 못잡고 있었다. 잎 사이에 벌레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직 잡을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팥이 대부분 쓰러졌다. 꼬투리가.. 2024. 9.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