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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298

08/28 예초기, 풀매기, 참깨 털기 참깨를 덮었던 비닐을 걷고 모종에 물을 줬다.  날이 계속 흐리고 바람이 좀 세게 분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다고 나온다. 최대 풍속은 6m/s 정도. 참깨를 덮은 비닐이 버틸 풍속이 아닌 것 같아서 오늘 참깨를 한 번 털고 비닐하우스 창고로 옮기기로 했다.       파종 13일차 불암3호.      파종 13일차 구억배추.       파종 10일차 적겨자.      파종 10일차 적치마상추.       파종 10일차 쑥갓.  오래된 씨앗을 썼더니 발아율이 많이 떨어졌다.         1번밭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풀에 덮혀 있던 쇠뿔가지는 이제 햇빛을 본다. 열매가 몇 개씩 생기기 시작한다.        점심때까지 참깨를 털었다. 올해는 참깨 알이 작년에 비해 굵다.  얼기미.. 2024. 8. 28.
08/27 열무/무/밑갓 파종, 참깨 베기/묶기, 예초기, 풀매기 청개구리는 잎 위에서 자주 보는데, 참개구리가 잎 위에 올라 앉은 모습은 처음 본다. 참개구리들은 보통 잎이 만드는 그늘 아래 앉아있다.  참개구리 한 마리가 녹두 잎 위에 올라서 먹잇감을 노리는 중이다.       기피제 액비를 뿌린 이후 한동안 노린재가 안보이더니 풀색노린재는 숫자를 많이 회복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끔씩 한 마리씩 보인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액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왕사마귀 숫자가 많이 늘었다. 집 주위에도 많고, 마당 나무 위쪽과 해바라기 잎에도 많이 붙어 있다. 콩과 녹두 잎에도 왕사마귀가 많이 보인다.          올 봄에 마을 사람들에게 얻은 열무 씨앗. 분홍색으로 코팅 처리 된 개량종 씨앗이다.  봄에 한 번 심.. 2024. 8. 27.
08/26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 고추 따기 어제 저녁에 비가 온다고 그랬는데 안왔다. 천둥 소리도 나고 정말 비가 올 것 같아서 당근에 물을 안주고 다른 일을 했었는데, 예상을 빗나갔다.  아침에 당근 두둑에 물을 뿌렸다.      4번밭에 도착.  입구 반대쪽 고랑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참깨 수확이 끝나면 어차피 다시 예초기 작업을 해야 해서 풀을 좀 길게 남겨뒀다.      밭을 한 바퀴 돌면서 꼬투리가 벌어지는 참깨를 골라서 잘랐다.  참깨는 조금씩 묶은 후에 트럭으로 옮겨 실었다.        3번밭에 들깨를 확인하러 잠시 들렀다.  대부분은 잘 자라고 있지만, 몇 포기가 말라서 죽었다.  들깨 포기 사이에는 풀이 거의 없지만고랑에 풀이 많이 올라왔다. 예초기를 가지고 한 번 와야 될 것 같다.  빨갛게 익은 칠성초 몇 개를 따서 가져.. 2024. 8. 26.
08/25 참깨 베기/묶기, 예초기, 풀매기 아침 일찍 4번밭으로 왔다.  참깨 수확을 끝내고 풀을 베려고 했었는데,참깨 베기도 전에 고랑으로 들어가기 어려울만큼 풀이 자랐다. 예초기로 대충 고랑을 밀어놓고 참깨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밭 입구쪽은 참깨도 잘 자라지만 풀도 잘 자란다.  일단 가까운 곳의 풀만 예초기로 먼저 벴다. 뒤쪽은 내일 하기로 한다.      꼬투리가 벌어지는 참깨가 어제보다 더 늘었다. 입구쪽의 큰 참깨들도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많이 벌어진 참깨부터 잘라서 모았다.      2번밭 입구쪽의 건조대에서 같이 말리려고 하니 일이 번거롭다.  참깨를 다 묶어서 4번밭 입구쪽으로 옮기고 트럭에 실었다.       건조대에 잘 기대 세웠다. 오늘 분량은 이것으로 마무리.      녹두에 새로운 노린재가 생기기 시작한.. 2024. 8. 25.
08/24 예초기, 풀매기 노린재가 식물에 빨대주둥이를 꽂고 액을 빨아먹으면 꽁무니로 맑은 물이 떨어진다. 진딧물처럼소화되고 남은 물을 밖으로 배설하는 모양이다.  어제 기피 액비를 뿌렸는데 오늘 아침 일찍 확인해 보니 노린재 숫자가 많이 줄었다. 조금 후에 해가 올라오니 노린재 숫자가 좀 늘긴 했지만 어제보다는 숫자가 적다.     녹두 꼬투리 몇 개가 짙은 색으로 바뀌는 중이다.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        푸른콩 중에서 몇 포기는 키가 많이 크는 중이다. 모종으로 자랄 때 순지르기를 해 줬지만 키가 생각보다 많이 자란다. 태풍이 아직 안와서 다행이다. 이렇게 위로 자라다가는 조금 센 바람에도 다 넘어질거다.  다른 콩들은 별 문제가 없다.      콩잎 위에서 꼬물거리며 돌아다니는 담배거세미나방 유충을 발견했다. 담.. 2024. 8. 24.
08/23 당근 파종, 그린빈 파종, 참깨 말리기, 두둑 정리 새벽에 텃밭 땅콩을 누가 파헤쳤다. 하얗게 익어가던 땅콩들이 밖으로 드러났는데,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먹지는 않았다. 그냥 슬쩍 뽑아놓기만 했다.       옆에 발자국 두 개가 선명하게 남았다.  분명 고라니 발자국인데 발굽 앞이 많이 벌어졌다. 뛸 때 나오는 모양인데, 뭔가 급한 일이 있었나보다.        2번밭 울타리 안쪽을 살피다가 고라니 똥 한 무더기를 발견했다.  어떻게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을까?     콩과 고추를 잠시 살펴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  먹지 않고 그냥 나갔거나, 아니면 표 안나게 조금만 먹고 나갔거나. 둘 중 하나다.      똥 옆에 고라니 발자국이 남았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약간 큰, 아주 작은 발자국이다. 아무래도 새끼 고라니 발자국처럼 보인다.      들어온 .. 2024. 8. 23.
08/22 팥 세우기, 그린빈 씨받기 파종 7일차 불암3호.  15일에 파종한 씨앗은 자라는 모습이 일정하지 않다. 발아율도 조금 낮다. 3일 뒤 105구에 새롭게 파종한 불암3호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떡잎 사이로 까칠한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내가 안보는 사이에 이 녀석들이 모종판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작은 참개구리다.       파종 7일차 구억배추.  자라는 속도는 불암3호와 비슷하다.  구억배추도 새로 105구에 파종한 씨앗은 일정하게 잘 올라온다.      파종 7일차 양배추.  72구에 심은 양배추는 발아율이 엉망이다.  양배추도 마찬가지로 새로 낸 모종에서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쓰러졌다가 겨우 다시 세운 녹두 잎이지만, 노린재들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장수허리노린재가 한 마리.. 2024. 8. 22.
08/21 풀매기, 녹두 세우기 간밤에 비가 많이 왔다. 2번밭 가운데 물이 고였고, 고랑에도 물이 고였다.  아침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금방 그친다. 서둘러서 밭으로 나가본다.       오랜만에 파리매를 만났다. 고추 잎 위에 앉아있다. 밑들이파리매 인것 같다.  파리매는 2번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물론몇 종류의 말벌이나 밀잠자리, 왕사마귀는 파리매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파리매에게 쉽게 잡히지는 않는다. 파리나 노린재 종류는 쉽게 파리매의 밥이 된다.       잘 자라던 녹두가 전부 쓰러졌다. 벌레 보고 있을 때가 아닌것 같다.  녹두가 쓰러질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나?      팥도 일부 쓰러졌다.      콩도 일부 쓰러졌고, 칠성초는 대부분 옆으로 기울었다.         꼬투리가 잔뜩 달리.. 2024.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