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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서구메뚜기14

08/22 팥 세우기, 그린빈 씨받기 파종 7일차 불암3호.  15일에 파종한 씨앗은 자라는 모습이 일정하지 않다. 발아율도 조금 낮다. 3일 뒤 105구에 새롭게 파종한 불암3호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떡잎 사이로 까칠한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내가 안보는 사이에 이 녀석들이 모종판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작은 참개구리다.       파종 7일차 구억배추.  자라는 속도는 불암3호와 비슷하다.  구억배추도 새로 105구에 파종한 씨앗은 일정하게 잘 올라온다.      파종 7일차 양배추.  72구에 심은 양배추는 발아율이 엉망이다.  양배추도 마찬가지로 새로 낸 모종에서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쓰러졌다가 겨우 다시 세운 녹두 잎이지만, 노린재들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장수허리노린재가 한 마리.. 2024. 8. 22.
08/08 풀매기 4번밭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  4번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노린재다. 2번밭에 있는 녀석들보다 회피 동작이 빠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날개를 펴서 날 수는 있지만 날기를 무척 귀찮아한다. 손으로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이동하는게 전부다.       풀색노린재는 알락수염노린재보다 숫자는 적지만 끊임없이 짝짓기를 하며 숫자를 늘린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일찍부터 보이지만, 풀색노린재는 등장 시기가 조금 느리다.  풀색노린재도 알락수염노린재처럼 잡기가 쉬운 편이다.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돌린다.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참깨 줄기에서 돌아다닌다. 어딘가에서 알을 낳았나보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다.  줄기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2024. 8. 8.
08/07 풀매기 오늘도 진한 안개가 마을을 다 덮었다. 낮에 무척 더울 모양이다. 밖에 널어 둔 장갑과 작업복이 다 젖었다. 트럭 적재함에도 물이 뚝뚝 떨어진다.  낫을 들고 4번밭에 도착했다. 땅콩 사이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남방부전나비가 땅콩 잎에 앉았다.  남방부전나비의 애벌레는 괭이밥을 먹는다. 주위에 괭이밥이 엄청 많으니 남방부전나비도 그 숫자가 많다.       섬서구메뚜기의 숫자도 조금씩 늘어난다.  그래도 이 밭에 콩을 심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아주 많이 줄었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을 제일 좋아한다.      4번밭 방아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점심 때 집에 돌아왔다가 2번밭을 살펴봤다.  8월 초순. 목화에서 꽃이 핀다.  목화꽃은 필 때는 흰색이지만 점점.. 2024. 8. 7.
07/25 예초기, 풀매기 2번밭 참깨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붙었다.  잎만 갉아먹으면 좋겠지만 꼬투리에 구멍도 내고, 줄기를 갉아먹어서 부러뜨리기도 하는 녀석이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벌레들보다 큰 피해를 준다.        황등에붙이.  요즘 자주 보인다. 물 근처에서 번식한다고 그러던데 장마철이라 주위에 물이 많다.       닮은애긴노린재 인것 같다.  이 녀석들이 참깨도 먹었나? 모르겠다. 정보가 부족하다.      참깨 꽃에서 담배장님노린재가 교미 중이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숫자가 늘어나도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7월 하순이 되면서 섬서구메뚜기가 조금씩 늘어난다.  잎을 지저분하게 갉아먹는 녀석이다.        그동안 안보이던 풀색노린재도 보이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 약충이 참깨 꼬투리에 앉았다. .. 2024. 7. 25.
07/17 예초기, 풀매기 파종 16일차 재팥.  비는 어제 밤에 그쳤다. 오늘은 비 소식이 없다. 밭에 고인 물이 좀 빠지려나 모르겠다.       파종 49일차, 정식 32일차 찰옥수수.  땅이 많이 물렀지만 옥수수는 쓰러지지 않고 잘 서있다. 다행히 바람은 세게 불지 않았다.     옥수수 잎에 배추흰나비가 앉았다.  날개를 말리는 중인가보다.      참깨에서는 알락수염노린재가 계속 발견된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10포기에 한 마리 정도.  아침에는 대부분의 노린재가 움직이기 힘들어하지만 알락수염노린재는 특히 더 그렇다. 잡으려고 손을 대면 도망가지 못한다. 그냥 손으로 기어 올라온다.      순지르기 이후 떡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한 쌍의 줄기는 자라는 중에도 거울처럼 똑같은 모습이다.       섬서구메뚜기가 보.. 2024. 7. 17.
06/21 물주기, 콩 파종 아침 일찍 말통에 물 가득 채워서 다시 4번밭으로 왔다.  어제 물을 조금 부어줬지만 여전히 쓰러진 참깨들이 많이 있다. 물 주는 시기가 너무 늦은 탓이다.      시들어서 죽은 듯 보였던 참깨들 중에서 물을 먹고 다시 일어난 참깨들이 있다. 잎 끝이 조금 말린 것 이외에는 상태가 좋아 보인다.  쓰러졌던 참깨들 중 반 이상이 다시 일어섰다. 물 주는 것이 너무 늦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남은 모종이 부족하지는 않겠다.       물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땅콩들은 잘 버티는 중이다. 말라서 죽은 땅콩이 없으니 다행이다. 땅콩까지 쓰러졌으면 정말 힘들었을거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약충이 방아 잎에 앉았다. 방아 잎을 먹는 것 같지는 않다. 계속 움직인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도 방.. 2024.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