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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마늘 파종, 풋고추 따기 아침에 2번밭 콩 상태를 확인하다가 밭 가운데 배수로에서 발자국 여러 개를 발견했다. 고라니 발자국일까? 아니면 멧돼지 발자국일까? 좌우로 뻗은 발톱자국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가끔 보이는 것을 보니 멧돼지 발자국으로 보인다. 어디로 들어왔을까.       밑갓 한 포기가 뿌리채 뽑혔다.        시금치가 두 줄로 자라는 두둑 옆면을 파서 뒤집었고, 가끔 가로질러서 흙을 뒤집기도 했다.  고라니였다면 시금치를 먹었을텐데멧돼지는 시금치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흙 속의 지렁이나 애벌레를 찾으러 온 것 같은데, 왜 여기까지 와서 찾는지 모르겠다.         싹이 올라오는 마늘밭도 일부 뒤집었다.  밟히고, 부러지고, 뿌리까지 들린 마늘이 좀 많다. 마늘 싹을 잘라먹은 흔적도 보인다. 맛이 없었나보다. 더 .. 2024. 10. 26.
10/25 마늘 파종, 생강 캐기, 난황유 1번밭에서 마늘을 심다가 흙 속에서 청개구리를 발견했다. 호미에 찍히지 않아서 다행이다.  겨울잠을 자고 있었나보다. 사실 겨울잠이 아니면 청개구리가 흙 속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이 녀석은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풀떡풀떡 뛰어간다.  흙 속에서 월동하는 참개구리는 자주 봤지만 청개구리는 처음이다. 청개구리는 흙 속이 아닌 풀이나 낙엽 아래에서 월동하는줄 알았다.        여긴 어디지? 잠시 생각하는 모양이다. 금새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보니 흙 속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나보다.        해바라기 꽃은 다 시들고 열매가 익기 시작한지 한참 지났다. 비가 오고 흐린 날이 계속되면서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 햇빛을 받으며 바짝 말려야 하는데.  그냥 두기가 힘들어서 오늘 아.. 2024. 10. 25.
10/24 마늘 파종, 콩 베기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졌다. 어제보다 바람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직 조금 분다. 오랜만에 입김이 나온다.  좀 더 추워도 되는데내일 아침은 8도 정도, 그 다음부터는 또 1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다.        파종 12일차 마늘.  따뜻한 날씨 탓에 마늘 싹이 올라오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양파 모종은 벌써 20cm 이상 자랐다. 1번밭 쪽파도 아주 많이 자라버렸다.        오전에는 마늘을 심었다. 1번밭 끝부분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다.         까맣게, 혹은 짙은 갈색으로 익은 콩 꼬투리를 하나씩 따서 깠다.  왼쪽부터 푸른독새기콩, 아주까리밤콩, 쥐눈이콩, 오리알태. 콩은 잘 익었다. 상태도 좋아 보인다. 아주까리밤콩은 하얀 줄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이 꼬투리의 콩만 이런.. 2024. 10. 24.
10/23 예초기 태풍이 온 것처럼 바람이 분다. 아침에 일어났다가 바람이 너무 심해서 나가지 못하고 그냥 있었다.  처마밑에 있던 스티로폼 박스 두 개가 날아갔다. 하나는 2번밭 가운데, 하나는 집 뒤뜰에서 발견했다.  마당 개집 위에 비와 햇빛 가림 용도로 설치했던 합판 두 장은 연결 각목이 부러지면서 반으로 부서졌다. 각각 따로 날아갔다.  다행히 콩은 별 피해가 없다. 반 이상 잎이 떨어져서 그런것 같다.  결명자는 거의 다 쓰러졌다.           합판을 다시 설치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예초기에 기름을 채우고 그라인더로 날을 갈았다.          5번밭에 도착.  5-2번밭 아래쪽 밭둑 주위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돌이 가득 쌓여 있는 곳이라서 이도날로 작업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곳이다. 줄날로 작업하.. 2024. 10. 23.
10/22 종일 비 60미리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오늘도 계속 비가 온다.  밭의 낮은 부분은 물에 잠겼다.        수확할 때가 다 되었는데 밭에 있는 작물들이 마를 새가 없다. 비가 계속 오니 방법이 없다.  비가 그치고 마르면 터져서 벌어질까?쥐눈이콩 일부는 꼬투리가 전부 까맣게 변했다.      삼가 시장 참기름집에 가서 참깨를 볶았다.  판매 물품들을 정리하고 집에서 종일 땅콩을 깠다. 2024. 10. 22.
10/21 예초기, 유채 파종/정식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이다. 해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비 소식이 있다.  누렇게 찰랑거려야 할 논이 군데군데 폭탄을 맞은 듯 구덩이가 생겼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벼들도 많다. 멸구 피해가 심하다. 날씨까지 안도와준다.          풀을 헤치고 5번밭에 잠시 들어왔다. 밭 규모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여름부터 5번밭 풀매기를 포기했었다.  5-2번밭 밭벼.  풀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멸구 피해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잎이 노랗게 변한 것은 익을 때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햇빛을 못봐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5-1번밭의 토란과 생강.  가뜩이나 상태가 안좋아서 엉망인데위쪽 집터에서 내려온 호박 줄기가 밭을 덮고 있다.        4번밭 앞.  저번에 땅콩호박을 수확한 이후 예초기로 밭.. 2024. 10. 21.
10/20 예초기, 유채 정식, 보리콩 파종 파종 32일차 양파.        파종 16일차 유채.        파종 65일차 불암3호.  축 처져 있던 겉잎이 하늘을 향했다.  오늘 아침 기온이 8도까지 떨어졌다. 10월 20일이니 이정도면 높은 기온이지만, 어제보다 12도나 낮은 온도다.  배추는 추운 아침이면 만세를 부른다.         파종 65일차 구억배추.  옆으로 누워서 서로를 밀고 있던 잎들이 위로 들렸다. 포기 간격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        파종 53일차 산서무.          파종 53일차 청운무.         파종 65일차 양배추.       파종 8일차 마늘.  생각보다 싹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다. 비가 자주 오고, 날이 따뜻해서 그런 것 같다.        2번밭 입구쪽 공간을 정리했다.  널려있던 돌과 대.. 2024. 10. 20.
10/19 고추 따기, 풀매기 오늘 아침 기온이 20도였다.10월 19일인데 날씨가 미쳤다. 서리가 내려야 할 시기에 여름처럼 더운 아침이라니.  오늘도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온다.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햇빛인지 모르겠다.         7월 말에 파종했던 당근은 이제 80일 정도 지났다. 봄 당근은 80일 정도만에 뽑았었는데이 녀석들은 조금 더 키워야 될 것 같다.        봄날씨가 계속되면서 배추와 무 두둑에 풀이 너무 빨리 자란다. 어느 정도 풀은 상관없지만 햇빛을 가리면 곤란하다.        파종 31일차 양파.  양파도 자라는 속도가 많이 빠르다.        파종 15일차 유채.         파종 11일차 담배상추.        1번밭에 잠시 올라왔다.  4월 8일에 파종했던.. 2024.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