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6 11/11 양파 정식, 들깨 고르기 아침에 양파를 잠시 심다가 해가 올라온 뒤 들깨를 고를 준비를 한다. 바닥에 5m x 5m 방수포를 깔고 선풍기를 설치.바람이 없어야 선풍기가 제 기능을 다 하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심하다. 바람 방향도 자주 바뀐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작업 완료. 고르기를 끝낸 들깨는 창고에 넣고, 남아있던 참깨도 꺼내서 골랐다. 이제 콩 두드릴 준비가 끝났다. 저녁때까지 양파를 심었다. 2024. 11. 11. 11/10 양파 정식, 들깨 털기 잔뜩 흐린 아침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데, 오전 9시에 비 소식이 있다. 들깨를 털다 말았는데 !!! 후다닥 준비 끝내고 나와서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비 소식이 금새 사라졌다. 비닐이라도 덮어야 하나 싶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땅이 좀 마를때까지 2번밭에서 양파를 심었다. 구름에 가려 해는 나오지 않는다. 10시쯤 3번밭에 도착. 날이 계속 흐리고 습도가 무척 높다. 바닥에서 물이 자꾸 생긴다.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기도 하는 날씨다. 비가 올까봐 서둘러서 들깨를 털었다. 오후 4시쯤 작업을 마쳤다. 들깨는 소쿠리에 담고, 찌꺼기는 자루에 따로 담았다. 6번밭에 잠시 들렀다. 모종으로 심은 유채는 잘 자라는 중이고, 그 사이에 파종.. 2024. 11. 10. 11/09 양파 정식, 들깨 털기 오랜만에 안개가 가득한 아침이다. 해가 올라오고 따뜻해지면 축축하게 젖어있던 풀과 흙에서 모락모락 김이 올라온다. 집 지붕에서도 올라오고 트럭 적재함에서도 올라온다. 틈이 날 때마다 양파를 심고 있다. 아침에는 들깨가 다 젖어서 털 수가 없으니 이슬이 마르는 동안 양파를 심는다. 반 판 정도 남아있던 모종을 2번밭 두둑에 옮겨심었다. 3번밭으로 왔다. 며칠 전에 바람이 세게 불었는데 들깨는 쌓아둔 모습 그대로 잘 있다.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바닥에 방수포 두 장을 추가로 깔았다. 경사가 있는 밭이라서 작업하기가 까다롭다. 들깨를 털면 낮은 곳으로 잘 굴러간다. 일기예보에 초속 2미터의 바람이 분다고 나와있던데, 체감상 더 심한 것 같다. 주위를 돌로 눌러놨지만 방수포가 들썩거린다. .. 2024. 11. 9. 11/08 콩 베기, 양파 정식, 들깨 털기 2번밭에 아직 콩이 많이 남아있다. 대부분은 푸른독새기콩이고 귀족서리태 조금, 한아가리콩 조금. 다 익은 꼬투리는 스스로 벌어지면서 안에서 크던 콩을 밖으로 튕겨낸다. 줄기 주위에 콩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주워담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제 하다가 다 못하고 남긴 들깨도 낮동안 계속 두드렸다. 들깨가 바짝 잘 말랐다. 오후 1시쯤 콩 베기 작업 완료. 2번밭이 썰렁해졌다. 입구쪽에 배추가 남아있고, 녹두와 팥은 수확을 끝냈지만 아직 베지 않았다. 잠시 시간을 내서 양파를 심었다. 반 판 정도 심었다. 물을 뿌려줬다. 어둡기 전에 들깨 정리를 끝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콩채와 얼기미채로 들깨와 찌꺼기를 거르고 소.. 2024. 11. 8. 11/07 생강 캐기, 양파 정식, 들깨 털기 서리가 내렸다. 뿌옇게 날이 밝을 무렵 밭 표면이 하얗게 얼어붙었다. 첫 서리다. 물이 얼지 않은 것을 보니 기온이 영하로 살짝 내려갔나보다. 흙이 그대로 드러난 두둑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았다. 땅 밑에서 올라오는 지열때문에 이 정도의 기온에는 얼지 않는다. 낙엽과 풀 조각이 덮인 두둑에는 서리가 내렸다. 유기물들이 단열재처럼 대기와 땅 사이의 열 전달을 차단한다. 배추도 얼었고, 상추도 얼었다. 트럭 앞 유리가 하얗게 얼어서 녹을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했다. 5-1번밭에 생강 캐러 올라왔다. 눈이 내린 듯이 하얗게 서리가 앉았다. 봄 가뭄 때 대부분 죽고 일부만 살아남았지만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강이다. 손 발이 얼어서 힘들었지만 해가 올라오면서 금방 따뜻해진다.. 2024. 11. 7. 11/06 예초기, 생강 캐기, 콩 베기 어제부터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댄다. 3번밭으로 들깨 확인하러 왔다. 며칠 전에 하루종일 40미리 이상의 비를 맞았던 우리 들깨가 이번에는 바람 공격을 받았다. 들깻대 몇 개는 옆 논두렁까지 날아갔고, 뒤집어지고 고랑에 처박히고, 난리가 났다. 건드리기만 해도 들깨알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수십 번을 뒹굴었으니 남아있는게 있을런지 모르겠다. 바닥에 방수포 두 장을 깔고 들깨를 전부 모아서 쌓았다. 아쉽게도 오늘도 이슬이 없다. 들깨가 뒹굴던 자리에 하얀 들깨알이 많이 떨어졌다. 오랜만에 5번밭으로 왔다. 5-1번밭 고랑과 양쪽 법면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가뭄에 물도 못주고 풀관리도 안해서 거의 자라지 못했지만 일부 남아있는 생강이라도 캘 생각이다. 5-2번밭의 밭.. 2024. 11. 6. 11/05 시금치 파종, 콩 베기, 잠두콩 정식 날이 흐려서 그런지 아침 이슬이 좀 적다. 방수포를 가져다가 밭에 깔고 2번밭에서 말리고 있던 들깨를 전부 옮겨 쌓았다. 오늘 낮에 털어보려고 생각했는데, 들깨를 살펴보니 녹색이 남아있는 꼬투리가 보인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말려야 될 것 같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으니 다행이다. 가시시금치를 심었다. 2번밭 넓은 두둑에 줄뿌림했다. 토종 시금치 씨앗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어서 손질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신경을 계속 쓰지 않으면 심을 때도 손에 찔려서 고생한다. 개량종 시금치도 두 줄 정도 심으려고 준비했었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서 심지 않기로 했다. 베지 않고 남긴 콩들의 꼬투리가 터지면서 콩알이 밖으로 튀기 시작한다.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2번밭에 남아있.. 2024. 11. 5. 11/04 예초기, 무 뽑기 칠성초 수확이 끝난 곳, 양파를 심을 자리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매일 조금씩 정리 중이다. 오늘 두 줄 정리했다. 뒤뜰에 있는 액비통에서 음식물 액비를 걸러서 2번밭 입구쪽의 물통으로 옮겼다. 10배~20배 정도 희석해서 양파 심을 두둑에 뿌렸다. 한 번에 다 할 수가 없어서 이것도 조금씩 뿌리는 중이다. 오늘 다섯 줄 뿌렸다. 2번밭 무를 다 뽑았다. 파종 후 69일이 지났다. 작년에는 5번밭에 무를 심었었다. 그 때보다 무 상태가 별로다. 재배 면적을 좀 더 늘렸으니 수확량은 더 많아졌다. 뜨거웠던 날씨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무 크기 차이가 많이 난다. 배추와 비슷한 상황. 배추순나방 유충이 붙었던 무는 속을 먹히면서 크게 자라지 못했다. 그래도 이만큼 .. 2024. 11. 4. 이전 1 ··· 4 5 6 7 8 9 10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