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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마을 청소, 예초기, 고추 따기 마을 청소가 있는 날.  남자들은 예초기를 들고, 여자들은 빗자루를 들고 모인다. 마을 입구부터 마을 숲 주변, 도로 옆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청소가 끝난 후옆 마을에 벌초 알바 다녀왔다. 08:30~11:30      집에 오자마자 배추밭에 물을 줬다.  올해는 좁은가슴잎벌레 숫자가 작년보다 훨씬 많다.  벼룩잎벌레는 애써 잡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가끔 진딧물 유시충이 보인다. 새끼를 낳기 전에 얼른 잡는다.       그린빈 한 포기가 넘어졌다.  살펴보니 밑둥이 많이 가늘어져 있다. 벌레가 갉아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팥 줄기가 마치 칡넝쿨처럼 주위로 뻗기 시작한다. 옆 두둑의 재팥을 타고 넘을 기세다. 고랑으로 다니기 어려워지겠다. .. 2024. 9. 11.
09/10 비트 파종, 참깨 털기, 예초기 장수허리노린재 약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몇 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많이 컸다. 곧 성충이 될거다.      장수허리노린재 어린 약충.  약충 단계별로 색깔 차이가 많이 난다. 이 녀석은 콩 꼬투리를 붙들고 식사 중.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  콩잎 위에서 식사 중이다.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움직임이 조금 둔하다. 손이 가까이 다가가면 금새 날아가 버리지만, 핀셋으로 잡으면 반 이상의 확률로 잡을 수 있다.      섬서구메뚜기도 잎 위에 앉아서 식사 중이다. 노린재는 빨대주둥이로 흡즙하지만, 섬서구메뚜기는 강한 턱으로 잎을 갉아먹는다. 잎맥은 남기고 연한 부분만 골라서 먹는다.           그렇다고 콩잎 위에 해충만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거미들도 돌아다니고, .. 2024. 9. 10.
09/09 예초기, 상추/쑥갓/적겨자 정식, 씨마늘 구입 집 앞 화단에 심은 해바라기는 키가 3미터 정도 자랐나보다. 워낙 높이 올라가니 키가 가늠이 안된다.  꽃이 활짝 벌어졌다. 어제보다 꽃 크기가 조금 커졌다.     2번밭 입구쪽의 해바라기는 2미터 정도 된다. 같은 날 꽃이 핀다. 마찬가지로 어제보다 꽃 크기가 조금 더 커졌다.        4월 6일에 파종했던 대파.  5개월 정도 지났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밑둥이 조금 더 굵어졌다.  파좀나방 유충 피해가 조금 있긴 한데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파좀나방 고치가 파 잎에 몇 개 붙어 있어서 볼 때마다 떼어낸다.       파종 13일차 열무.  봄 열무에 비해 벌레 피해가 적다.  한 번 꺼냈다가 다시 몇 달 냉장 보관한 씨앗이라서 발아율이 많이 낮다. 대략 반 정도만 싹이 올라왔다.     .. 2024. 9. 10.
09/08 예초기, 밤 줍기 집 현관 옆 화단에 심은 해바라기는 키가 2.5m 이상 자랐다.  2번밭 입구쪽에 심은 해바라기는 아직 2m 가 안되는 키다.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느리더니 가을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빨리 자란다.  오늘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린빈은 잎과 줄기가 전부 멀쩡하게 잘 자란다.  새도 건드리지 않고, 벌레도 건드리지 않았다.  봄에 심었을 때보다 좀 느리게 자라는 감은 있지만 더 안정적으로 자란다.        배추 모종 몇 포기가 잘렸다.  거세미나방 유충이 입을 댄 모양이다. 얄밉게도 잎을 하나만 남겨뒀다.  배추순나방 피해는 구억배추가 확실히 적지만좁은가슴잎벌레, 벼룩잎벌레, 거세미나방 피해는 불암3호나 구억배추 모두 비슷하다.  올해는 모종 상태도 안좋아서 편하게 옮겨심을 모종도 부.. 2024. 9. 8.
09/07 예초기, 밤 줍기 밤새 비가 충분히 왔지만 밭 가운데 배수로에 물이 고이지는 않았다. 넘치도록 온 것은 아니고 적당히 왔나보다.  흙먼지만 풀풀 날리던 흙이 오랜만에 촉촉하게 젖었다.       좁은가슴잎벌레는 배추 잎도 잘 먹지만 무 잎도 잘먹는다.  파종 11일차 무 새싹 위에 좁은가슴잎벌레가 올라왔다. 핀셋으로 잡았다.      무 잎 아래쪽에 나방 유충이 숨어 있었다.  나름 머리를 굴려서 위에서 보면 안보이는 곳에 잘 숨었지만 똥을 해결하지 못했다. 잎 위에 벌레 똥이 보이면 주위에 반드시 애벌레가 있다. 이 녀석도 핀셋으로 잡았다.  벌레를 잡고 나면 똥이 보이지 않게 바닥으로 잘 치워야 다음에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벌레와 벌레 똥 모두 귀한 거름이다. 멀리 버리지 않는다.        녹두 근처 콩 줄기에.. 2024. 9. 7.
09/06 배추 정식, 무/당근 솎기, 밤 줍기 장수허리노린재 약충이 콩잎 위에 앉아있다. 자주 보이던 까맣고 작은 약충보다 조금 더 자란 약충이다.       섬서구메뚜기가 콩잎을 먹고 있다.  먹은 흔적이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 오이잎벌레가 오이 잎을 갉아먹은 흔적과 비슷하다.       남아있는 불암3호 모종을 가져와서, 심을 수 있을만큼 자란 모종을 옮겨심었다.  먼저 좁은 두둑에 한 줄 심었다. 다른 줄과 마찬가지로 포기 간격은 50cm 로 맞췄다.      넓은 두둑에는 두 줄로 심을 계획인데 일단 한 줄만 심었다. 옆 줄에는 모종이 조금 더 자라면 옮겨심을 계획이다.  모종을 다 심고 물을 충분히 뿌려줬다.      좁은가슴잎벌레가 금방 옮겨심은 배추 잎에 붙어있다. 다른 곳에서 냄새를 맡고 달려왔다고 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 2024. 9. 6.
09/05 예초기, 참깨 털기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아침.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안개가 가득 끼어 있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금새 사라진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이면 밭의 식물들이 이슬 때문에 축축하게 젖는다.      배추와 무를 살피며 벌레가 붙었는지 잠시 확인했다.  무는 아직 깨끗한 상태다. 청운무는 씨앗을 3개씩 넣었는데도 빈 곳이 몇 군데 생겼다. 싹이 3개 전부 올라온 곳은 솎을 때가 다 되었다.       콩잎에 섬서구메뚜기가 앉아있다.  크기가 많이 작은 것을 보니 약충인것 같다. 작년에 4번밭에 콩을 심었을 때는 섬서구메뚜기가 무척 많았는데, 여기 2번밭에는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적다. 가끔씩 보이기는 한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입구 반대쪽의 칠.. 2024. 9. 5.
09/04 예초기, 배추 정식 참깨를 덮었던 비닐을 걷었다. 물이 좀 생겼다. 한쪽 바닥에 물이 고였다.       배추 속을 살피다가 거미줄을 발견했다. 배추 고갱이 부분에 이렇게 거미줄이 생기면 예외 없이 배추순나방 유충이 안에 있다.     핀셋으로 끄집어냈다.  배추순나방 유충이 버둥대며 끌려나왔다.  배추에 붙는 벌레들 중에서 제일 큰 피해를 주는 녀석이다.      며칠 전 생기기 시작한 팥 꼬투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재팥은 조금 느리다.  꽃이 며칠 늦게 피더니 꼬투리가 이제 생기는 중이다.        파종 8일차 산서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파종 8일차 청운무.  상태는 비슷하다. 본잎이 나오는 중.       거름을 주지 않고 키우는 목화는 덩치가 작다.  키는 60~70cm 정도 자.. 202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