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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양파 파종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벼 뿐만이 아니다.  해바라기도 그렇다.  많이 익은 해바라기 두 포기가 해가 나오는 방향으로 배꼽인사 중이다. 목 부러질라.         배추 잎을 뒤집으며 벌레를 찾았다.  배추순나방 유충 몇 마리를 잡았다. 안보이던 거미줄이 배추 잎에서 보이면 확실히 그 안에 유충이 있다.  유충을 매일 잡지만 매일 보인다는 것은 성충이 알을 계속 낳고 있다는 의미다.         파밤나방 유충인것 같다.  이 녀석은 배추순나방처럼 순을 파먹지는 않고 그냥 잎을 먹어서 다행이지만좀 많이 먹는다는 것이 흠이다.  나방이나 나비 유충은 잎벌레나 그 유충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 똥도 크고 양이 많다.       어제 벌어지기 시작하던 목화 열매는 활짝 벌어졌다.  하얀 솜이 터질듯 부풀어.. 2024. 9. 18.
09/17 양파 파종 4월 16일에 파종한 토종 해바라기.  토종 해바라기는 키가 무척 크다. 집 앞 화단에 심은 해바라기는 3미터 이상 자랐고, 2번밭 입구의 해바라기는 2미터 이상 자랐다.  꽃이 활짝 피고 나면 해바라기는 더 이상 고개를 움직이지 않는다. 바라보는 방향은 항상 고정이다.  열매가 익으면서 꽃이 무거워지나보다. 고개를 점점 숙이는 중이다.       파종 33일차 불암3호.  배추와 무 전체를 확인하면서 벌레를 잡으려면 두 시간 이상 걸린다. 빨리 지나가도 그렇다. 꼼꼼하게 확인하려면 세 시간 이상 걸린다. 배추 두 종류, 무 두 종류. 좀 많이 심었다.  다른 농사가 없으면 모르겠지만 바쁜 시기에 배추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급할때는 배추 속을 확인하며 배추순나방 유충만 잡는다. 좁은가슴잎벌레나.. 2024. 9. 17.
09/16 대파 파종, 쪽파 파종, 예초기 모종판 놓을 자리를 괭이로 평평하게 다듬었다. 돌도 골라냈다.       6월 초에 채종한 조선대파 씨앗.  작년에 심었다가 다 죽고 한 포기만 살아남았던 조선대파다. 이번에는 증식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씨앗이 몇 개 안된다. 128구 모종판에 반 정도 채워졌다.      개량종 대파.  종묘회사에서 판매하는 씨앗은 양이 넉넉하다. 부족하면 더 사면 될 일이다.  봄 파종까지는 대파를 406구에 심었는데 이번에는 128구에 심기로 했다. 옮겨심는 시기를 조금 더 늦출 수 있을거다.       조선대파 1판, 개량종 대파 5판.  대파가 128구 6판 나왔다. 정리해서 놓고 물을 뿌려줬다.       5월 말에 캐고 양파망에 넣은 후 처마 밑에 매달아 보관한 쪽파 종구.  싹이 나오는게 몇 개 .. 2024. 9. 16.
09/15 예초기, 참깨 고르기, 두둑 정리 7월 1일에 파종한 팥.  꼬투리가 빠른 속도로 커지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가 가끔 몇 마리 보이기는 한데 걱정할 정도의 숫자는 아니다.         넓적배사마귀 갈색형.  녹두 꼬투리에 붙어서 이쪽을 쳐다본다.  2번밭에서 넓적배사마귀 숫자가 제법 많이 늘었다. 왕사마귀는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약충이 고추 잎에 붙었다.  콩을 좋아하지만 가끔 고추 잎에서도 발견된다. 약충은 모습과 행동이 개미와 비슷하다.       끝검은말매미충이 고추 잎에 붙어있다.  3번밭에는 끝검은말매미충이 아주 많지만, 여기 2번밭에는 그리 많지 않다. 다른 매미충이나 노린재처럼 식물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그리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4월 6일에 파종한 대파... 2024. 9. 15.
09/14 예초기, 참깨 고르기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1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처서가 지나면 보통 잡초들의 세력도 조금 꺾이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9월 중순인데 계속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른다.      세 번째 수확한 칠성초.  창고에서 며칠 숙성시켰다가 오늘 꺼내서 씻었다. 꼭지 따고 건조기에 넣었다.         오후에는 배추와 무 밭에서 벌레를 잡았다.  분명히 어제 벌레를 잡았는데, 숫자가 전혀 줄지 않았다. 특히 배추순나방 유충은 어제보다 숫자가 훨씬 더 많아졌다. 9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여름 날씨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작년까지 배추 10 포기에 한 마리 정도 발견되던 배추순나방 유충이올해는 한 포기에 두세마리씩 나온다.        칠성무당벌레도 짝짓기가 한창이다.  배추와 무 잎에 때이른 진딧물이 번.. 2024. 9. 14.
09/13 예초기 갈색으로 시든 해바라기 잎에서 귀한 노린재를 발견했다.  에사키뿔노린재.  작은방패판에 하트 모양의 무늬가 있어서 인기가 좋은 녀석이다. 합천에 온 뒤로 처음 본다.         파종 29일차 불암3호.  9월 중순이지만배추가 잘 자라기에는 아직 낮 기온이 너무 높다. 계속 30도 이상 온도가 오른다.       배추 잎 뒷면에서 잎을 갉아먹는 좁은가슴잎벌레.  가끔 잎 윗면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대부분은 잎 뒷면에 붙어있거나, 고갱이 부근 잘 안보이는 곳에 붙어있다.  충격을 느끼면 더듬이부터 다리까지 모두 접고 땅으로 떨어진다. 한참 움직이지 않는다.  이 녀석들을 잡으려면 배추 잎을 하나씩 뒤집어서 뒷면을 확인해야 한다. 잎을 뒤집을 때 바닥으로 떨어지는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밑 바닥도 확인해야 한.. 2024. 9. 13.
09/12 땅콩 캐기, 예초기, 상추/적겨자/쑥갓 파종, 양배추 정식 4월 16일에 파종한 해바라기. 파종 후 5개월 정도 지났다.  해바라기는 처음부터 큰 꽃을 피우지 않는다. 작은 꽃이 피고 나서 매일 조금씩 커진다.  자라는 기간 동안해바라기방패벌레 숫자가 가장 많고, 피해 또한 심하다. 잎 뒷면에 주로 붙어서 흡즙한다. 종종 갈색날개매미충, 노린재 몇 종류가 붙는다.  해바라기방패벌레는집 외벽 바로 아래에 있는 화단의 해바라기에서는 크게 번식하는 반면2번밭 입구쪽의 해바라기에서는 숫자가 많이 적다. 가까운 거리지만 위치와 환경에 따라 번식하는 정도가 다르다.      박하 잎 위에 실잠자리가 앉았다.  무척 조심성 많고 예민한 녀석이다. 사진 찍기가 어렵다. 천적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4번밭에 도착.  5월 5일에 파종했던 땅콩 두 줄 중에서.. 2024. 9. 12.
09/11 마을 청소, 예초기, 고추 따기 마을 청소가 있는 날.  남자들은 예초기를 들고, 여자들은 빗자루를 들고 모인다. 마을 입구부터 마을 숲 주변, 도로 옆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청소가 끝난 후옆 마을에 벌초 알바 다녀왔다. 08:30~11:30      집에 오자마자 배추밭에 물을 줬다.  올해는 좁은가슴잎벌레 숫자가 작년보다 훨씬 많다.  벼룩잎벌레는 애써 잡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가끔 진딧물 유시충이 보인다. 새끼를 낳기 전에 얼른 잡는다.       그린빈 한 포기가 넘어졌다.  살펴보니 밑둥이 많이 가늘어져 있다. 벌레가 갉아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팥 줄기가 마치 칡넝쿨처럼 주위로 뻗기 시작한다. 옆 두둑의 재팥을 타고 넘을 기세다. 고랑으로 다니기 어려워지겠다. ..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