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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참깨 베기/묶기, 예초기, 풀매기 아침 일찍 4번밭으로 왔다.  참깨 수확을 끝내고 풀을 베려고 했었는데,참깨 베기도 전에 고랑으로 들어가기 어려울만큼 풀이 자랐다. 예초기로 대충 고랑을 밀어놓고 참깨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밭 입구쪽은 참깨도 잘 자라지만 풀도 잘 자란다.  일단 가까운 곳의 풀만 예초기로 먼저 벴다. 뒤쪽은 내일 하기로 한다.      꼬투리가 벌어지는 참깨가 어제보다 더 늘었다. 입구쪽의 큰 참깨들도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많이 벌어진 참깨부터 잘라서 모았다.      2번밭 입구쪽의 건조대에서 같이 말리려고 하니 일이 번거롭다.  참깨를 다 묶어서 4번밭 입구쪽으로 옮기고 트럭에 실었다.       건조대에 잘 기대 세웠다. 오늘 분량은 이것으로 마무리.      녹두에 새로운 노린재가 생기기 시작한.. 2024. 8. 25.
08/24 예초기, 풀매기 노린재가 식물에 빨대주둥이를 꽂고 액을 빨아먹으면 꽁무니로 맑은 물이 떨어진다. 진딧물처럼소화되고 남은 물을 밖으로 배설하는 모양이다.  어제 기피 액비를 뿌렸는데 오늘 아침 일찍 확인해 보니 노린재 숫자가 많이 줄었다. 조금 후에 해가 올라오니 노린재 숫자가 좀 늘긴 했지만 어제보다는 숫자가 적다.     녹두 꼬투리 몇 개가 짙은 색으로 바뀌는 중이다.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        푸른콩 중에서 몇 포기는 키가 많이 크는 중이다. 모종으로 자랄 때 순지르기를 해 줬지만 키가 생각보다 많이 자란다. 태풍이 아직 안와서 다행이다. 이렇게 위로 자라다가는 조금 센 바람에도 다 넘어질거다.  다른 콩들은 별 문제가 없다.      콩잎 위에서 꼬물거리며 돌아다니는 담배거세미나방 유충을 발견했다. 담.. 2024. 8. 24.
08/23 당근 파종, 그린빈 파종, 참깨 말리기, 두둑 정리 새벽에 텃밭 땅콩을 누가 파헤쳤다. 하얗게 익어가던 땅콩들이 밖으로 드러났는데,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먹지는 않았다. 그냥 슬쩍 뽑아놓기만 했다.       옆에 발자국 두 개가 선명하게 남았다.  분명 고라니 발자국인데 발굽 앞이 많이 벌어졌다. 뛸 때 나오는 모양인데, 뭔가 급한 일이 있었나보다.        2번밭 울타리 안쪽을 살피다가 고라니 똥 한 무더기를 발견했다.  어떻게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을까?     콩과 고추를 잠시 살펴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  먹지 않고 그냥 나갔거나, 아니면 표 안나게 조금만 먹고 나갔거나. 둘 중 하나다.      똥 옆에 고라니 발자국이 남았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약간 큰, 아주 작은 발자국이다. 아무래도 새끼 고라니 발자국처럼 보인다.      들어온 .. 2024. 8. 23.
08/22 팥 세우기, 그린빈 씨받기 파종 7일차 불암3호.  15일에 파종한 씨앗은 자라는 모습이 일정하지 않다. 발아율도 조금 낮다. 3일 뒤 105구에 새롭게 파종한 불암3호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떡잎 사이로 까칠한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내가 안보는 사이에 이 녀석들이 모종판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작은 참개구리다.       파종 7일차 구억배추.  자라는 속도는 불암3호와 비슷하다.  구억배추도 새로 105구에 파종한 씨앗은 일정하게 잘 올라온다.      파종 7일차 양배추.  72구에 심은 양배추는 발아율이 엉망이다.  양배추도 마찬가지로 새로 낸 모종에서는 일정하게 싹이 올라온다.      쓰러졌다가 겨우 다시 세운 녹두 잎이지만, 노린재들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장수허리노린재가 한 마리.. 2024. 8. 22.
08/21 풀매기, 녹두 세우기 간밤에 비가 많이 왔다. 2번밭 가운데 물이 고였고, 고랑에도 물이 고였다.  아침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금방 그친다. 서둘러서 밭으로 나가본다.       오랜만에 파리매를 만났다. 고추 잎 위에 앉아있다. 밑들이파리매 인것 같다.  파리매는 2번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물론몇 종류의 말벌이나 밀잠자리, 왕사마귀는 파리매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파리매에게 쉽게 잡히지는 않는다. 파리나 노린재 종류는 쉽게 파리매의 밥이 된다.       잘 자라던 녹두가 전부 쓰러졌다. 벌레 보고 있을 때가 아닌것 같다.  녹두가 쓰러질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나?      팥도 일부 쓰러졌다.      콩도 일부 쓰러졌고, 칠성초는 대부분 옆으로 기울었다.         꼬투리가 잔뜩 달리.. 2024. 8. 21.
08/20 풀매기, 고추 줄매기 그저께 글을 남기면서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고추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보다 동작이 빠르다고 했는데고쳐야 될 것 같다.  회피 동작이 빨라지고 날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은 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의 특징이 아니라 밭 전체의 알락수염노린재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보이는 변화는 아닐 것 같고, 새롭게 태어난 2세대 성충이 보이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8월 말부터 등장하는 알락수염노린재는 회피동작이 빠르고 날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알락수염노린재가 주로 흡즙하는 곳은 줄기나 잎이었는데고추 열매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알락수염노린재가 열매에 붙어있다.      노린재 알처럼 보인다. 알락수염노린재의 알인것 같다.      줄기와 잎에 주로 붙어있던 풀색노린재도 .. 2024. 8. 20.
08/19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털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숫자가 갑자기 늘었다. 녹두밭에서 5~6마리 발견. 반응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냥 날아가 버린다.  다른 노린재들은 왜 이렇게 나는 것을 포기하도록 진화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꽈리허리노린재 알의 숫자도 많이 줄었다.      왕사마귀 한 마리가 고개를 돌려서 노려본다.  왕사마귀 성충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녹두 잎에 앉았다.  청개구리는 노린재를 먹을까?궁금하다.        1번밭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참깨를 베어서 묶었다.  꼬투리가 익지 않은 것들을 포함해서, 1번밭과 2번밭에 있는 참깨를 전부 잘랐다. 오늘 늦게부터 며칠 동안 비 소식이 있어서 미리 베는게 좋을 것 같다는.. 2024. 8. 19.
08/18 풀매기, 상추/쑥갓/적겨자 파종 풀색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녹두에서 주로 발견된다. 참깨에도 붙어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콩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풀색노린재의 대부분은 교미 중이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여전히 2번밭 전체에 퍼져 있다.  콩과 고추, 참깨에서 비슷한 비율로 발견된다.  이상한 점은고추와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움직임이 느려서 잡기가 아주 쉬운 반면에녹두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는 회피 동작이 아주 빠르다. 손을 가까이 대면 아래로 그냥 떨어져 버린다. 비단노린재 종류와 비슷한 동작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녹두 잎 윗면.  번식 중인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보기가 어려운 노린재다.  이 녀석들은 손으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 202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