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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예초기, 풀매기, 참깨 베기/묶기 당근 두둑에 물을 줬다.  축축하고 흐린 아침이다.      양배추 모종에 물을 주고, 가시오이에도 물을 뿌려줬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쓴 맛이 나는 오이가 많이 늘었다. 물을 자주 줘야 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은 주려고 노력 중이다.       점심때까지 예초기로 2번밭 고랑의 풀을 밀었다.        비닐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다. 작년에 쓰고 둘둘 말아놓은 비닐을 찾아서 펼치고 물로 씻었다. 크기가 커서 씻기가 힘이 든다.  마당 자갈 위에서 대충 말리다가 2번밭 앞으로 옮겼다. 넓게 펼쳐서 잠시 말렸다.  고춧대 몇 개를 묶어서 지지대를 만들고 위에 대나무를 올렸다. 참깨 말릴 준비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을 발견했다. 그런데 콩밭이 아니라 고추밭.. 2024. 8. 11.
08/10 예초기 아침부터 예초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참깨 수확 시기가 다가오니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녹두 잎이 크게 자랐다.  녹두 꽃이 필 준비를 한다.      녹두 잎에 알락수염노린재가 붙기 시작한다. 아직 다른 콩에는 노린재가 보이지 않는다. 참깨에 있던 녀석들이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녹두는 노린재 유인 식물로 쓰일 정도로 노린재가 좋아하는 식물이다. 녹두 꽃이 필 때면 주위에 있던 노린재들이 전부 녹두로 모인다.  아직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보이지 않는다.      쥐눈이콩 한 포기에서 꽃이 핀다.  다른 쥐눈이콩들은 아직 꽃 소식이 없다. 이번에 심은 콩 중에서 쥐눈이콩 꽃이 제일 늦다.     장수허리노린재 암수 한 쌍이 쥐눈이콩 줄기에 붙었다. 덩치가 너무 커서 손으로 잡기 부담스러운.. 2024. 8. 10.
08/09 예초기, 양배추 파종 오리알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리알태 꽃은 흰색이다.       푸른콩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쥐눈이콩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목화 꽃받침은 석 장이다. 꽃이 지고 나면 석 장의 꽃받침이 닫힌다.  꽃받침 모양이 독특하다.       결명자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5번밭 작업은 잠시 미뤘다. 2번밭과 1번밭 작업을 먼저 하기로 했다.  예초기로 2번밭 풀들을 깎는 중이다.       오후에는 양배추를 심었다.  72구 트레이에 상토를 채우고 양배추 씨앗을 하나씩 넣었다. 한 판만 심기로 했다. 아직 옮겨심을 곳을 정하지 못했다.  다 심고 물을 뿌렸다.      2번밭 참깨는 아래쪽 잎부터 많이 노랗게 변했다.       상태가 안좋아서 잎이 일찍 떨어진 참깨는 벌써 아.. 2024. 8. 9.
08/08 풀매기 4번밭 참깨에 붙은 알락수염노린재.  4번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노린재다. 2번밭에 있는 녀석들보다 회피 동작이 빠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날개를 펴서 날 수는 있지만 날기를 무척 귀찮아한다. 손으로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이동하는게 전부다.       풀색노린재는 알락수염노린재보다 숫자는 적지만 끊임없이 짝짓기를 하며 숫자를 늘린다. 알락수염노린재는 일찍부터 보이지만, 풀색노린재는 등장 시기가 조금 느리다.  풀색노린재도 알락수염노린재처럼 잡기가 쉬운 편이다. 잡으려고 시도하면 줄기 반대쪽으로 몸을 돌린다.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참깨 줄기에서 돌아다닌다. 어딘가에서 알을 낳았나보다. 알은 발견하지 못했다.  줄기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 풀색노린재 약충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2024. 8. 8.
08/07 풀매기 오늘도 진한 안개가 마을을 다 덮었다. 낮에 무척 더울 모양이다. 밖에 널어 둔 장갑과 작업복이 다 젖었다. 트럭 적재함에도 물이 뚝뚝 떨어진다.  낫을 들고 4번밭에 도착했다. 땅콩 사이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남방부전나비가 땅콩 잎에 앉았다.  남방부전나비의 애벌레는 괭이밥을 먹는다. 주위에 괭이밥이 엄청 많으니 남방부전나비도 그 숫자가 많다.       섬서구메뚜기의 숫자도 조금씩 늘어난다.  그래도 이 밭에 콩을 심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섬서구메뚜기 숫자가 아주 많이 줄었다.  섬서구메뚜기는 콩잎을 제일 좋아한다.      4번밭 방아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점심 때 집에 돌아왔다가 2번밭을 살펴봤다.  8월 초순. 목화에서 꽃이 핀다.  목화꽃은 필 때는 흰색이지만 점점.. 2024. 8. 7.
08/06 풀매기 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했다.  여기 4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하며 키운다. 2번밭에서는 종종 벌레들을 잡았지만 4번밭에서는 벌레도 잡지 않았다. 알락수염노린재가 많이 보이고, 풀색노린재도 조금 보인다.  똑같이 밑거름도 웃거름도 없이 키우지만밭 입구쪽 참깨는 무척 잘 크고, 반대쪽 참깨는 잘 못자란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지만 작년보다는 좀 좋아졌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       땅콩 주위의 풀을 매다가 발견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서 땅콩 뿌리 근처의 흙을 파고 뒤집었다. 아직 매끈하게 덜 익은 땅콩도 있고, 표면의 그물이 거의 완성된 땅콩도 보인다. 먹지는 않고 그냥 뒤집기만 한 것 같다. 다 익으면 다시 오려나? 너구리의 짓이라고 생각되지만 주위에 발자국이 남지 않아서 확신하지는 못한.. 2024. 8. 6.
08/05 예초기, 풀매기 아침에는 예초기로 5번밭 풀을 깎았다.  해가 올라오고 나면 더워서 예초기 작업이 어려워진다.  낮에는 낫으로 4번밭 땅콩 주위의 풀을 정리했다. 바랭이 줄기가 딱딱해지고 위로 크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꽃을 피울 시기가 다 되었다. 바랭이 줄기를 몇 번 자르고 나면 낫이 금방 무뎌진다.  오후 4시쯤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는 조금 왔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저녁에 남는 시간에는 2번밭 풀을 정리했다. 오늘따라 먹파리 숫자가 많다. 얼굴과 목을 집중 공격한다.      콩잎 위에서 장수허리노린재 성충을 발견했다.  왼쪽은 암컷, 오른쪽은 수컷. 수컷은 허벅지가 더 튼실하고 뾰족한 돌기가 있다.   저녁에는 회의가 있어서 마을회관에 다녀왔다. 2024. 8. 5.
08/04 예초기, 풀매기 당근 파종한 두둑에 물을 줬다.  어제 저녁에 주려 했는데 조금 늦었다. 파종 6일차.      귀족서리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44일차.      아침 시간에는 낫으로 2번밭 풀을 정리했다.       유채 씨를 받고 남은 꼬투리를 두둑 위에 뿌렸더니 유채 싹이 가득 올라오고 있다.  유채 종자는 휴면기간이 없는 것 같다.      점심때까지 5번밭에서 예초기를 돌렸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긴 시간 작업하기가 어렵다. 12시 30분쯤 작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 잠시 쉬는데 천둥 소리가 나더니 비가 떨어진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5번밭에 가려고 준비하다가 그냥 2번밭에서 작업하기로 했다.  2번밭 넓은 두둑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참깨 아래쪽 잎이 노란색으로 .. 202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