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1 07/19 예초기 새벽에 비가 왔다. 아침에 밭을 살피다가 참깨 잎 뒷면에서 노린재 알을 발견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풀색노린재 알인것 같다. 알에서 새끼들이 막 나오는 중이다. 알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 구멍이 나고 속이 텅텅 빈 참깨 꼬투리가 하나 보인다. 왕담배나방 유충이 다녀갔나보다. 해바라기에 북쪽비단노린재와 칠성무당벌레가 같이 돌아다닌다. 둘은 마주쳐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해바라기에는 미국선녀벌레가 꾸준히 붙는다. 약충, 성충 모두 붙지만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어제 따서 씻고 자른 박하잎을 오늘 아침에 건조기에 넣었다. 40도, 24시간으로 돌렸다. 아침밥 먹고 다시 2번밭에 왔더니 밭 입구쪽에 고라니 발자국이 여러 개 생겼다. 고라니가 또.. 2024. 7. 19. 07/18 예초기 긴 가뭄에 이어 긴 장마가 지나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별 피해 없이 버티고 있다.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고 비가 안오면 예초기를 들고 나선다. 그러다가 잠시 후에 비가 많이 오면 다시 들어오고. 계속 반복이다. 광덕오이는 또 열매를 하나 키우고 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잘록하다. 원래 열매 모양이 이런가보다. 이번 열매는 완전히 익을 때까지 따지 않고 지켜볼 생각이다. 참깨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생기기 시작한다. 참깨 줄기가 하나 꺾였는데 아무래도 이 녀석 짓으로 보인다. 참깨에 한 마리, 고추에 한 마리 발견했다. 왕담배나방은 기주식물 범위가 무척 넓다. 참깨 줄기에는 알락수염노린재만 보이다가 풀색노린재도 보이기 시작한다.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의미다. .. 2024. 7. 18. 07/17 예초기, 풀매기 파종 16일차 재팥. 비는 어제 밤에 그쳤다. 오늘은 비 소식이 없다. 밭에 고인 물이 좀 빠지려나 모르겠다. 파종 49일차, 정식 32일차 찰옥수수. 땅이 많이 물렀지만 옥수수는 쓰러지지 않고 잘 서있다. 다행히 바람은 세게 불지 않았다. 옥수수 잎에 배추흰나비가 앉았다. 날개를 말리는 중인가보다. 참깨에서는 알락수염노린재가 계속 발견된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10포기에 한 마리 정도. 아침에는 대부분의 노린재가 움직이기 힘들어하지만 알락수염노린재는 특히 더 그렇다. 잡으려고 손을 대면 도망가지 못한다. 그냥 손으로 기어 올라온다. 순지르기 이후 떡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한 쌍의 줄기는 자라는 중에도 거울처럼 똑같은 모습이다. 섬서구메뚜기가 보.. 2024. 7. 17. 07/16 예초기, 종일 비 아침까지 비가 오다가 그쳤다. 예초기를 들고 2번밭 입구쪽 풀을 밀었다. 금방 비가 또 떨어진다. 흙 속의 물이 포화상태다. 뿌리가 숨을 쉬기 어려울텐데 아직까지는 시드는 증상 없이 잘 버티고 있다. 비가 그칠때마다 예초기를 들고 나섰다. 비가 밤까지 이어진다. 2024. 7. 16. 07/15 예초기, 풀매기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된다. 흙이 마르지 않고 계속 젖어 있다. 예초기로 2번밭 풀을 밀었다. 물이 많이 튄다. 예초기 작업 중에 밭 가운데서 똥 한무더기를 발견했다. 살짝 눌러놓은 콩자반 모양의 똥. 고라니의 똥이다. 분명히 어제까지는 없었다. 고라니가 어떻게 들어왔지? 바로 옆에는 발굽 두 개가 선명하게 이어져 있다. 고라니가 걸어다닌 흔적이다.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누워있는 푸른콩을 발견했다. 고라니가 콩 밑둥을 밟았다. 조심성 없는 것들. 좁은 두둑 두 줄, 대략 20~30여포기 정도의 콩 순이 뜯어먹혔다. 이 녀석은 도대체 어디로 들어왔을까? 울타리가 꺾이는 부분에 발자국이 집중적으로 난 것을 보면 이 녀석들은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 2024. 7. 15. 07/14 예초기, 종일 비 아침까지 비가 왔다. 덕분에 오늘도 늦잠을 잤다. 바로 아래쪽에 있는 논에서 청개구리들이 계속 번식 중이다. 꼬리가 아직 남아있는 어린 청개구리들이 계속 밭으로 들어온다. 청개구리는 위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이 녀석은 꼬리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높은 참깨 잎에 올라서 먹잇감을 찾는 중이다. 우리벼메뚜기 약충으로 보인다. 2번밭을 살피다보면 방아깨비 약충과 함께 우리벼메뚜기 약충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숫자가 엄청나다. 청개구리들은 잎 위에서, 참개구리들은 바닥에서 이 녀석들을 잡아먹는다. 섬서구메뚜기는 잘 안보인다. 파종 13일차 재팥. 파종 46일차, 정식 29일차 찰옥수수. 바람이 심할 때 쓰러진 것을 세웠었다. 그 뒤로는 아직 무사히 잘 서있.. 2024. 7. 14. 07/13 예초기, 풀매기 밭에 자리가 부족해서 심지 못한 푸른콩 모종 3판이 남아있었다. 모종 상태로 시간이 오래 지나서 많이 웃자랐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다. 버릴 생각으로 방치하고 있었는데텃밭에 자리가 있길래 아침에 옮겨심었다. 당근과 비트를 심었던 곳이다. 콩 수확이 목적은 아니고 콩잎 수확이 목적이다. 넓은 두둑에 3줄로 심었다. 간격을 많이 좁게 심었다. 오리알태 모종도 조금 남아 있어서 같이 심었다. 집과 가까운 곳이지만 울타리 바깥이다. 고라니가 계속 발자국을 남기는 곳이라서 좀 불안하긴 하다. 콩잎을 딸 때까지 무사했으면 좋겠다. 충전예초기를 들고 6번밭으로 왔다. 꿀고구마 고랑의 풀과 밭 주위의 풀을 예초기로 밀었다. 심고 나서 물을 계속 주긴 했지만, 가뭄을 버티면서 고구마가 거의 크.. 2024. 7. 13. 07/12 예초기, 풀매기 비는 새벽에 그쳤다.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으니 밭 흙이 항상 젖어 있다. 2번밭 가운데 배수로에는 계속 물이 고여 있어서 다니기가 번거롭다. 습도가 높아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콩과 들깨를 끝으로 급하게 심을 것은 다 심었다. 아침마다 밭을 둘러보며 벌레들 종류와 숫자를 확인 중이다. 등얼룩풍뎅이가 칠성초 꽃에 앉았다. 등얼룩풍뎅이는 항상 장마철이 되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1년에 한 번 등장한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식물 위에 등얼룩풍뎅이가 올라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어미가 작년에 이 자리에 알을 낳았기 때문일거다. 등얼룩풍뎅이는 흙 속에 알을 낳고, 굼벵이의 형태로 유충 시절을 흙 속에서 보낸다. 가끔 이유 없이 시드는 농작물이 있는데,등얼룩풍뎅이의 유충이 흙 속에서 뿌.. 2024. 7. 12.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