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1 07/27 예초기, 풀매기 매일 비가 온다. 땅이 좀 말랐으면 좋겠다. 오늘도 아침까지 비가 왔다. 밭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고랑에 물이 고였다. 2번밭 울타리 주위를 한 바퀴 둘러봤다. 짐승들이 들어온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한쪽에서 멧돼지 똥을 발견했다. 저번에 못보고 지나쳤던 것인지, 새로 생긴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왔다. 고랑의 풀을 깎았다. 물 먹은 풀이 무겁다. 며칠 전부터 쨍한 햇빛에 비가 같이 내리는 일이 잦다. 위쪽 밭과 이어진 법면의 풀은 아직 남았다. 당장 급한 것이 아니라서 다른 곳 풀을 먼저 깎을 생각이다. 점심 이후에는 비가 많이 왔다. 4시쯤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3번밭으로 .. 2024. 7. 27. 07/26 예초기, 풀매기 아침까지 비가 왔다. 비는 잠시 그쳤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한다. 일 하기가 힘든 날이다.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잠시 2번밭을 둘러봤다. 밀잠자리가 갈색날개매미충을 사냥했다. 높은 곳에 앉아서 열심히 식사 중이다. 1번밭 고랑 사이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잠시 일하는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후 늦게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4번밭에 왔다. 예초기로 고랑의 풀을 깎고, 땅콩 사이의 풀을 낫으로 정리했다. 잠시 후 다시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철수. 집에 오니 비가 또 그친다. 박하 잎을 따서 자르고 씼었다. 건조기로 40도, 48시간씩 돌리는 중이다. 비는 밤 늦게까지 오락가락 한다. 2024. 7. 26. 07/25 예초기, 풀매기 2번밭 참깨에 왕담배나방 유충이 붙었다. 잎만 갉아먹으면 좋겠지만 꼬투리에 구멍도 내고, 줄기를 갉아먹어서 부러뜨리기도 하는 녀석이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벌레들보다 큰 피해를 준다. 황등에붙이. 요즘 자주 보인다. 물 근처에서 번식한다고 그러던데 장마철이라 주위에 물이 많다. 닮은애긴노린재 인것 같다. 이 녀석들이 참깨도 먹었나? 모르겠다. 정보가 부족하다. 참깨 꽃에서 담배장님노린재가 교미 중이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숫자가 늘어나도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7월 하순이 되면서 섬서구메뚜기가 조금씩 늘어난다. 잎을 지저분하게 갉아먹는 녀석이다. 그동안 안보이던 풀색노린재도 보이기 시작한다. 풀색노린재 약충이 참깨 꼬투리에 앉았다. .. 2024. 7. 25. 07/24 예초기, 풀매기, 조선아욱 베기 조선아욱 남은 줄기를 전부 낫으로 벴다. 넓은 곳에 펼쳐서 말렸다. 씨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텃밭 땅콩 사이의 풀들을 낫으로 벴다. 심고 남은 모종을 다른 곳보다 한참 늦게 심었었다. 꽃이 피고 지면서 자방병이 땅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점심 이후로 비가 쏟아졌다. 두 시간 정도 왔지만 강수량은 제법 많다. 겨우 말라가던 밭이 다시 물바다로 변했다. 땅콩밭 풀매기 작업을 겨우 마무리했다. 흙이 질퍽거려서 작업이 힘들다. 늦은 시간에 예초기를 들고 4번밭으로 왔다.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산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면서 4번밭 입구쪽 길을 덮쳤다. 4번밭 입구쪽 풀은 예초기로 다 깎았지만 반대쪽은 아직 많이 남았다. 풀이 허리 높이로 올라왔다. 땅.. 2024. 7. 24. 07/23 예초기, 풀매기 4월 11일에 파종한 수비초. 가뭄 때 거의 다 죽어가다가 장마를 만나면서 겨우 살아났다. 비슷한 시기에 파종했던 작년에 비하면 크기가 반토막이다. 생강이 토란과 함께 자라는 중이다. 가뭄 때문에 생강도 거의 못자랐다. 비를 맞으면서 빠른 속도로 자라는 중이다. 생강은 거의 못자랐지만 토란은 엄청나게 커졌다. 1번밭에 심은 참깨는 2번밭의 참깨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 보인다. 키도 일정하게 자라고 줄기도 더 굵다. 잎도 깨끗하다. 2번밭의 참깨는 아침마다 자주 벌레를 잡아줬지만 1번밭의 참깨는 그냥 방치했다. 알락수염노린재 숫자가 1번밭보다 훨씬 많다. 그래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누가 용감하게 참깨 잎 앞면에다 알을 낳았을까. 보호색도 없는 알을, 잎 뒷면도 아.. 2024. 7. 24. 07/22 예초기, 풀매기 햇빛이 쏟아지는 아침이다. 나방 애벌레가 참깨 잎을 갉아먹다가 똥 덩어리를 밑으로 흘렸다. 지저분한 놈들. 벌레들의 똥이 밭에 훌륭한 거름이 되기는 하지만 귀중한 잎을 거름으로 만들면 곤란하다. 알락수염노린재가 참깨 줄기에서 교미중이다. 기주식물 범위가 무척 넓은 노린재다. 고추, 콩, 참깨 중에서는 참깨를 좋아한다. 2번밭에서는 참깨 잎에서만 보인다.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알락수염노린재 숫자가 조금씩 줄어든다. 참깨에 풀색노린재가 보이지 않는다. 좀 이상하다. 고추나 콩에도 보이지 않는다. 잎에서 어두운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참깨를 발견했다. 위쪽 잎은 멀쩡하고 아래쪽 잎에서만 증상이 보인다. 2번밭 전체 참깨 중에서 대략 10 포기 정도. 대부분은 깨끗하다. .. 2024. 7. 22. 07/21 예초기, 풀매기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왔다. 밭 가운데 배수로에 물이 가득 차올랐다. 비가 그치고 잠시 후 밖으로 나와서 밭 상황을 살펴본다. 어제 겨우 세웠던 참깨가 다시 쓰러졌다. 한 번 쓰러졌던 참깨들은 다시 세우기가 참 어렵다. 흙이 물을 가득 먹어서 물렁물렁하다. 꺾여서 구부러진 줄기 부분이 흐물흐물 힘이 없어진 참깨 몇 포기는 다시 세워지지 않는다.상처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 같아서 뽑아서 던져버렸다. 겨우 다시 세웠다. 비가 더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다시 넘어질거다. 고추도 많이 기울었지만 줄을 맸으니 별로 걱정은 안된다. 밭을 둘러보면서 고추, 콩, 옥수수를 다시 세웠다. 오늘도 꽈리허리노린재와 알을 몇 군데서 찾았다. 꽈리허리노린재는 2번밭 전체를 한 번 둘러보면 .. 2024. 7. 22. 07/20 예초기, 풀매기 요즘도 가끔 고추잎 뒷면에서 꽈리허리노린재의 알이 발견된다. 꽈리허리노린재가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고추에서는 높은 확률로 알이 있다. 고라니에게 뜯어먹혀서 잎이 부족하니 잎을 뜯을 수는 없고, 그냥 손으로 문질러서 알을 떼어낸다. 바닥에 떨어진 알은 개미들의 먹이가 될거다. 매일 살펴보지만 아직 꽈리허리노린재 약충은 본 적이 없다. 참깨 줄기에 미국선녀벌레가 앉았다. 2번밭에 미국선녀벌레가 가끔 보이긴 하지만 두 마리 이상 붙어있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콩, 들깨, 참깨, 고추, 옥수수, 오이, 땅콩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옥수수 잎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미국선녀벌레보다 더 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먹이가 없다는 의미다... 2024. 7. 2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