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1 10/31 토란 베기, 생강 캐기 꽃봉오리가 올라온 생강이 많이 보인다. 처음 보는 장면이다. 봄 가뭄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럴까? 심었던 생강의 반 이상이 죽었지만, 살아남은 생강은 이렇게 꽃봉오리를 올리며 뒤늦게 자라는 중이다. 1번밭 생강을 조금씩 캐는 중이다. 내년에 심을 종자는 건져야 할텐데. 함께 심었던 토란 줄기를 낫으로 벴다. 토란 줄기는 다시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박스에 담았다. 토란 뿌리는 내일이나 모레 캘 생각이다. 건조대에 눕혀서 말리던 한아가리콩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콩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내일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난감하다. 꼬투리가 벌어지는 것들을 모아서 잠시 두드렸다. 바짝 마른 꼬투리는 금새 터져서 벌어진다. 노란 콩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자주무늬병.. 2024. 10. 31. 10/30 마늘 파종, 콩 베기, 밭 정리 오늘 아침에는 이슬이 많다.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주위 모든 것이 축축하게 젖었다. 1번밭에서 마늘을 심었다. 얼마 전부터 소나무허리노린재가 집 주위에 보이기 시작한다. 월동할 장소를 찾아서 여기까지 온 모양이다. 이 녀석들은 성충으로 월동한다. 불빛에 잘 유인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문제가 될 정도로 숫자가 많지는 않다. 1번밭 쇠뿔가지에서 병이 번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온에 비가 자주 오고 습도가 높은 날이 계속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지밭을 진작 정리했어야 했는데 바빠서 하지 못했다. 병에 걸린 가지는 전부 잘랐다. 종자를 남기려고 계속 살피는 중인데 날씨 탓인지 가지가 노랗게 익지 않는다.작년에 남겼던 종자가 남아있어서 별 문제는 안되.. 2024. 10. 30. 10/29 들깨 베기, 콩 베기, 마늘 파종 아침 이슬에 들깨 꼬투리가 축축하게 젖어 있어야 들깨를 벨 때 알이 떨어지지 않는데오늘 아침에는 이슬이 없다. 작년에도 이랬던 것 같다. 시기도 좀 늦은데다가 들깨가 말라 있으니 밑둥을 자를 때 알이 많이 떨어진다. 어쨌든 3번밭 들깨를 다 베고 눕혔다. 2번밭에서 푸른콩을 벴다. 잎이 다 떨어지고 꼬투리가 다 익은 포기만 골라서 잘랐다. 콩 줄기 아래쪽에 두꺼비가 앉아있다. 아직 월동에 들어가지 않은 모양이다. 날이 따뜻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남아있는 고추를 땄다. 베어서 옮긴 푸른콩은 건조대에 기대 세웠다. 반쯤 한 것 같은데 자리가 벌써 부족하다. 위쪽으로 더 쌓기로 했다. 며칠 있다가 또 비 소식이 있어서 좀 불안하다. .. 2024. 10. 29. 10/28 들깨 베기, 콩 베기 파종 40일차 양파. 키는 25cm 정도 된다. 작년보다 자라는 속도가 10일 이상 빠르다. 옮겨심어도 될만큼 자랐다. 파종 20일차 담배상추. 파종 13일차 잠두콩. 2번밭 끝부분, 집 마당에 붙은 부분을 텃밭처럼 쓰고 있다. 잎을 따먹으려고 이곳에 들깨를 좀 일찍 심었다. 계속 잎을 땄는데도 꼬투리가 튼실하게 달렸다. 잎이 노랗게 변했다. 군데군데 갈색 반점이 생겼다. 들깨를 베어서 눕혔다. 촘촘하게 심었더니 가늘고 길게 자랐다. 위쪽 1번밭에 심은 들깨는 더 빨리 익었다. 꼬투리가 대부분 갈색으로 변했다. 이 들깨들도 베어서 아래쪽으로 옮겼다. 땅콩을 수확했던 두둑 위에 펼쳤다. 2번밭 끝에 심은 들깨도.. 2024. 10. 28. 10/27 마늘 파종 파종 15일차 마늘. 습도가 높고 춥지 않은 아침. 일찍 심었던 마늘이 쑥쑥 자란다. 높은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오늘 점심때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2번밭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오늘은 멧돼지가 들어오지 않았다. 푸른독새기콩 잎이 거의 다 떨어졌지만, 몇 포기는 아직 잎이 남아있다. 여름부터 유난히 키가 크게 자라던 콩들은 아직까지 잎이 그대로고, 콩깍지도 익지 않았다. 늦게 익는다. 꼬투리가 거의 다 익어가면 콩들은 스스로 잎을 떨군다. 이 시기가 되면 잎이 남아있는 콩들이 문제가 된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한아가리콩은 잎이 그대로고 꼬투리 상태도 안좋다. 잎이 다 떨어진 몇 포기를 살펴보니 꼬투리도 잘 익었다. 위쪽 꼬투리 몇.. 2024. 10. 27. 10/26 마늘 파종, 풋고추 따기 아침에 2번밭 콩 상태를 확인하다가 밭 가운데 배수로에서 발자국 여러 개를 발견했다. 고라니 발자국일까? 아니면 멧돼지 발자국일까? 좌우로 뻗은 발톱자국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가끔 보이는 것을 보니 멧돼지 발자국으로 보인다. 어디로 들어왔을까. 밑갓 한 포기가 뿌리채 뽑혔다. 시금치가 두 줄로 자라는 두둑 옆면을 파서 뒤집었고, 가끔 가로질러서 흙을 뒤집기도 했다. 고라니였다면 시금치를 먹었을텐데멧돼지는 시금치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흙 속의 지렁이나 애벌레를 찾으러 온 것 같은데, 왜 여기까지 와서 찾는지 모르겠다. 싹이 올라오는 마늘밭도 일부 뒤집었다. 밟히고, 부러지고, 뿌리까지 들린 마늘이 좀 많다. 마늘 싹을 잘라먹은 흔적도 보인다. 맛이 없었나보다. 더 .. 2024. 10. 26. 10/25 마늘 파종, 생강 캐기, 난황유 1번밭에서 마늘을 심다가 흙 속에서 청개구리를 발견했다. 호미에 찍히지 않아서 다행이다. 겨울잠을 자고 있었나보다. 사실 겨울잠이 아니면 청개구리가 흙 속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이 녀석은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풀떡풀떡 뛰어간다. 흙 속에서 월동하는 참개구리는 자주 봤지만 청개구리는 처음이다. 청개구리는 흙 속이 아닌 풀이나 낙엽 아래에서 월동하는줄 알았다. 여긴 어디지? 잠시 생각하는 모양이다. 금새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보니 흙 속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나보다. 해바라기 꽃은 다 시들고 열매가 익기 시작한지 한참 지났다. 비가 오고 흐린 날이 계속되면서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 햇빛을 받으며 바짝 말려야 하는데. 그냥 두기가 힘들어서 오늘 아.. 2024. 10. 25. 10/24 마늘 파종, 콩 베기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졌다. 어제보다 바람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직 조금 분다. 오랜만에 입김이 나온다. 좀 더 추워도 되는데내일 아침은 8도 정도, 그 다음부터는 또 1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다. 파종 12일차 마늘. 따뜻한 날씨 탓에 마늘 싹이 올라오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양파 모종은 벌써 20cm 이상 자랐다. 1번밭 쪽파도 아주 많이 자라버렸다. 오전에는 마늘을 심었다. 1번밭 끝부분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다. 까맣게, 혹은 짙은 갈색으로 익은 콩 꼬투리를 하나씩 따서 깠다. 왼쪽부터 푸른독새기콩, 아주까리밤콩, 쥐눈이콩, 오리알태. 콩은 잘 익었다. 상태도 좋아 보인다. 아주까리밤콩은 하얀 줄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이 꼬투리의 콩만 이런.. 2024. 10. 2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