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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양파 정식, 대파 정식, 콩 타작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밭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땅 온도가 많이 낮아졌다. 전에 내린 서리와는 다르게 흙이 드러난 곳까지 하얗게 얼었다. 아주심기 이후 뿌리를 내리고 있는 양파 잎 끝이 노랗게 변했다.        배추 잎도 하얀 얼음을 뒤집어썼다.         무 잎도 서리를 맞았다.          양파를 심으려고 했는데 날이 추워서 포기. 뒷산에 올라가서 쓰러지고 삭은 나무를 주워왔다. 오래 타지는 않지만 굵은 나무가 타도록 도와주는 불쏘시개 역할은 충분히 한다.  옮기는게 힘든 일이다.            해가 나오면서 기온이 조금 올랐다. 양파를 심기 시작했다.  점심때쯤 양파 아주심기 작업을 마쳤다. 20판 심었다.        양파 심고 남은 자리에는 대파 모종을 옮겨심.. 2024. 11. 19.
11/18 양파 정식, 콩 타작 춥고 손발이 시려서 일 하기 싫은 날씨다. 바람도 많이 분다. 아침에 일하러 나왔다가 너무 추워서 잠시 트럭에 올라 바람을 피했다. 정상적인 11월의 날씨지만 그동안 너무 따뜻하게 지내다보니 적응이 잘 안된다.  뒷산에 올라서 땔감을 주워다가 잘라놓고 양파를 심기 시작했다.        콩은 매일 조금씩 두드리고 있다.  며칠 안에 끝날 일이 아니라서 느긋하게 진행하려 한다. 아주까리밤콩 조금 두드렸고,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서 푸른독새기콩도 조금 두드렸다. 양파와 대파 아주심기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콩 타작을 시작할 생각이다.  해가 넘어가고 그늘이 지면서 기온이 급히 떨어진다. 양파 심은 곳에 물을 뿌려주고 조금 일찍 일을 정리했다. 2024. 11. 18.
11/17 양파 정식, 콩 타작 잔뜩 흐린 날이다.  아침부터 양파 모종을 한 줄 심었다.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그래서 오랜만에 아궁이에 나무를 잔뜩 넣고 불을 지폈다. 양파를 오늘까지 다 심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한 줄만 심고 정리했다. 심은 곳에는 물을 뿌려줬다.         콩 타작도 계속 조금씩 진행 중이다.         수확 후 창고에 넣었던 생강을 정리했다. 내년에 씨생강으로 쓸 토종 생강과 개량종 생강이다.  아이스박스에 생강을 넣고 신문지로 둘러쌌다. 그냥 넣거나 흙을 채워 넣는 것보다 신문지로 싸서 넣은 생강이 훨씬 상태가 좋았다. 작년에는 하나씩 신문지로 쌌는데 올해는 그냥 한 층 마다 신문지를 깔기로 했다.  토종 생강과 개량종 생강을 구분해서 담고 현관 안쪽 신발장 앞에 잘 쌓아뒀다.         .. 2024. 11. 17.
11/16 양파 정식, 예초기, 콩 타작 오늘도 아침부터 부지런히 양파를 심었다. 더 춥기 전에 끝내고 싶은데, 내일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양파를 심을 곳 풀 정리가 아직 덜 되었다. 예초기로 풀을 깎았다.        풀을 깎은 자리에는 물뿌리개로 액비를 뿌려줬다.          오늘부터 조금씩 콩 타작을 시작한다.  아주까리밤콩 먼저 두드리는데, 수확 시기에 비가 잦아서 그런지 곰팡이가 생긴 콩이 몇 개씩 보인다. 2024. 11. 16.
11/15 양파 정식 간밤에 비가 온 것은 맞지만 그 양이 1미리 미만이다. 흙 표면도 다 적시지 못했다.  1번밭에 올라왔다. 어제 파종했던 남도참밀 두둑에 서둘러 물을 줬다.          콩을 덮었던 비닐도 다 걷었다.  안덮었어도 될 뻔 했다. 괜히 일만 많아졌다.        파종 10일차 가시시금치.  싹이 안나와서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시금치 싹이 줄을 따라서 잘 올라오는 중이다.           오늘은 종일 양파 심는데만 집중했다.  오늘까지 20판 중에서 10판 심었다.          땅콩 까면서 나오는 빈 꼬투리와 찌꺼기들을 마늘 두둑 위에 깔았다. 2024. 11. 15.
11/14 벼 베기, 남도참밀 파종, 양파 정식 예초기 이도날과 낫을 꺼내서 그라인더로 갈았다.  마을에서 떨어진 집으로 이사오니 시끄러운 작업을 할 때 마음이 편하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도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다.         5번밭에 도착.  아래쪽 5-2번밭 주위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무성하게 자란 도깨비바늘 때문에 온몸에 씨앗들이 박혔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잡초들 사이에서 방치했지만 대부분의 벼가 살아남았다. 물론 상태는 좀 안좋다. 내년에 쓸 종자는 건졌으니 다행이다.        낫으로 적당한 양의 벼를 베고 묶었다.  여섯 묶음 정도 나왔다. 이 정도면 충분하려나 모르겠다. 쭉정이가 많다. 볏짚도 나중에 써야 하니 집에 가져가서 잘 말릴 생각이다.          1번밭에 남도참밀을 심었다.  어제 토란을 캐고 괭이로 정리했던 .. 2024. 11. 14.
11/13 생강 캐기, 토란 캐기, 조선대파 정식 개량종 생강은 며칠 전에 다 캤고, 오늘은 남아있는 토종 생강을 전부 캤다.  1번밭에 다섯 줄 심었는데 반 정도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생강들은 나름 잘 컸다.           토란을 세 줄 캤다. 토란 후작으로 밀, 호밀, 보리를 심으려고 준비했는데, 보리와 호밀은 심었고 아직 밀을 못심었다. 시간이 없어서 토란을 다 캘 수가 없으니 일단 세 줄만 캐고 밀을 심기로 했다.  준비 없이 토란을 심었더니 뒷감당이 어렵다. 오늘 캔 토란이 이만큼 나왔는데 버려야 될 것 같다. 아직 못 캔 토란 양도 엄청나게 많다.         토란을 캐고 엉망이 된 두둑을 괭이로 다듬었다.          파종 10일차 보라보리.  보리 싹이 올라온다.         파종 10일차 호밀.  씨앗을 20개 정도씩 넣었더니.. 2024. 11. 13.
11/12 양파 정식, 들깨 씻기, 담배상추 정식 아침에 양파를 한 줄 심었다.  다른 일들이 줄줄이 밀려 있어서 양파는 매일 조금씩 심고 있다.         집 뒤뜰에서 들깨를 씻었다.  큰 통에 들깨를 넣고 물을 채운 뒤 손으로 조물조물 문지르면 흙먼지를 비롯한 무거운 찌꺼기들은 아래로 가라앉는다.  위에 뜬 들깨는 뜰채로 건져서 소쿠리로 옮긴다.            씻은 들깨는 소쿠리에 담아서 잠시 물기를 뺀 뒤에 건조망 위에 펼쳐서 말렸다.  바람이 많고 햇빛이 뜨거운 날이다. 들깨가 금방 마른다.         들깨가 마르는 동안 예초기로 2번밭 두둑을 밀었다.  양파를 심을 곳이다.           말리던 들깨를 걷어서 스텐 대야에 담았다. 거의 다 말랐다.         파종 35일차 담배상추.  땅콩을 심었던 텃밭 두둑에 담배상추를 옮..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