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6 11/27 당근 수확 무지 춥다. 파란 하늘이 잠시 나오는 것을 보고 톱질을 시작했는데금새 구름이 해를 가리더니 눈과 비가 섞여서 쏟아진다. 바람도 어제만큼 세다. 장갑도 옷도 다 젖어서 일하기가 곤란하다. 새벽에 이정도로 눈비가 쏟아졌으면 바닥에 눈이 많이 쌓였겠다. 낮 기온이 영상이라서 내리는 눈은 즉시 녹는다. 어쨌든 올 겨울 들어서 처음 내리는 눈이다. 삼가 시장 기름집에 들러서 참깨와 들깨 기름을 짰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감나무밭 안쪽에 모과나무가 한 그루 있다. 자루 가득 모과 열매를 땄다. 모과청을 조금 더 만들 생각이다. 오후에는 눈이 더 쏟아진다. 8월 23일, 두 번째 파종했던 당근이.. 2024. 11. 27. 11/26 콩 고르기, 들깨 고르기 오늘 아침까지 20미리 이상의 비가 내렸다. 비는 별 문제가 아니다. 바람이 문제다. 어제 저녁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오늘 아침이 되면서 태풍급으로 변했다. 무언가 날아가고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윙윙거리는 바람소리 때문에 종일 시끄럽다. 가만히 서 있어도 몸이 휘청거릴만큼 바람이 세다. 비는 11시쯤 그쳤지만 바람 때문에 밭일은 못하겠다. 주위를 둘러서 벽돌을 제법 많이 놓았지만 끝내 비닐이 버티지 못하고 벗겨졌다. 콩을 만져보니 다행히 조금만 젖었다. 벗겨진지 얼마 안지났다. 비닐을 다시 덮어보려고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그럴만한 바람이 아니다. 일단 이대로 방치. 1번밭에 올라왔다. 작년에도 그렇고 겨울이면 항상 바람이 이렇게 불지만 이 시기에 밭에 있는 작물들은 .. 2024. 11. 26. 11/25 콩 타작, 재거름 얼마 전에 수확한 들깨와 요즘 계속 두드리고 있는 콩들은 틈 나는 대로 햇빛에 말린다. 소쿠리를 좀 더 사야 될 것 같다. 아직 남아있는 콩이 훨씬 더 많다. 오늘도 햇빛은 좋은데 바람이 심하다. 가시시금치 싹이 조금 더 자랐다. 작년 이맘때쯤 밭에 있던 시금치는 거의 못자랐는데, 올해는 날이 많이 따뜻하다. 월동 작물들이 계속 키를 키우는 중이다. 작년보다 늦게 심었지만 마늘도 세력이 좋다. 따뜻한 날씨 탓이다. 먼저 심은 양파는 잎 색이 조금씩 짙어지고 있다. 뿌리를 잘 내린 모양이다. 양파 두둑에 콩을 털고 남은 부산물들을 뿌리고 있다. 따뜻해 보인다. 양파와 마늘 전체 두둑에 멀칭을 해줘야 하는데 콩 타작 끝날 때 까지는 여유가 없을 것 같다. .. 2024. 11. 25. 11/24 콩 타작 볏짚과 함께 구들방에서 3일간 발효시킨 청국장. 잘 만들어졌다. 100g 씩 통에 나눠 담았다. 나무하러 뒷산에 올랐다. 오늘도 땀나도록 나무를 집까지 날랐다. 늦게까지 콩을 두드렸다. 작년에 심어서 겨우 종자만 건진 귀족서리태. 올해는 좀 많이 나올까 기대했지만 여전히 상태가 안좋다. 다른 콩들은 나름 잘 자랐지만 이 녀석은 여전히 못자랐다. 내년에는 다른 종자를 구해서 심어 볼 생각이다. 검은색 아주까리밤콩이 일부 섞여버렸다. 좀 귀찮아졌다. 합쳐서 무게를 재 보니 1.5kg 정도 나온다. 아주까리밤콩을 제외하면 1kg 정도 나오겠다. 2024. 11. 25. 11/23 반디장터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밭이 하얗게 얼어붙었다.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주워왔다. 벌목 후 그대로 버려둔 나무들이 있어서 몇 개 가져왔다. 한꺼번에 많이 들고 올 수가 없으니 좀 답답하긴 한데 겨울철 아침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창녕 우포늪 옆에서 열리는 반디장터에 다녀왔다. 오후 5시 30분쯤 집에 도착. 2024. 11. 23. 11/22 콩 타작 나무하러 뒷산에 다녀왔다. 경사가 급한 곳이라서 많이 들고오지는 못하고, 큰 나무는 한 번에 하나씩 들고 나른다. 여섯 번 정도 왕복했더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점심때까지 콩을 두드렸다. 오늘도 짜증날 정도로 바람이 심하다. 오리알태는 작업 완료. 찌꺼기를 날리고 무게를 재 보니 5.6kg 나온다. 깨지거나 찌그러진 것들을 골라내고 나면 조금 더 줄어들 것 같다. 한아가리콩도 찌꺼기를 대충 날리고 무게를 쟀다. 500g 조금 넘게 나온다. 한아가리콩은 상태가 많이 안좋다. 양파 심은 곳을 둘러보다가 두더지 무덤을 몇 개 발견했다. 두더지가 아래쪽으로 수직굴을 파면서 생기는 흙무덤이다. 아래쪽 흙을 위로 끌어올려 주니 고맙긴 하지만 뿌리를 겨우.. 2024. 11. 22. 11/21 콩 타작 아침부터 저녁까지 콩을 두드렸다. 오리알태 두드리는 중. 2024. 11. 21. 11/20 콩 타작, 메주콩 삶기 오늘 아침에는 좀 덜 춥다. 아침부터 콩을 두드렸다. 앞줄에 있는 아주까리밤콩을 먼저 두드리기 시작했다. 오후 3시쯤 마무리. 콩채와 얼기미채로 큰 찌꺼기와 흙먼지를 거른 다음선풍기를 이용해서 나머지 찌꺼기를 날렸다. 아주까리밤콩. 찌꺼기를 정리 후 무게를 재 보니 8.3kg 이 나온다. 몇 포기 안되는 한아가리콩도 두드려서 콩을 털었다. 찌꺼기는 내일 날리기로 하고 일단 모아뒀다. 한아가리콩은 3년째 심고 있지만 항상 상태가 안좋다. 여기 기후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부터는 심지 않기로 했다. 푸른독새기콩 2.5kg 정도를 물에 불린 후 솥에 넣고 삶았다. 밤이 되니 날이 많이 춥다. 2024. 11. 20. 이전 1 2 3 4 5 6 7 8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