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5 12/11 콩 타작 오늘도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주워왔다. 아침 등산이 이제 조금 익숙해졌다. 나무를 대여섯 개 옮겨서 자른 후 아궁이 바닥의 재를 긁어내고 나무를 채웠다. 점심 이후 불을 지펴서 저녁 8시 정도까지 때면 적당하다. 늦은 시간까지 쥐눈이콩을 두드렸다. 어제 삼가 시장에서 사 온 솥과 화덕을 제 자리로 옮겼다. 바닥에 시멘트벽돌을 더 깔았다. 2024. 12. 11. 12/10 콩 타작 수확한 콩 가운데 대략 1/3 정도는 쭈글쭈글 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 저녁마다 수확한 콩을 펼쳐놓고 하나씩 골라내고 있다. 상태 안좋은 콩들은 아침마다 양파 두둑으로 가져와서 포기 사이에 조금씩 뿌린다. 귀한 단백질 거름이다.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몇 개 주워왔다. 다른 콩들은 전부 타작이 끝났고, 쥐눈이콩만 조금 남았다. 점심때까지 콩을 두드렸다. 점심 이후 삼가 시장에 가서 양은솥, 화덕, 메주틀, 숯집게, 괭이자루를 구입했다. 솥은 지금 있는 것과 같은 52 사이즈 140,000 원, 화덕은 28,000 원. 다녀와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해가 지기 전까지 시간이 너무 애매하게 남아서 콩을 두드리지는 못했다. 들깨를 털고 나서 자루에.. 2024. 12. 10. 12/09 콩 타작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졌다. 바람이 약해진 탓인지 어제보다 더 춥지는 않다.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몇 개 주워왔다. 어제 저녁부터 불린 메주콩을 삶았다. 청국장을 만들 푸른독새기콩이다. 양은 3kg 정도. 5시간 삶았다. 남아있던 푸른독새기콩을 다 두드렸다. 건조대를 해체하고 바닥에 깔았던 멍석망과 모종판도 걷었다. 선풍기로 찌꺼기를 날렸다. 저울을 가져와서 무게를 쟀다. 전부 25.6kg 나왔다. 1차 2.5 kg 2차 19 kg 3차 18 kg 4차 25.6 kg 푸른독새기콩을 72구 17판 심어서 대략 65 kg 정도 수확했다. 저녁에는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2024. 12. 9. 12/08 콩 타작 오늘도 어제만큼 춥다. 12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하긴 그동안 너무 따뜻했다. 바람만 없으면 좀 살 것 같은데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오늘도 여전히 바람이 세다. 신경 쓰지 않으면 마당의 뭔가가 자꾸 날아간다. 가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분다. 산에 가서 나무를 좀 주워왔다. 오늘도 콩을 두드렸다. 오후 4시쯤 되면 해가 넘어가면서 기온이 급히 떨어진다. 일을 정리해야 한다. 오늘 두드린 콩도 찌꺼기를 대충 골라서 소쿠리에 담았다. 푸른독새기콩은 이제 조금 남았다. 저녁에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2024. 12. 8. 12/07 콩 타작 영하 5도까지 떨어졌다. 오늘이 제일 추운 것 같다. 여전히 바람은 심하다. 파종 23일차 남도참밀. 밀이 자라는데 문제가 생길만한 기온은 아니다. 잎 색깔도 여전히 푸르다. 뒷산에 나무하러 올라왔다. 구부러짐 없이 곧게 뻗은 소나무가 많다. 수령이 오래되지 않은 탓인지 그리 굵지는 않다. 산림녹화 때 대량으로 심었나보다. 비슷한 나무가 많다. 품종이 궁금하다. 오늘도 오후 늦게까지 콩을 두드렸다. 바람이 무척 심하고 추운 날이다. 솥화덕 바닥의 자갈을 삽으로 긁었는데, 자갈이 너무 두껍게 깔려 있다. 재를 긁어내려면 자갈이 없어야 편한데 난감한 일이다. 바닥 파는 것은 포기. 다시 묻었다. 시멘트 벽돌을 바닥에 깔고 솥화덕을 올렸다.. 2024. 12. 7. 12/06 콩 타작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조금 주워왔다. 바람이 없으면 따뜻한 날인데, 오늘도 여전히 바람이 세다. 타작 후 아직 정리를 못한 콩을 오늘도 널어 말렸다. 오늘도 밭에서 콩을 두드렸다. 선풍기로 찌꺼기를 날리고 무게를 쟀다. 18kg 정도 나왔다. 저녁에는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2024. 12. 6. 12/05 콩 고르기 언제부터 내리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나오니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다. 땅이 다 젖었다. 뒷산에 올라가서 얇은 나뭇가지들을 주워 왔다. 바닥이 미끄럽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아궁이 앞에 모았다. 비가 계속 온다. 콩 두드리는 것은 포기하고 집 안에서 콩을 골랐다. 푸른독새기콩과 쥐눈이콩을 골랐다. 비는 오전에 그쳤다. 오후가 되면서 해도 나고 바람도 세게 분다. 바닥에 물이 아직 많이 고여 있어서 빗자루로 쓸면서 펼쳤는데 잘 마르지 않는다. 한참 기다리다가 포기. 내일 바닥이 마르면 두드리려고 한다. 집 안에서 콩을 계속 골랐다. 주문받은 들깨가루, 들기름, 참기름을 포장하고 발송했다. 2024. 12. 5. 12/04 콩 타작 2번밭 가시시금치가 자라는 곳에 두더지가 길을 만들며 지나갔다. 이 상태로 겨울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 일단 잎이 노랗게 변하지는 않았다. 뿌리 일부분이 흙을 잘 잡고 있나보다. 건드리기가 힘들어서 그냥 두기로 했다. 간밤에 국회에만 난리가 난 줄 알았더니 우리 밭도 두더지 때문에 난리다. 대파는 시금치보다 피해를 좀 더 많이 입었다. 뿌리가 다 드러나게 뒤집어진 대파가 여러 포기다. 호미를 가져와서 대파를 다시 심었다. 호미로 파면서 찾아봤지만 대파 한 포기는 결국 못찾았다. 고랑에 생긴 두더지 굴은 발로 꾹꾹 밟았다. 마늘도 몇 포기 피해를 입었다. 톱으로 땔감 나무를 정리했다. 액비통 하나를 비워야 해서 쌀뜨물을 모으던 액비통을 비웠다. 반쯤 쓰고.. 2024. 12. 4. 이전 1 2 3 4 5 6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