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무당벌레16 06/10 예초기, 밭 정리, 들깨 파종 밭에서 볼 수 있는 무당벌레의 대부분은 칠성무당벌레다. 그리고 가끔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보인다. 유충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여기서 끊임없이 알을 낳고 번식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깨를 심은 두둑 아래쪽으로 두더지가 굴을 만들었다. 참깨 한 포기가 하늘로 솟았다. 참깨 잎을 누가 잘랐다. 잎도 자르고 줄기도 잘랐다. 2번밭에서 피해입은 참깨가 4포기 나왔다.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심었다. 1번밭 참깨는 무사하다. 잠두콩 잎을 누가 다 따먹었다. 벌레들은 아닐테고, 새 아니면 고라니가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잠두콩 세 포기가 피해를 입었다. 잠두콩은 울타리 밖에서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예초기를 들고 5번밭에 도착했다. 토란을 심은 곳, 주아 1년차 마늘.. 2024. 6. 10. 05/29 밭 정리, 마늘 주아 수확, 그린빈/찰옥수수 파종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는 쌀쌀하다. 칠성무당벌레 두 마리가 고추잎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슬 때문에 몸이 축축하게 젖었다. 칠성무당벌레는 등껍질이 주황색인 개체가 가장 많이 보인다. 빨간색은 숫자가 좀 적다. 오이 잎 뒷면에서는 칠성무당벌레와 오이잎벌레가 함께 밤을 지새웠다.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다. 칠성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오이잎벌레는 오이 잎을 먹으니 둘 사이에 먹이 문제로 싸울 일은 없다. 파종 28일차 참깨. 본잎 두 장 사이에서 또 다른 잎이 나오는 중이다. 결명자는 좀 신기하다. 파종 28일차 결명자. 하루 두 번씩 물을 주는데 이제서야 싹이 올라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온도 문제는 아니다. 5-2번밭에 도착했다. 칡 줄.. 2024. 5. 29. 05/25 땅콩/참깨 파종, 구억배추 채종 어제 캔 쪽파 종구를 아침에 매달았다. 여름을 이렇게 매달려 지내다보면 가을에 다시 심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작년보다 양이 조금 더 많다. 올해 쪽파는 1번밭에 심기로 했다. 열무 잎에서 좁은가슴잎벌레가 번식을 시작한다. 이 녀석들은 작년 배추잎에서 보고 올해는 처음 본다. 뜨거운 날이 계속된 탓인지 열무 잎이 좀 억세다. 진딧물 유시충 한 마리가 고추잎에 앉았지만 가운데로 들어가지 못한다. 칠성무당벌레가 버티고 서 있다. 고마로브집게벌레 한 마리가 고추잎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날개가 있어서 잘 날아다니는 집게벌레다. 위쪽 잎까지 날아왔을거다. 이 녀석은 육식 곤충이다. 작은 벌레들도 잘 잡아먹고, 나방 애벌레도 잡아먹는다. 잠시 방심하면 꽃을 피운다. .. 2024. 5. 25. 05/21 예초기, 두둑 만들기, 풀매기 오늘도 고라니가 다녀갔다. 아직 어린 고추 잎을 야무지게 따 드셨다. 남은 잎이 한 장도 없다.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남은 모종을 가져다가 옮겨 심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지 한참 생각해 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는다. 칠성무당벌레 등껍질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 등껍질 안쪽에 숨어 있어야 할 날개가 밖으로 드러났다. 3번밭에 도착했다. 어제 피해를 입은 고추를 뽑고 모종을 옮겨 심었다. 3번밭에 온 김에 예초기를 잠시 돌렸다. 밭 입구쪽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7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1번밭에는 메꽃이 피기 시작한다. 1번밭에 옮겨 심은 곰보배추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파종 78일차 잠두콩. 키가 계속 크는 중이다. 끝에 있는.. 2024. 5. 21. 05/20 풀매기, 두둑 만들기, 그린빈 파종 꼬마남생이무당벌레가 고추잎 안쪽에서 쉬고 있다. 무당벌레는 이런 공간을 좋아한다. 먹이를 찾아다니지 않을 때는 항상 잎 사이에 몸을 집어넣고 쉰다. 칠성무당벌레도 마찬가지다. 몸을 집어넣을수 있는 좁은 곳에서 쉬는 중이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고추 순을 아주 맛있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씩 들러서 슬쩍 맛을 보고 간다. 2번밭 두둑 만드는 작업을 계속했다. 보리콩 택배 보내러 우체국에 다녀왔다. 5번밭에서 풀매기 작업을 했다. 벼 싹이 많이 올라온 곳도 있고, 아직 올라오지 않은 곳도 있다. 비가 오고 나서 뜨거운 낮이 계속되면서 표면 흙이 돌덩이처럼 변했다. 4번밭 참외와 호박에 물을 줬다. 정식 11일차 긴호박. 뿌리를 다.. 2024. 5. 20. 05/18 보리콩 수확, 고구마 정식, 예초기, 두둑 만들기 파종 42일차 당근. 아침에 물을 흠뻑 뿌려줬다. 당근 줄 사이에 바랭이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틈틈이 호미로 긁어주는 중이다. 파종 30일차 열무. 벼룩잎벌레와 알톡토기 종류의 벌레들이 주로 번식 중이다. 그래도 크게 번식하지는 않는다. 작은 구멍이 몇 개씩 있지만 아직은 봐줄만하다. 본잎이 많이 커지면서 옆으로 퍼지고 있다. 고추 꼭대기 분지에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직은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라서 보이는대로 꽃봉오리를 자르고 있다. 아주심기 7일차 칠성초. 중간에 비가 한 번 왔었다. 밑거름도 웃거름도 물도 주지 않았다. 뿌리를 무사히 잘 내렸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고라니 피해가 없다. 파종 17일차 목화. 메밀 줄기도 붉은 색이었다. 메밀 줄기.. 2024. 5. 18. 03/23 밭 정리, 쪽파 수확 창 밖이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공간을 가득 채우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급히 사라진다. 아침 기온도 제법 높았지만 낮 기온이 엄청나게 오른다. 여름이 온 것처럼 뜨겁다. 오늘도 5번밭 정리 작업 중. 청개구리가 밭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참개구리는 가끔 흙 속에서 튀어나온다. 아직 대부분의 참개구리가 월동 중이다. 청개구리는 참개구리보다 덩치는 작지만 추위에 훨씬 강하다. 여러 마리의 청개구리들을 볼 수 있었다. 움직임이 빠르다. 12시쯤 오전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도 5번밭으로 왔다. 주아 1년차 마늘 두둑의 풀을 좀 뽑고 쪽파를 일부 캤다. 쪽파 사이로 냉이가 꽃대를 가득 올리는 중이다. 냉이와는 조금 다른 꽃들이 쪽파 사이에 보여서 찾아보니 황새냉이 꽃이다. 습한 곳에서 잘 .. 2024. 3. 23. 03/04 잠두콩 파종, 밭 정리, 보리 파종 아궁이에 불을 때고 나서 마당 구석에 쌓여 있던 나뭇가지들을 자르고 정리했다. 아침에 두 시간쯤 걸렸나보다. 작은 가지들이 많이 나왔다. 마땅히 둘 곳이 없어서 그냥 바닥에 뒀다. 빨리 치워야 어제 해 온 나무도 내리고 잘라서 쌓을텐데 밤부터 비 소식이 있으니 정리가 잘 안된다. 일단 비는 그냥 맞혀야 되겠다. 아침마다 현관문 앞에서 밥 달라고 시위를 하는 길냥이 퉁퉁이. 사료를 조금 부어주면 밥그릇에 머리를 처박고 먹는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우리 마을 콩 농사가 전체적으로 엉망이었다. 우리가 심었던 콩들도 겨우 종자만 건진 수준. 작년에 한 줌 정도 건졌던 귀한 잠두콩 종자는 말리는 도중에 우리집 짐승이 다 먹어버렸다. 올해 몇 알을 다시 나눔받아서 심을 준비를 한다. 작년에는 2월 말에.. 2024. 3.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