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사일지298 11/16 양파 정식, 예초기, 콩 타작 오늘도 아침부터 부지런히 양파를 심었다. 더 춥기 전에 끝내고 싶은데, 내일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양파를 심을 곳 풀 정리가 아직 덜 되었다. 예초기로 풀을 깎았다. 풀을 깎은 자리에는 물뿌리개로 액비를 뿌려줬다. 오늘부터 조금씩 콩 타작을 시작한다. 아주까리밤콩 먼저 두드리는데, 수확 시기에 비가 잦아서 그런지 곰팡이가 생긴 콩이 몇 개씩 보인다. 2024. 11. 16. 11/15 양파 정식 간밤에 비가 온 것은 맞지만 그 양이 1미리 미만이다. 흙 표면도 다 적시지 못했다. 1번밭에 올라왔다. 어제 파종했던 남도참밀 두둑에 서둘러 물을 줬다. 콩을 덮었던 비닐도 다 걷었다. 안덮었어도 될 뻔 했다. 괜히 일만 많아졌다. 파종 10일차 가시시금치. 싹이 안나와서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시금치 싹이 줄을 따라서 잘 올라오는 중이다. 오늘은 종일 양파 심는데만 집중했다. 오늘까지 20판 중에서 10판 심었다. 땅콩 까면서 나오는 빈 꼬투리와 찌꺼기들을 마늘 두둑 위에 깔았다. 2024. 11. 15. 11/14 벼 베기, 남도참밀 파종, 양파 정식 예초기 이도날과 낫을 꺼내서 그라인더로 갈았다. 마을에서 떨어진 집으로 이사오니 시끄러운 작업을 할 때 마음이 편하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도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다. 5번밭에 도착. 아래쪽 5-2번밭 주위의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무성하게 자란 도깨비바늘 때문에 온몸에 씨앗들이 박혔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잡초들 사이에서 방치했지만 대부분의 벼가 살아남았다. 물론 상태는 좀 안좋다. 내년에 쓸 종자는 건졌으니 다행이다. 낫으로 적당한 양의 벼를 베고 묶었다. 여섯 묶음 정도 나왔다. 이 정도면 충분하려나 모르겠다. 쭉정이가 많다. 볏짚도 나중에 써야 하니 집에 가져가서 잘 말릴 생각이다. 1번밭에 남도참밀을 심었다. 어제 토란을 캐고 괭이로 정리했던 .. 2024. 11. 14. 11/13 생강 캐기, 토란 캐기, 조선대파 정식 개량종 생강은 며칠 전에 다 캤고, 오늘은 남아있는 토종 생강을 전부 캤다. 1번밭에 다섯 줄 심었는데 반 정도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생강들은 나름 잘 컸다. 토란을 세 줄 캤다. 토란 후작으로 밀, 호밀, 보리를 심으려고 준비했는데, 보리와 호밀은 심었고 아직 밀을 못심었다. 시간이 없어서 토란을 다 캘 수가 없으니 일단 세 줄만 캐고 밀을 심기로 했다. 준비 없이 토란을 심었더니 뒷감당이 어렵다. 오늘 캔 토란이 이만큼 나왔는데 버려야 될 것 같다. 아직 못 캔 토란 양도 엄청나게 많다. 토란을 캐고 엉망이 된 두둑을 괭이로 다듬었다. 파종 10일차 보라보리. 보리 싹이 올라온다. 파종 10일차 호밀. 씨앗을 20개 정도씩 넣었더니.. 2024. 11. 13. 11/12 양파 정식, 들깨 씻기, 담배상추 정식 아침에 양파를 한 줄 심었다. 다른 일들이 줄줄이 밀려 있어서 양파는 매일 조금씩 심고 있다. 집 뒤뜰에서 들깨를 씻었다. 큰 통에 들깨를 넣고 물을 채운 뒤 손으로 조물조물 문지르면 흙먼지를 비롯한 무거운 찌꺼기들은 아래로 가라앉는다. 위에 뜬 들깨는 뜰채로 건져서 소쿠리로 옮긴다. 씻은 들깨는 소쿠리에 담아서 잠시 물기를 뺀 뒤에 건조망 위에 펼쳐서 말렸다. 바람이 많고 햇빛이 뜨거운 날이다. 들깨가 금방 마른다. 들깨가 마르는 동안 예초기로 2번밭 두둑을 밀었다. 양파를 심을 곳이다. 말리던 들깨를 걷어서 스텐 대야에 담았다. 거의 다 말랐다. 파종 35일차 담배상추. 땅콩을 심었던 텃밭 두둑에 담배상추를 옮.. 2024. 11. 12. 11/11 양파 정식, 들깨 고르기 아침에 양파를 잠시 심다가 해가 올라온 뒤 들깨를 고를 준비를 한다. 바닥에 5m x 5m 방수포를 깔고 선풍기를 설치.바람이 없어야 선풍기가 제 기능을 다 하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심하다. 바람 방향도 자주 바뀐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작업 완료. 고르기를 끝낸 들깨는 창고에 넣고, 남아있던 참깨도 꺼내서 골랐다. 이제 콩 두드릴 준비가 끝났다. 저녁때까지 양파를 심었다. 2024. 11. 11. 11/10 양파 정식, 들깨 털기 잔뜩 흐린 아침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데, 오전 9시에 비 소식이 있다. 들깨를 털다 말았는데 !!! 후다닥 준비 끝내고 나와서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비 소식이 금새 사라졌다. 비닐이라도 덮어야 하나 싶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땅이 좀 마를때까지 2번밭에서 양파를 심었다. 구름에 가려 해는 나오지 않는다. 10시쯤 3번밭에 도착. 날이 계속 흐리고 습도가 무척 높다. 바닥에서 물이 자꾸 생긴다.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기도 하는 날씨다. 비가 올까봐 서둘러서 들깨를 털었다. 오후 4시쯤 작업을 마쳤다. 들깨는 소쿠리에 담고, 찌꺼기는 자루에 따로 담았다. 6번밭에 잠시 들렀다. 모종으로 심은 유채는 잘 자라는 중이고, 그 사이에 파종.. 2024. 11. 10. 11/09 양파 정식, 들깨 털기 오랜만에 안개가 가득한 아침이다. 해가 올라오고 따뜻해지면 축축하게 젖어있던 풀과 흙에서 모락모락 김이 올라온다. 집 지붕에서도 올라오고 트럭 적재함에서도 올라온다. 틈이 날 때마다 양파를 심고 있다. 아침에는 들깨가 다 젖어서 털 수가 없으니 이슬이 마르는 동안 양파를 심는다. 반 판 정도 남아있던 모종을 2번밭 두둑에 옮겨심었다. 3번밭으로 왔다. 며칠 전에 바람이 세게 불었는데 들깨는 쌓아둔 모습 그대로 잘 있다.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바닥에 방수포 두 장을 추가로 깔았다. 경사가 있는 밭이라서 작업하기가 까다롭다. 들깨를 털면 낮은 곳으로 잘 굴러간다. 일기예보에 초속 2미터의 바람이 분다고 나와있던데, 체감상 더 심한 것 같다. 주위를 돌로 눌러놨지만 방수포가 들썩거린다. .. 2024. 11. 9. 이전 1 ··· 3 4 5 6 7 8 9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