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6 텃밭 토양 관리 - 3 (유기물)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 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 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 옛날에 「헤르츠」 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엥? 헤르츠가 사람 이름이었어? 이렇게 반응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헤르츠는 1857년에 태어난 독일 물리학자 이름입니다. 「하인리히 루돌프 헤르츠」 가 본래 이름입니다. 이 사람은 엄청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자기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전기신호가 공기 중을 통해.. 2024. 4. 3. 04/02 밭 정리 어제는 차광막을 둘렀고 오늘 아침에는 천막 조각으로 지붕을 둘렀다. 비가 들어오지는 않겠지. 갈 곳이 없어서 아무렇게나 방치 중이던 예초기를 안으로 넣었다. 안심이 된다. 입구 쪽으로 햇빛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입구를 차광막으로 조금 더 막는 중이다. 밥 내놔라!!! 매일 아침 밥 얻어먹으러 오는 퉁퉁이와 까칠이. 오늘은 도망가지도 않고 대뜸 성질부터 낸다. 퉁퉁이 배가 많이 불렀다. 짝짓기 날짜가 2월 21일이니까 40일이 넘었다. 이달 말에 새끼가 나올 것 같다. 파종 29일차 잠두콩. 제일 먼저 나온 싹은 잎이 거의 다 펴졌다. 마지막 하나까지 싹이 다 올라왔다. 발아율 100% 파종 9일차 쑥갓, 적겨자. 왼쪽은 쑥갓, 오른쪽은 적겨자. 아직 어리다. 적겨자 떡잎에서 붉은 색이 나오기 시작한다. .. 2024. 4. 2. 텃밭 토양 관리 - 2 (흙 알갱이)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 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 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전 게시글 확인 안하신 분들은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도움됩니다. 『땅콩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석회질이 풍부하며 부식이 많은 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좋다』 농사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공식 기관의 설명입니다. 땅콩을 재배하려면 이런 곳에서 하라고 합니다. 한글이 이렇게 어려운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사질양토는 뭐고, 양토는 뭐죠? 사실, 한글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한자말이 어려운 것이겠죠. 『도.. 2024. 4. 1. 04/01 표고 종균 접종 파종 28일차 잠두콩. 잎이 조금씩 벌어지는 중이다. 빠짐 없이 다 싹이 올라오는 것 같다.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은 곳은 흙이 불룩해졌다. 파종 8일차 상추. 떡잎 하나가 고개를 내밀었다. 다른 씨앗들은 아직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파종 8일차 적겨자. 파종 8일차 쑥갓. 같은 날 파종했던 담배상추는 아직 소식이 없다. 수중다리꽃등에가 꿀을 먹는 중이다. 허벅지가 다른 꽃등에보다 훨씬 굵고 튼튼하다. 다른 꽃등에보다 이 녀석들은 꿀벌을 훨씬 더 닮았다. 마당에 핀 꽃에서는 꿀벌보다 꽃등에와 파리들이 훨씬 많이 보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접종 작업을 계속한다. 참나무가 적당히 잘 말랐다. 11월~12월에 베어야 된다고 봤는데 1월 중순에 벤 참나무도 상태가 좋다. 절단면에 이렇게 실금이 가 있는 상태가.. 2024. 4. 1. 03/31 표고 종균 접종 파종 7일차 담배상추. 씨앗 하나에서 뿌리가 살짝 나오려고 한다. 파종 7일차 적치마 상추. 대부분의 씨앗에서 뿌리를 내렸다. 뿌리는 물을 찾아서 상토 속으로 내려간다. 토종 상추 씨앗은 발아가 며칠 느리다. 상추 씨앗은 흙을 덮지 않고 파종하면 발아율이 좋다. 아주 얇게 흙을 덮는 일이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매일 물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파종 27일차 잠두콩. 거북손처럼 생긴 떡잎이 흙을 뚫고 올라왔다. 조금씩 자라는 중. 콩 크기가 크니 싹도 크게 올라온다. 아직 싹이 안나온 곳이 몇 군데 있다. 할미꽃은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암술과 수술이 밖으로 드러난다.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이것들은 나무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무게를 버티는 구조물을 만드는 성분이다. 식물이 죽으면 다.. 2024. 3. 31. 03/30 밭 정리, 쪽 파종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황사가 많다. 공기가 좀 탁하다. 구름 없이 맑은 아침. 바람은 세다. 아궁이 불 때고, 모종판에 물 뿌리고 5번밭에 도착했다. 별늑대거미 인지, 어리별늑대거미 인지 모르겠다. 구분이 어렵다. 늑대거미 암컷들이 알주머니를 달기 시작했다. 늑대거미 암컷은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그 속에 알을 낳고 새끼들이 깰 때까지 돌본다. 긴 시간 동안 알주머니를 몸에 붙이고 돌아다닌다. 무거울텐데 한몸처럼 자유롭다. 12시까지 괭이질을 했다. 논 바닥처럼 질퍽거리고 큰 돌이 많아서 제일 진도가 안나가는 곳이다. 비가 한 방울 떨어진다. 비가 또 오려나? 하늘에 먹구름이 채워지고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한다.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왔다. 비는 오지 않는다. 며칠 전부터 집 뒤뜰에 양지꽃이 피기 시작한다. 양.. 2024. 3. 30. 03/29 풀매기 비는 그쳤지만 황사가 심한 날이다. 경남은 위쪽보다 좀 나은 편이다. 전국이 황사 때문에 난리다. 양파 상태를 확인하러 아침에 3번밭에 도착했다. 땅은 축축하고 공기는 조금 탁하다. 3번밭 양파는 조금 더 컸다. 비가 자주 오니 힘들게 물을 떠다 나르지 않아도 된다. 양파가 물을 충분히 먹으며 자라는 중이다. 몇 년 묵은 보리를 뿌린 1번밭과 6번밭에는 보리 싹이 아주 드물게 올라왔지만 작년에 수확한 밀을 뿌린 여기 3번밭에는 밀 싹이 거의 다 올라왔다. 작년 가을에 뿌린 밀과 비슷한 크기로 자라는 중이다. 5번밭에 왔다가 잠시 4번밭에 올라왔다. 5번밭에서 구억배추 씨를 받을 계획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씨 받을 준비를 한다. 여기 4번밭 유채 중 5번밭과 가까운 두둑의 유채 꽃대를 가위로 다 잘랐다... 2024. 3. 29. 텃밭 토양 관리 - 1 (마사토)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에서 제가 2021년부터 연재하던 글입니다. 여기로 복사해서 옮겨옵니다. 다수확 농사비법? 이런 것은 아닙니다. 농사짓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생각되지만 읽고나면 뭔가 도움이 된 듯한, 그런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 태초에 암석이 있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지구가 한창 뜨겁게 끓어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그마의 바다에서는 무거운 물질은 가라앉고 가벼운 물질은 위로 떠오릅니다. 철이나 나켈 같은 무거운 물질들은 지구 중심부까지 가라앉아서 핵을 이루고 규산염이나 알루미늄 산화물 같은 가벼운 물질들은 위로 떠오릅니다. 지구가 점점 식으면서 대기중의 수증기가 물로 바뀌며 떨어집니다. 비가 내.. 2024. 3. 2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