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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사일지298

05/08 예초기, 마늘쫑, 밭 정리 새벽까지 비가 많이 왔다. 5번밭이 물에 잠겼다.  벼를 심은 곳이라서 다행이다.     4번밭 위쪽 공간과 고랑 일부를 예초기로 밀었다.     간밤에 내린 비로 호밀이 옆으로 많이 쓰러졌다.     남도참밀도 많이 쓰러졌다.     가시시금치도 반 이상 넘어졌다.  햇빛을 받으며 종자를 익혀야 될 시기에 때아닌 물폭탄을 맞으며 다들 고생이다.     감자 한 포기에 꽃봉오리가 생겼다.     보리콩 꼬투리가 조금씩 두꺼워진다.  일주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할 듯.      마늘쫑 뽑은지 일주일 이상 지났다.  저번에 미처 못보고 남긴 마늘쫑, 새롭게 올라온 마늘쫑모두 많이 길어지고 두꺼워졌다.  점심때까지 마늘쫑을 뽑았다. 오늘은 양이 좀 많다.      점심 이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연못 공사하는 곳.. 2024. 5. 8.
05/07 당근 솎기, 벼 파종 새벽에 또 비가 왔다.  오늘 저녁에도 비 소식이 있다.      파종 6일차 참깨.  참깨 수확 이후 종자를 남길 때, 쭉정이를 골라내고 보관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싹이 나오지 않는 씨앗이 가끔 있다.  한 알씩 넣으면 혹시나 싹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되니항상 서너개씩 씨앗을 넣게 된다. 하다가 보면 더 들어가는 일도 많다.  참깨 싹이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올라오는 중이다. 하나씩 남기고 뽑으려면 일이 많다.     파종 64일차 잠두콩.  꽃이 활짝 핀다.  콩 종류의 꽃이야 다 비슷한 모양이지만잠두콩 꽃은 색깔이 무척 독특하다.      빽빽하게 뭉쳐서 자라던 당근을 솎았다. 대략 10cm 정도의 거리로 맞췄다.  흙이 물을 잔뜩 먹었다. 당근이 별 무리 없이 쑥 뽑힌다.  남들보다 약하거나 이상하.. 2024. 5. 7.
05/06 고추 모종 새벽까지 100미리가 훨씬 넘는 비가 왔다.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 봄 날씨가 미쳤다.  집 앞의 논은 물에 잠겼다.  다행히 우리 밭은 별다른 침수 피해 없이 무사하다.  여름 장마 때처럼 비가 계속 오고 있다. 질퍽거리는 흙에서는 아무 작업도 할 수 없으니 모든게 엉망이다.     1번밭 고랑의 1/3 정도는 물에 잠겼다.  고랑의 가운데 부분이 낮다. 저쪽 끝으로 살짝 경사지게 만들거나, 적어도 수평을 잡아줘야 물이 빠질수 있을거다.      파종 18일차 열무.  밭에 심는 작물 중에서 열무는 자라는 기간이 무척 짧은 편이다. 한여름이 아닌 서늘한 시기에도 50일이 되기 전에 수확이 가능하다.  본잎이 떡잎보다 조금 더 커졌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파종 30일차 당근.. 2024. 5. 7.
05/05 땅콩 파종, 종일 비 자기 직전에 확인한 일기예보에는 아침 10시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비가 오기 전에 얼른 땅콩 심으러 다녀오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다.  어제 저녁에 챙겨 둔 땅콩 종자를 챙기고 비옷을 입고 4번밭으로 향했다. 앞이 잘 안보인다. 비 오는 날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밭 옆에 그냥 차를 세웠다.    밭이 물을 잔뜩 머금었다.  좁은 두둑에 파종 간격은 대략 25cm 정도, 깊이는 2cm 정도. 한 알씩 심었다.  작년에 워낙 비가 많이 왔던 탓에 땅 속에서 싹이 조금 나오려고 하는 땅콩을 수확했었다. 잘 말리긴 했는데, 발아율이 어떨지 모르겠다.  호미에 흙이 떡처럼 달라붙는다.  7시 30분쯤 파종 작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밤까지 비가 .. 2024. 5. 5.
05/04 밭 정리, 벼 파종 5월이 되면 산 주위와 마을 곳곳에 찔레꽃이 피기 시작한다.  찔레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번식력이 대단하다. 대책없이 얇고 길게 자라는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박혀 있어서 지나가기도 힘들고 손을 대기도 어렵다. 예초기로 자르기도 힘들어서 톱으로 자르고 나면가시 때문에 다른 곳으로 치우기도 어려운 그런 나무가 찔레나무다.  5월에는 찔레꽃이 주위를 하얗게 물들인다. 눈치 받고 욕만 먹던 찔레가 관심 받고 예뻐 보이는 시기다.       아침부터 계속 5-2번밭 두둑 정리를 했다.  오래 묵은 논을 받은 이후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곳이다. 두둑 자리를 잡는다고 흙을 모았지만쇠뜨기, 달맞이꽃, 소리쟁이 등 온갖 풀들의 뿌리들이 흙 속에 가득하다. 뿌리 걷어내는 김에 돌도 조금씩 골라낸다. 반쯤 마른 흙 덩.. 2024. 5. 4.
05/03 예초기, 밭 정리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진다.  아침 기온은 5도~6도. 낮 기온은 26도~27도 정도.  아침 기온은 작년 이맘때보다 낮고, 낮 기온은 더 높다.  며칠째 5-2번밭 작업 중이다. 오늘도 예초기로 빈 두둑의 풀을 밀었다.     민날개침노린재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다르게 생겼다.  애민날개침노린재 인것 같다.  침노린재 종류는 육식성이다. 다른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5-2번밭 두둑과 법면의 풀들을 예초기로 다 밀고괭이와 호미로 두둑 정리 중이다.  오랜 시간 묵은 밭이라서 잡초들이 감당 안되게 올라온다. 밭벼를 심기 전에 최대한 잡초 뿌리를 걷어낼 생각이다.  6시까지 작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024. 5. 3.
05/02 예초기, 밭 정리 예초기를 들고 5번밭으로 왔다.  아침 기온이 5도 정도까지 떨어진다.  이른 시간에는 춥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또 더워진다. 낮에는 등이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뜨겁다.  예초기 줄날로 5-2번밭 껍질을 벗기는 중이다.     쪽파 꽃이 피는 중이다.  작년보다 꽃 숫자가 많다.  쪽파가 거의 다 누웠다고 생각했는데 풀을 깎고 다시 보니 아직 서 있는 쪽파가 제법 많이 있다. 좀 더 지나야 쓰러질 모양이다.      구억배추 꼬투리가 점점 익어간다. 아직 꼬투리 색깔이 노랗게 변하지는 않았다.  꽃대를 열 개 이상 올린 포기도 있다. 반 이상이 쓰러져서 자란다.  씨를 받을 배추는 서너포기 정도면 되겠다. 씨앗의 양으로만 따진다면 한 포기만 해도 충분하긴 하다.  고랑으로 쓰러져서 꼬투리를 키우는 배추 꽃.. 2024. 5. 2.
05/01 참깨 파종, 방아/목화/결명자 파종, 볍씨 침종, 예초기 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나갔더니 비가 부슬부슬 온다. 기온이 많이 낮다. 으슬으슬 춥고 옷까지 젖으니 일을 하기가 부담스럽다. 다시 집에 들어왔다. 괜히 일찍 일어났다.  비는 한참 있다가 그쳤다.     작년에 수확 후 종자용으로 남긴 통통이 참깨. 오늘 꺼냈다.     128구 모종판 20장. 구멍마다 참깨를 대여섯 개씩 넣었다.  작년에도 참깨 심을 때 바람이 많이 불더니 올해도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 때문에 씨 넣을 구멍이 자꾸 없어진다.  나중에 싹이 여러 개씩 올라오면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다.      올해는 모종 작업이 가능한 마당도 있고, 펼쳐놓고 물 뿌릴 공간도 있고, 모종판을 밭으로 옮길 수 있는 트럭도 있고. 작년에 비해 모든 것이 편해졌다.  작년에는 어쩔 수 없이 4번밭에서 참깨 ..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