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사일지298 04/22 밭 정리, 예초기 아침 일찍 3번밭에 도착했다. 얼마 전까지는 양파밭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풀밭이다. 여기 3번밭에 올라오는 풀들은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식물들 세력 사이에 균형이 잘 맞다는 뜻이다. 식물 생태계도, 벌레들의 생태계도 균형이 잘 맞는 곳이다. 중간에 소리쟁이와 달맞이꽃이 올라와 있어서 충전예초기 줄날을 빼고 이도날로 교체했다. 줄기가 두꺼워서 줄날로 자르면 파편이 많이 튀는 풀들이다. 작년에 자라던 방아 밑둥에서 새 줄기가 올라왔다. 여기 방아는 4번밭이나 5번밭보다 훨씬 빠르게 자란다. 여기는 올해부터 들깨만 심을 곳이라서 방아가 필요 없지만 건드리지 않고 남기기로 했다. 올해는 방아 모종을 따로 내지 않아서 방아가 귀하다. 예초기 날이 돌을 한 번 때리고 나서 진동이 심해졌다. 날 뭉치를 분리해서 살펴.. 2024. 4. 22. 04/21 밭 정리, 비트 파종, 예초기 어제에 이어 비가 계속 온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조금만 움직여도 옷이 축축하게 젖는다. 쌀쌀한 아침이다. 2번밭 낮은 곳에는 물이 조금 고여 있지만 밭 고랑에는 물이 고이지 않았다. 파종 28일차 상추, 적겨자, 쑥갓. 적겨자상추는 빨간 본잎이 두 장 나왔고, 가운데에서 새 잎이 나오는 중이다. 쑥갓은 까칠한 본잎이 점점 길어지는 중. 아직 옮겨 심기에는 이르다. 파종 22일차 쪽. 민달팽이 말고도 쪽 떡잎을 갉아먹는 녀석들이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어린 줄기를 잘라놓기도 한다.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15일차 대파. 구부러져 나오던 잎들이 반 정도는 펴졌다. 건강하게 잘 자란다. 파종 13일차 수레국화. 수레국화도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오는 중이다. 파종 13일차 들깨. 4월 중.. 2024. 4. 21. 04/20 종일 비 2번밭 컨테이너 옆 부분에는 항상 물이 많다. 밭 가운데 쪽은 조금 낮아서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고인다. 법면 옆에 파 놓은 배수로 쪽으로 물을 빼고 싶은데 쉽지 않은 일이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배수로를 파야 하니 경사를 잡기가 무척 애매하다. 새롭게 만들 배수로 위치를 잡고 괭이로 대충 팠다. 완전하게 평평하지는 않은 밭이라서 물이 고이는 문제를 처리하기가 까다롭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논흙이라서 더 그렇다. 아침부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파종 47일차 잠두콩. 키가 꾸준히 자라고 있다. 잎은 두 장씩 계속 나온다. 파종 30일차 감자. 싹이 많이 올라왔다. 큰 잎 뒤에 작은 잎이 따라온다. 감자 잎에는 털이 많다. 파종 14일차 당근. 처음 올라올때는 잎.. 2024. 4. 20. 04/19 두둑 만들기, 예초기 아침 일찍 4번밭에 도착. 충전예초기 줄날로 고랑과 두둑 옆면을 밀었다. 나올때는 쌀쌀하더니 해가 올라오면서 더워진다. 남도참밀의 이삭은 호밀의 이삭보다 짧고 굵다. 대나무를 닮은 호밀 줄기. 색깔도 대나무를 닮았다. 호밀 키가 계속 자라는 중이다. 보리콩 꽃이 많이 늘었다. 거의 모든 포기에서 꽃이 나온다. 밭 위쪽 깨 털던 공간은 풀을 베지 않고 그냥 뒀다. 다른 곳에 풀을 다 밀어버렸으니 벌레들과 개구리들 피난처가 필요할거다. 나중에 땅콩 심을때쯤 풀을 벨 생각이다. 내려오다가 5번밭에 잠시 들렀다. 구억배추는 꽃이 거의 다 떨어지고 꼬투리가 커지는 중이다. 집에 와서 모종에 물을 뿌렸다. 파종 11일차 들깨. 2~3개씩 올라온 싹이 있어서 하나만 남기고 핀셋으로 뽑았다. 2번밭 배수로를 따라 뚝새.. 2024. 4. 19. 04/18 두둑 만들기, 열무 파종, 예초기 오늘 아침에도 4번밭으로 왔다. 풀 자라는 정도가 작년보다 보름 정도 빠르다. 올해 기온이 많이 높다. 거기다가 비도 많이 온다. 밭 입구 반대쪽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여기도 감자를 심었는데 다른 곳보다 싹이 느리게 올라온다. 아침 일찍 그늘이 지는 곳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남도참밀 이삭이 패기 시작한다. 호밀보다는 한참 느리다. 8시 30분쯤 집에 도착. 파종 45일차 잠두콩. 키도 점점 크는 중이고, 옆으로도 점점 벌어진다. 아래쪽에서 나오는 잎들은 옆으로 자란다. 파종 12일차 당근. 파종 9일차 메리골드. 길쭉한 씨앗 끝 부분에서 빨간 뿌리가 땅으로 내리는 중이다. 메리골드가 자라기에는 아직 기온이 낮다. 몇몇 씨앗은 뿌리를 내리는 중이지만 대부분의 씨앗들은 아직 반응이 없다. 할미꽃 꽃이.. 2024. 4. 18. 04/17 대박/맷돌호박/땅콩호박/가시오이/청참외 파종, 밭 정리, 예초기 아침 일찍 장비를 챙겨들고 4번밭으로 왔다. 고랑과 두둑 위에 올라온 풀들을 예초기로 밀었다. 밭 일부만 밀었다. 이틀 정도는 더 와야 될 것 같다. 여기 4번밭 감자가 확실히 더 크게 자랐다. 파종 27일차 감자. 보리콩은 꽃이 피기 시작한다. 보리콩(완두콩)은 자가수정을 한다. 며칠 지나면 꼬투리가 생길거다. 줄기가 점점 자라고 무거워지면서 지지대와 그물망이 아래로 처지는 중이다. 좀 더 튼튼하게 작업했어야 했다. 가시시금치는 꽃대가 거의 다 올라왔다. 암수 비율은 1 : 1 이라고 하던데, 수꽃이 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남도참밀. 연한 녹색을 유지하고 있다. 키는 70cm 정도까지 자랐다. 호밀은 대나무처럼 자란다. 키가 1미터 가까이 자랐다. 줄기마다 이삭이 패었다. 집에 와서 마당 모종판과.. 2024. 4. 17. 04/16 조선아욱/해바라기/조선오이 파종, 예초기 비는 어제 오후에 그쳤지만 밭 가운데 고인 물은 아직 빠지지 않는다. 저 멀리 끝보다 여기 가운데가 더 낮다는 뜻이다. 삽질로 가능한 작업이겠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다. 밭 가운데 웅덩이가 생기니 무당개구리들이 신나게 뛰어다닌다. 마른 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녀석들이다. 밭이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두둑 만드는 작업은 하기 어려워졌다. 넌 땔감이라고 얘기를 해줘야 되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다. 3월 3일에 베어 눕힌 나무 토막에서 새싹이 나오는 중이다. 조선아욱 씨앗 해바라기 씨앗 조선오이 씨앗. 땅이 질어서 괭이질은 하지 않기로 했다. 105구 모종판에는 조선아욱 씨앗을 넣고 72구 모종판에는 조선오이와 해바라기 씨앗을 넣었다. 직파를 하고 싶은데 밭 정리가 아직 안되는 바람에 심을 곳이 없다. 일.. 2024. 4. 16. 04/15 종일 비 아침 비 소식이 있어서 날이 밝자마자 작업을 시작했다. 비가 점점 굵어져서 6시 30분쯤 작업 중단. 비가 얼마나 올지 모르겠다. 비가 세게 올 지도 모르니 모종판 위를 차광막과 부직포로 덮었다. 표고 접종목을 덮고 있던 차광막도 걷었다. 나무 위치를 좀 바꾸고 싶은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다. 비가 오기 전까지 1번밭과 2번밭 사이에 올라온 머위를 좀 따다가 다듬었다. 7시가 넘으니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유기농 인증 승계 신청 때문에 진주 예농에 다녀왔다. 비는 서너시쯤 그쳤다. 2024. 4. 15.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8 다음